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신앙의 열정을 담은
‘성경필사본 전시회’
CBS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목동 기독교방송 사옥에서 이색 전시회를 열고 있다. 6월 24일부터 시작하여 7월 31일까지 열리는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는 교인들이 직접 손으로 옮겨 쓴 다양한 성경필사본 약 320여 작품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CBS가 3년 전부터 전북, 부산, 청주 등지에서 열었던 행사를 전국 규모로 확대한 행사로 전국의 필사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CBS측은 출품작 중 작품성있는 필사본만 간추려 전시하려는 계획도 있었으나, 접수된 작품마다 담긴 수고와 신앙고백이 예사롭지 않아 출품작 모두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루마리 화장지, 병풍, 팩스 종이, 목판 등 성경을 옮겨 적은 필사본의 재질과 필체가 다양했다.
전시된 작품에 감동을 더한 것은 필사자들의 뭉클한 사연들이다. “성경을 읽는 것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성경 한 자 한 자 쓰다보면 그 의미를 더 깨닫게 된다.”며 필사 소감을 밝힌 95세의 할머니, 또 갑작스레 전 재산을 잃고 주차요원으로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며 쓴 필사자, 청각 장애인으로 9년 동안 10번이나 쓴 필사자, 재소시절 두루마리 화장지 양면에 기록한 필사자, 사업 실패로 돈이 없어 팩스 전송지에 필사를 한 필사자도 있었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필사자들의 간증을 직접 듣는 시간, 청소년들이 파피루스에 성경구절을 직접 써보는 체험코너, 서예가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한 성경가훈 써주기 코너 등 부대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또 방학 기간에 전시장을 찾게 될 초등단체 관람객을 위해 전시 및 CBS방송국 견학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성경 필사 열기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신앙 표현으로, 대한성서공회는 한국 개신교인들의 이같은 신앙 열기를 세계성서공회에 보고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편집팀 |
교회 고발 다큐, 한국과 미국에서 개봉 |
홈스쿨지원센터 가족기도회 세미나를 다녀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