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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바이블’을 외친 북 콘서트
‘백투예루살렘 운동’의 오류를 지적하고 선교운동의 방향을 요청
2월 27일 서울 영동교회 예배당에서 이필찬 교수의 <백투예루살렘 운동, 문제가 무엇인가>, <이스라엘과 교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출간 기념 북 콘서트가 열렸다.
청어람아카데미와 뉴스앤조이, 책을 출판한 새물결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는 1부 이필찬 교수의 강연과 2부 대담 시간으로 진행됐다. 양희송 대표(청어람)가 사회를 맡았고, 김요한 대표(새물결플러스)와 김동문 목사(나들목교회, 전 요르단 선교사), 김구원 교수(개신대학원대학교)가 패널로 참석했다. 콘서트에는 150여 명의 청중이 찾아왔다.
본 콘서트에 관심이 모아진 이유는 복음의 최종 종착지를 중동 예루살렘에 두는 ‘백투예루살렘 운동’의 오류를 지적하고, 한국교회에 진지한 선교운동의 방향을 요청해 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다는데 있다.
한국교회의 백투예루살렘 운동은 중국 교회에서 태동된 ‘이슬람권을 향한 전도 운동’과 ‘메시아닉 쥬(예수를 믿는 유대인 크리스천)에 의한 지리적 예수살렘의 회복과 혈통적 이스라엘의 구원 운동’이 혼합된 형태를 띄고 있다. ‘땅 끝까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면 그 때 끝이 온다’는 성경말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 이스라엘을 예수 재림의 최종목적지로 두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교회에는 인터콥 최바울씨가 이 운동을 들여와 선교에 접목했으며, 여러 오류로 인해 몇몇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는 등 논란이 있기도 했다.
저자인 이필찬 교수는 “백투예루살렘운동이 교회의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열정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지만 성경적 근거가 취약하고,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어떤 운동이 성경적 근거에 반한다면 아무리 왕성하다 할지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대담에 자리한 패널들도 이 교수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면서, 성경은 특정한 한 민족이 아닌 인류 전체의 구원을 강조하며, 구약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다윗, 성전의 개념은 이 뜻을 위한 도구적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순혈주의로서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개념도 오해라며 이스라엘은 다양한 민족이 섞여 현대에는 다문화. 다종족으로 보아야 하므로 백투예루살렘이 주장하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이스라엘은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 운동은 치밀한 준비 없이 동원된 많은 선교사가 현지에서 일을 찾지 못해 시간을 무력하게 보내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백투예루살렘 운동의 대안으로 백투바이블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자는 운동이다. 무엇보다 성경적 종말론에 대한 철저하고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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