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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연구원 월례세미나
역사의 애매성은 ‘엉뚱한 생각’이 아니면 해석할 수 없어
한국교회사연구원(이사장 박옥선)은 지난 10일 제196회 월례세미나에서 ‘역사-하나님의 섭리: 역사의 애매성’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주제를 발제한 민경배 교수(한국교회사연구원 명예원장, 백석대 석좌교수)가 토론 및 사회를 맡았다.
민 박사는 ‘역사의 애매성’에 대해 “역사의 애매성은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대한 이야기”라 말하며 특히 교회사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역사가는 역사의 미스터리를 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역사의 불확실성과 애매성은 ‘폴 틸리히 철학의 기본 원리’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우리는 아직도 역사의 불확실성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민 박사는 먼저 성경 속에서 가인의 하나님께 제사드린 후 저지른 살인, 마태복음 예수 족보에 등장하는 ‘깨끗하지 못한 여인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의 죽음을 말씀하는데도 포도주와 빵을 먹는 제자 등을 언급하며 역사의 애매성 또는 아이러니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했다.
또 교회사 속에서 등장하는 아이러니한 예로 로마의 다마서스 교황을 들었다. 다마서스는 교황이 될 때 자신의 반대파 137명을 죽인 인물로, 정경없이 400여 년간 지내온 초대교회에 수많은 신앙 문서 가운데 성경을 66권으로 골라 정경화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 박사는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사람들을 쓰시며, 역사상 수없이 많은 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해석하는 것이 역사가의 임무”라 전했다. 또 “역사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하고, 섭리가 어디서 풀리는지 주의 깊게 분석해야 한다”며 “역사의 불확실성은 ‘엉뚱한 생각’이 아니면 해석할 수 없다”고 했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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