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종교단체가 함께 ‘제18회 대한민국 종교문화 축제’ 열어
지난 9월 13일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종교문화 축제’가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가운데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1990년 미술제와 음악제로 시작된 종교인의 축제가 지난 1997년 제1회 대한민국 종교예술제로 발전하여 주로 음악제, 미술제, 영화제, 학술 세미나 등의 분야로 진행되어 왔으나, 10회 때부터 ‘대한민국 종교문화 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종교단체를 초월해서 일반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되게 하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의도이다.
이번에 열린 행사에는 ‘너, 나 그리고 우리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7개 종교단체(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가 모여 다양한 행사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이날 기독교 부스에서는 티셔츠 프린팅, 기독교 역사기록 사진전시 등이 마련되었고, 천주교는 묵주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불교는 종이 연꽃 접기, 단청 그리기 등 코너를 마련해 일반 시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7개 종교단체의 지도자 7인과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희망콘서트를 열고, 종교 음악 단체와 대중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행사의 개막식에서 종지협 공동대표 의장인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국민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 축제가 세월호 참사와 경기침체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종덕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 축제는 종교간 이해와 존중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종교계의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우리 사회의 갈등이 해소되고 사회 통합이 이루어지길 염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