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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박용기 목사 성경강론집 14권
氭 14.
1. 책을 대하는 설레임
박용기 목사님이 심혈을 기울려 집필하는 시리즈 저서인 성경강론집 14권이 나왔다. 언제나 강론집 한권이 나올 때 마다, 오랜만에 보고 싶은 연인을 만나듯 하나님의 거룩한 계시진리를 치밀하고도 엄밀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정리해놓은 진리의 보화를 대하는 설레임과 기쁨이 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이라고 한 말씀처럼, 강론집은 진리의 갈증 가운데 살아가던 우리들에게 성경이 얼마나 논리 정연한 계시진리인가를 보여줌으로 진리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큰 기쁨을 선사 한다.
특별히 이번 14권은 지금까지 신학사에서 문제중의 문제인 사복음서 해석의 문제를 성경계시의 방법적 원리인 언약 성취사적 관점에서 치밀하게 정리하고 있어서 더욱 소중하게 여겨진다.
2. 문제의 당혹성 이해
사복음서는 이천년 신학사에서 난제중의 난제에 해당한다. 사복음서는 얼핏보아 유사한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역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왜 꼭 네권의 복음서가 필요한가? 이는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당혹스런 신학적 질문이다.
단언 하건대 사복음서의 주석들을 살펴보면 이 문제가 얼마나 혼란 중에 있는가를 알수 있다. 성경진리의 해명과 확증이라는 신학의 엄중한 과제는 적당하게 얼버무려서 넘어갈수 없다. 왜 사복음서를 하나님께서 기록하게 하셨는가?
사복음서를 엄밀하게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이 질문을 피해갈수가 없다. 피상적으로 보아 논리적이지 않아 보이는 사건의 연결들, 유사한 내용이 각 복음서에 반복되어 보이는 현상들, 이런 관찰들은 어디까지나 각 복음서 의 주제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또한 그 주제를 드러내는 구조의 이해가 성경의 기록목적대로 되지 않을 때 생겨나는 문제점이다. 진리의 해명이란 얼핏보아 비논리적인것 처럼 보이는 현상 밑에 치밀한 논리가 깔려 있음을 통찰하는 것이 아니던가!
3. 사복음서의 다양성을 포괄하는 진리의 통일성
우리는 ‘문제의 당혹성’을 알 때 ‘정리된 해답’의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다. 14권은 그동안 신학의 숙제이던 사복음서 문제를 너무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정리하고 있다. 지난 번 13권의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전반부내용에 이어 이번 14권은 마가복음 후반부부터 요한복음 전반부까지를 검토하고 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신분에 의한 성취’로 정리된 마가복음 후반부를 마무리하고, 특히 ‘사역에 의한 성취’가 주제인 누가복음을 이전의 성경개론의 내용보다 훨씬 더 세련된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다. 큰 목차만 보더라도 누가복음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어서 복잡하게 보이는 누가복음을 이토록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을 수가 없다.
“아들사역, 나라사역, 그리고 대속사역”이라는 세부분으로 ‘사역으로 성취’된 그리스도를 설명한다. 마지막 ‘본성으로 성취’된 그리스도에 대해서 요한복음의 앞부분 까지를 강론하고 있다.
요컨대, 사복음서는 각 복음서 마다 고유한 주제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다양한 측면들을 설명하되 그것들을 통괄하는 하나의 주제 즉 “예수는 구약에 약속된 그리스도이시다”로 귀결된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를 언약하고 역사가운데 보내어 성취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여호와 이심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4. 성경의 올바른 안내자
성경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앞에 주어져 있다. 오랜 세월동안 그 성경을 기록목적대로 알기 쉽게 그리고 논리 정연하게 설명해주는 친절한 안내자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그 역할을 신학자 혹은 설교자가 맡은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토록 기대한 안내자가 지난 신학의 역사에서는 너무도 우회적인 길로, 빗나간 길로 성경을 안내하였다. 그래서 성경은 어려운 책, 신학은 더욱더 어려운 학문으로 오도되어 왔고, 그런 신학의 원천에서 나오는 설교는 길을 잃고 말았다. 이는 한국교회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알고 보면 성경은 구조적인 체계를 가진 너무도 논리정연한 책이라는 것이다. 그 안에 깊고 넓은 하나님의 진리의 세계가 담겨있다. 강론집은 그런 놀랍고도 복된 진리의 세계를 열어주는 신학의 새지평을 열고 있다. 진리의 목마름을 느끼는 영혼들에게 진정한 생수로 다가 올 것이다.
김규욱 주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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