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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해체운동 본격 전개
“교계 부정과 부패의 상징”…해체 서명운동 전국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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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함께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20여년간 군림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해체의 기로에 서 있다. 대표회장 선거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금품살포 소식과 자리를 놓고 교단간 벌어지는 알력에 식상한 기독인들이 “한국교회를 위해 차라리 해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의정치실천연대, 희년함께 등 10여개 교회 개혁 단체들로 구성된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네트워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체운동의 본격적 전개를 선언했다. 또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예장통합총회 목회자 200명,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등도 기도회 및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의 분쟁과 갈등, 부패청산과 갱신을 촉구하는 등 한기총 해체를 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네트워크는 지난달 16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기총 해체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을 선포했다.
서울대 이장규 교수(기윤실 공동대표)는 이날 “현재까지 세상의 그 어떤 기관보다도 못한 한기총의 모습을 지켜보며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한기총은 어느 한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기총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며 “한기총이 해체되어야 한국교회가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뜻 있는 단체들과 함께 한기총 해체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택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는 “돈을 쓰면 대표회장이 되고, 돈을 쓰지 않으면 대표회장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한기총이 더 이상 이 땅 위에 존재할 필요가 없는 정치집단이 됐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형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는 “한기총의 현재 싸움은 진흙탕 싸움으로 세상 정치인들의 싸움보다도 더욱 부끄러운 것 같다”며 “썩어도 너무 썩어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기총 해체를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한기총은 더 이상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서 자격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기독인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한기총 사무실을 방문, ‘한기총 해체를 촉구한다’는 서한을 전달했다.
교회개혁 커뮤니티들의 ‘한기총 해체 서명운동’은 현재 페이스북과 다음 아고라 등과 같은 온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다음 아고라에만 4월 5일 오전 9시 현재 7,315명이 동참했다. 이 서명운동은 4월 30일까지 1백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기총은 1989년 2월 각 교단 원로 20명이 모여 발기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해 12월 28일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박맹술 목사(예장통합)를 선출한 이래 22년동안 17명의 대표회장을 배출했다.
박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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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카이스트 신입생 김윤성(포항성진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