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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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9 20:3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재정 공개 실현과 과제> 좌담회


건강한 교회 재정 운영을 고민하는 좌담회 열려
“교회 재정을 공개,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신뢰라는 것을 얻게 됩니다.”

지난 18일 서울 명동 열매나눔재단 나눔홀에서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이 주최한 <재정 공개 실현과 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건강한 교회 재정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회 재정 공개 어디까지 누구에게 해야 하는지를 토론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좌담회는 김종희 대표(뉴스엔조이)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황병구 본부장(한빛누리재단)은 ‘34개 교회 결산서 자료제공 협조 요청’에 관한 답변 결과 분석을 발표했다. 그는 발표에서 상당수의 교회들이 목회자 소득세 납부는 하고 있는 반면, 재정 공개 요청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34개 교회는 인지도가 있는 교회 중에서 지역과 교단에 편중되지 않도록 선정했고, 그 중 4개 교회(온누리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울산교회, 백주년기념교회)가 결산서를 제공했다고 밝히면서 각 교회가 이런 종류의 답변에 대해 익숙지 않다는 것과 이 주제에 관한 외부의 요청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결산서를 공시하고 있다고 답변한 18곳의 공개방식은 교회 홈페이지 2곳,  인쇄물 배포 7곳, 스크린 화면을 통한 일회성 공개 9곳, 외부에 결산서를 공개한다는 교회는 2곳에 불과했다며 “재정 공개의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순서로 최호윤 회계사(삼화회계법인/교회재정건강성운동 실행위원장)가 ‘교회 재정 공개의 의미’를 짚어보았다. 그는 “이차적 위탁자인 교회 구성원들과 일차적 위탁자인 하나님 말씀 앞에서 청지기로서의 관리결과를 보고해야한다.”며 재정 보고나 재정 공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 번째 순서인 좌담회는 김종희 대표의 사회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와 문희곤 목사(높은뜻푸른교회), 황병구 본부장, 최호윤 회계사가 패널로 참여해 진행됐다.
먼저 이재훈 목사는 구체적인 온누리교회 재정 집행 과정을 소개 하면서 “15~20명의 장로로 구성된 예산위원회가 매년 사역에 대한 평가 등을 토대로 예산을 편성하고, 각 팀별로 재정을 집행한다.”며 담임목사는 예산을 편성할 때, 목회의 중점 사항과 방향성 등을 제시하는 정도이며, 그 이상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특히 “전체 성도 중 단 한 분의 성도라도 재정 공개를 요구한다면,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그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그로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는 게 목회자로서의 솔직한 고민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재정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교회들이 신뢰와 건강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희곤 목사는 “목회자들이 회계를 잘 모른다. 회계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재정을 공개하면,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신뢰라는 것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2005년 한국 교회의 재정 건강성 증진을 통한 온전한 교회로서의 대사회적 신뢰회복을 목표로 결성된 연대 단체로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경영연구원,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바른교회아카데미, 재단법인 한빛누리가 참여하고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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