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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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8 19:0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교회세습반대연대, 실명공개해


수도권 대형교회 교회세습 62곳 완료, 25곳 추진중

서울 명성교회·임마누엘교회·연세중앙교회·해오름교회, 인천순복음교회, 안양 새중앙교회 등 유명 대형교회를 포함한 25곳의 교회가 현재 아들이나 사위에게 세습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는 지난 3일 서울 남산동 청아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세습이 확인된 교회 62곳의 명단과 세습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 교회 25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개혁교회네트워크, 바른교회아카데미 등 9개 개신교 단체가 참여한 세반연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교회 세습과 관련한 128건(중복 포함)의 제보를 토대로 확인 작업을 거친 결과”라며 해당 교회의 세습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세반연은 이미 세습이 완료된 61곳 교회 가운데 55곳이 아들이나 사위에게 담임목회를 직접 세습했으며, 6곳은 지교회를 세워 일정기간 시무케 하는 ‘지교회 세습’과 잠시 다른 목회자를 담임목사에 앉혔다가 가족에게 대물림하는 ‘징검다리 세습’등 변칙적인 방법을 썼다고 밝혔다.
세습이 확인된 교회들의 규모는 5000명 이상 6곳, 1000~5000명 18곳, 500~ 1000명 13곳, 50~500명 24곳이었다. 교단별로는 예장합동과 감리교가 각각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예장통합 7곳,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 4곳, 침례교 3곳 순이었다.
세반연 실행위원장 방인성 목사는 “이들 대형교회의 세습 의혹은 가벼운 문제제기가 아니다. 여러 정황상 세습이 분명히 진행되고 있다고 파악된 경우”라며 “실명 공개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대형교회가 세습을 강행할 경우 한국교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세반연은 “이번 확인작업으로 대형 교회에서 시작된 한국 기독교의 교회세습이 사회적 반대 여론속에서도 교회 규모나 무관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세반연은 앞으로도 세습이 진행 중인 교회 내부의 제보를 접수해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인 세습반대운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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