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색채 짙은 영화로 돌아온 거장 감독
지난 4월 8일(화) 오후 8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VIP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4월 17일 이장호 감독의 신작 <시선>이 개봉됐다.
70~80년대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장호 감독은 정체된 영화계에 신선한 감각과 영상으로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는 선구자였다. 그는 1995년 ‘천재선언’을 끝으로 19년간의 긴 공백기를 거쳐 2014년 영화 <시선>으로 귀환했다.
시사회에서 이장호 감독은 “19년이 걸렸다. 이전의 영화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만들어졌다”며 신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C채널 힐링토크와 모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신작 영화 <시선>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며 “이 작품이야말로 내 생애 첫 시작인 영화이다. 데뷔 40년을 맞는 지금 이러한 작품이 나와서 다행이고, 고생한 배우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이장호 감독은 자신의 이전 영화들은 세속적 욕심에서 만들었던 영화로, <시선>은 욕심이 아닌 이타심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시선>은 50일간 150여 명의 스탭, 배우들이 캄보디아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하였으며, 가상 국가인 이스마르의 리엠립을 배경으로 해외 여행 중 피랍된 9명의 한국인들이 생사의 기로에서 겪는 갈등과 충격의 상황을 리얼하게 담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