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닉 유대인들 남부이스라엘에서 포위
이스라엘에서 반-메시아닉 운동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극보수 유대 정통주의 유대인들로 구성된 폭도들이 남부 해변도시 아스돗에 있는 메시아닉 유대인교회를 둘러싸고, ‘선교사’ 활동을 비난하며 성도들을 나치에 비유하고 있다. 아스돗의 최고 랍비가 이 일에 동참해 약 1,000여명의 시위자들을 자극했다.
“선교사들은 기독교를 만들어낸 예수의 이름으로 유대인들을 말쌀시키려 하고 있다! 히틀러가 원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지역 메시아닉 지도자인 심하와 벨라 다비도브는 랍비가 했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반-미시아닉 단체인 ‘야드 레아킴’은 다음과 같은 전단지를 배포했다. “선교사들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들은 유대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고, 유대 민족의 자취를 없애려 한다. 아랍인들은 우리 땅을 원하고, 이들은 우리의 영혼을 노리고 있다”
야드 레아킴은 아스돗에서 ‘선교활동’에 대한 항의가 증가하고 있어 이런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런 시위를 매달 벌이고 있고, 그때마다 경찰이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주위를 지키고 있지만, 계속되는 앞으로의 시위에서는 어떤 피해나 상해를 초래하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몇년전 비슷한 극보수 유대 정동파 단체는 브엘세바에 있는 나칼랏 예슈아(예수의 유산)를 공격했고, 상당한 피해를 야기시킨바 있다.
이 지역의 한 메시아닉 유대인들은 야드 레아킴의 전단 배포에 항의하며, 그것이 폭력을 조장하는 선동이라며 비난했지만 경찰은 이 시위대들이 불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반대로 경찰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전단을 배포하는 비주류 유대 정착민 단체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메시아닉 유대인들을 반대하는 또다른 시위가 네게브에 위치한 작은 도시 아라드에서도 발생했다. 이스라엘 텔레비전은 이것을 ‘종교전쟁’이라고 표현하며 보도했다. 약 200명의 극보수 유대 정통주의자들이 메시아닉 유대인 여성 폴리 시굴림의 집 밖에서 시위하며, 기독교인들은 떠나라고 주장했다.
“그들 모두는 도시를 떠나야 하며, 유대국가 이스라엘에서 나가야 합니다”라고 야드 레아킴의 베니 발칸은 말했다.
이 이야기는 시청율 높은 저녁 뉴스 마밧에서 방송됐고, 폴리에게는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나는 토라와 에언서를 믿으며 신약을 믿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 보도는 폴리의 세 자녀들이 현재 이스라엘 군대에서 복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보수 정통 유대인들이 ‘폴리의 삶을 악몽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녀의 이웃인 조하르 갈란트는 그녀를 변호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