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준비된 남북통일과 한국교회’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은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준비된 남북통일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23차 정기포럼을 통해 통일문제에 대한 교회의 준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올해로 미래목회포럼은 출범 11주년을 맞는다. 이를 위해 감사예배 및 기념포럼을 열었다.
기념포럼에서 환영사를 전한 고명진 대표는 “포럼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 통일로 나가는 길이 무엇인지, 새로운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와 통일을 이루어낼 실질적 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찾아보고자 한다.”고 인사했다.
포럼은 분장구미교회 김대동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한반도 통일의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서울대 김병로 박사는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사회의 개혁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의식전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통일에 대한 교회의 전략적 접근’이라는 발표에 나선 동북아한민족협의회 양병희 목사는 독일통일을 사례로 들어 한국교회도 통일시대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역지사지,정치적 접근지양, 통일은 서둘러서도 안되고 포기해서도 안됨, 사람통일이 우선, 빠른 통일이 아닌 바른 통일 등을 통일을 위한 올바른 접근법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 패널로 나선 안찬일 박사는 “한국교회가 북한의 현실을 너무 모르고 있다. 북한 사회의 독특함을 받아들이면서도 탈북자,남북교류 문제 등을 통해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 이사장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회 성장과 발전에 전력투구하느라 사회적 관심이나 이슈에 무감각했고 상황별 대처도 미흡했다. 그러나 이제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기독교 정신을 이 땅에 구현하는 품격 있는 최고의 포럼이 되도록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2003년 12개 교단 소속 중견 담임목회자 120여명이 참여함으로 시작되어 현재 중견목회자 300여명과 각계전문가 70여명이 자문과 정책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