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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23 00:0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삼위일체와 그리스도 양성 관계’ 연구


박홍기 연구원 신학석사 과정 마쳐

재단법인 성경신학연구소 박홍기 연구원이 신학 석사과정(Th.M.)을 마쳤다. 논문 제목은 ‘삼위일체와 그리스도 양성(兩性)의 관계에 관한 연구-니케아 신경과 개혁주의 신학을 중심으로’이다.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삼위일체론의 핵심은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존재방식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있다. 삼위 각각의 고유성과 하나되심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리코레시스의 의미 연구

삼위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관련된 개념으로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이 개념은 상호내주 내지 상호침투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본체 이해와 관련된다.

이 논문은 이 개념을 통해 위격적으로 삼위는 각각 자신의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그 고유성은 서로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동시에 강조한다. 그런데 삼위의 교류는 절대자인 하나님의 존재와 관련되므로 상대적 관계를 넘어서 있다.

삼위 하나님의 존재방식 강조

그래서 이 논문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관련해서 ‘절대적 상호원인성’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분리도 아니며 혼동도 아닌 삼위 하나님의 존재방식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존재 방식을 변증했던 신학자들로 카파도키아 교부들((the three Cappadocians),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of Hippo),  칼빈(John Calvin)을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런데 삼위 하나님의 상호원인의 존재방식은 경륜의 측면에서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신분과 사역의 근거가 된다. 신성과 인성의 양성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창세 전 삼위 하나님에 의한 영원한 언약의 주체이자 대상이시다. 그리스도의 두 본성과 영원한 언약과 관련된 주제를 이 논문은 삼위일체 하나님에 근거하여 기독론을 전개한 전형(典型)적 신학자로 청교도 신학자 존 오웬(John Owen)의 신학을 근거로 제시한다.

신론과 기독론의 ‘필연적’ 관련성 강조

신론과 기독론의 ‘필연적’ 관련성을 강조하는 이 논문은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의 신분과 사역을 삼위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이라는 관점에서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신분은 비하와 승귀, 그 사역은 선지자직과 왕직 그리고 제사장직의 삼중직으로 드러난다.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연합은 그리스도의 신분과 사역에서 드러나되 창세 전 삼위 하나님의 상호신뢰를 근거로 한다. 그리고 분리도 없고 혼합도 없는 양성의 조화를 통해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사역은 십자가 사건에서 절정에 이른다.

‘영원한 언약’과 삼위 하나님의 존재의 관련성 집중 조명

이 논문은 이러한 사실을 사복음서에 나타난 십자가 사건을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 십자가 사건을 네 가지 의미 즉 제사장직과 대속주의 사역, 하나님 아들의 신분과 신성으로서 본성의 의미를 상호 관련하여 다루고 있다.

‘언약성취섭리사’를 성경해석의 근본 원리로 삼고 있는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의 관점에서 이 논문을 평가해 볼 때 ‘영원한 언약’과 삼위 하나님의 존재의 관련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그리고 영원한 언약의 성취로 오신 그리스도의 신분과 사역도 삼위 하나님의 존재 방식과 연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 논문을 통해 저자는 성경신학(TBT)의 탁월성을 다시 확인해 주고 있으며 박사과정에서 더 유익한 연구 결과를 기대하도록 한다.

박형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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