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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테러로 성지순례자 사망
성지순례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 많아
지난 2월 16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성지순례를 목적으로 이 곳을 방문한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이 이슬람 교도로 추정되는 인물에 의한 자살폭탄테러로 인해 사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성지순례객들은 시나이반도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지대에서 국경을 넘으며 버스를 옮겨타기 위해 정차하던 중 이러한 사고를 당하였다.
이번 사고로 인해 순례객 및 여행사관계자 안내자 등 한국인 3명과 버스운전자와 폭탄 테러자 등 총 5명이 사망하고 2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이후 부상자들 및 일행은 모두 귀국하여 국내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외교부에서 여행제한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에 방문한 것 자체가 무리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사고에 대해서도 여행자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실 이집트 지역은 최근 이슬람정권인 무르시 정권이 군부에 의해 축출됨에 따라 경찰 및 군과 무슬림 형제단 등 이슬람 단체들과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아울러 여행사들이 수익을 목적으로 여행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당국이 여행제한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여행객이 알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도적 개선책에 대한 요구도 있다.
또한 교계 내에서는 성지순례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변화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성지순례는 성경의 배경이 되는 지역을 직접 가 봄으로써 신앙을 보다 성숙시키려는 것임을 이해할 수는 있으나 이것 역시 안전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으로 성지순례는 단순히 관광에 불과한 것이고 신앙의 필수조건이 아닌 만큼 안전에 무리가 있는 성지순례는 자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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