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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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22 23:5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위기의 한국교회 해법 모색


종자연·목회자 윤리·연합기관 분열…문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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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독교계에 다양한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라 기독교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종자연 문제, 목회자 윤리문제, 한국 기독교 연합기관의 분열에 대한 문제 등 문제점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교회 위기 극복,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난 18일 강남교회(전병금 목사)에서 긴급 좌담회가 열렸다. 좌담회의 참여자로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장 전병금 목사,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이사장 손인웅 목사 등이다.

사회는 이날 행사를 주최한 뉴스파워의 김철영 목사가 맡았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앞에서 제시된 문제점들과 함께 남북통일에 있어서 기독교의 역할이 주를 이뤘다. 최근 문제점으로 지적된 종자연 문제에 대해 손인웅 목사는 “사태가 이미 심각해졌는데 더 악화되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종자연을 더욱 부각시켜 이슈화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전병금 목사는 “종자연 문제가 한국의 종교 갈등을 더 배가시키는 일”이라며 “인권위는 국가기관인데 국가기관이 종교차별실태조사의 용역을 줬다는 것 자체가 종교간 갈등을 유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불교 조계종 측도 종자연이 너무 앞서간 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고 밝혔다.

목회자 윤리문제에 관한 질책도 이어졌다. 김명혁 목사는 “한국 교회가 돈과 이성문제에서 계속 죄를 범하고 있는데 죄를 저지른 사람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내 잘못이자 한국 교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힘써 기도해야한다”고 말했다.

전병금 목사는 교회의 투명성에 대해 지적했다. 전 목사는 “교회가 목사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교인들도 나서 재정의 투명성을 똑바로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손인웅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죄를 저지른 후 어떻게 고쳐나가는가 하는 것”이라며 “한국 교회를 위해 큰 책임을 느끼고 정말 새로워져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연합기관의 분열에 대한 이야기에서 김명혁 목사는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 목회자, 또 교계의 원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것이었다. 김목사는 “한경직 목사님이 처음 한기총을 세우셨을 때는 한국 교회가 연합되길 바라셨던 것”이라며 “그런 취지로 세워진 단체가 분노와 증오를 정당화 시키더니 지금은 세속화, 권력화, 정치화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병금 목사는 “번영 신앙에 메어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한국 사회의 40.5%의 고위관리직에 있는 사람들의 종교가 기독교”라며 “이들이 공공 신앙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는데 개인 신앙을 가져 사회에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참여자들도 이에 동의하며 “성도 뿐 아니라 목회자들에게 공공 신앙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통일 문제에 대해 손인웅 목사는 “남북통일 문제는 우리 민족의 숙제이자 반드시 해결할 과제”라며 “북한이 한민족임을 잊지 말고 사랑하며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상호협력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도 교회는 민간차원에서 통일기금을 조성하는 등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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