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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독연구원 ‘톰 라이트, 칭의를 말하다’
비신학자 출신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강좌 진행
현대기독연구원(대표 김동춘)은 지난 달 19일부터 ‘톰 라이트, 제대로 아십니까’라는 주제로 5주간 여름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3주차 강의(7월 10일)에서는 톰 라이트의 신학방법론(최현만 대표), 바울신학 관찰법(이택환 목사) 주제에 이어 최현만 대표(에클레시아북스 전문번역가)가 ‘톰 라이트, 칭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강좌에서 최 대표는 톰 라이트의 저서 ‘톰 라이트, 칭의를 말하다’ 제1부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소개하였으며, 최근 편찬한 ‘로마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았다. 톰 라이트가 말하는 칭의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제1장 칭의는 무엇에 관한 내용이며, 왜 중요한가?, 제2장 교전수칙, 제3장 언약, 율법 그리고 법정, 제4장 칭의:여러 정의들과 난제들로 법정+언약+종말론+기독론 맥락에서 ‘체다카(칭의)’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최 대표는 강의에 앞서 “톰 라이트의 바울에 대한 새 관점에 대한 오해는 톰 라이트가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이 톰 라이트를 비판하고 있으며, 그의 성경관점에 대한 이해 없이 그와 직접적인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는데서 온다”며 “강좌를 통해 톰 라이트를 바라보고, 비판하는 편에서의 칭의가 아니라 그가 말하는 칭의를 이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톰 라이트가 말하는 칭의의 논쟁은 전통이 아닌 성경에 충실할 것과 나의 구원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중심을 둘 것을 말하며, 새 관점으로 등장한 톰 라이트의 칭의 논쟁을 새 관점에 위협을 느낀 사람들과의 세계관 충돌이라고 보았다. 이와 함께 바울에 대해서도 우리가 알고 있고 좋아하는 퍼즐 조각들만 모아 대충 끼워 맞추고는 당당한 교리의 힘으로 억지로 눌러버리고 경건함과 목회적 관심이라는 접착제롤 붙여놓는 것일 뿐이라며 무시되었던 성경의 중요한 자료들(퍼즐조각)을 종합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강좌의 특징은 신학자나 목회자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톰 라이트 저서를 번역해왔거나 소그룹 세미나에서 장기적으로 톰 라이트를 연구해왔던 비학자 출신의 강사가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강사로 참여한 최현만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대 출신으로 현재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대 중반에 톰 라이트를 접하게 되어 현재 여러 권의 도서를 번역하였다. 그럼에도 매 강좌에는 젊은 목회자나 신대원생, 청년들이 약 100명 정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톰 라이트가 성경신학적 입장에서 성경을 중심으로 하는 신학적 입장을 제시한다는 긍정적 기여에 대한 인정과 함께 바울신학의 새 관점의 입장에서 칭의에 대한 그의 독특한 주장에 대해 신학계에서는 토론이 진행 중이다. 최근 ‘칭의와 성화’를 주제로 저서를 발표한 김세윤 교수(미국 풀러신학교)는 그의 책에서도 톰 라이트의 칭의관에 대해 비판하며 톰 라이트의 칭의관에 대한 비판과 관심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 진행될 강좌에서는 복음서를 이해하는 톰 라이트의 관점(이택환 목사)에 이어 마지막 5주차에는 톰 라이트 전반적인 주제에 대해 포럼형태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번 강좌의 강사인 최현만 대표와 이택환 목사(그소망교회), 현대기독연구원 김동춘 대표와 횃불트리니티대학원대학교 최홍식 교수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기독연구원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 현대기독교사상연구, 교회제자도를 목표로 여러 학문활동을 하는 기관으로, 이 강좌 외에도 7월 중에 20세기 세계복음주의 지형도 그리기, 복음주의와 공공신학세미나, 바빙크<개혁교의학>강독 세미나가 진행 중이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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