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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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4 11:0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시리아 내전악화로 기독교인 탈출 증가


기독교인에 대한 학살·납치사건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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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사태로 불안에 떨고 있는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이 인근국가로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시리아내 시아파와 수니파의 싸움으로 시작된 내전이 주변국가들의 대리전으로 번질 위험이 커지면서,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반정부 시위로 시작된 내전에 이라크에서 유입된 지하드 전사들이 동참하면서 ‘종교전쟁’의 양상을 띠기 시작하면서, 기독교인들의 불안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알카에다가 시리아 내전을 지하드로 규정하고 반정부 봉기를 부추기며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정부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의혹으로 인해 그 불똥이 기독교인들에게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아사드정권 하에서 기독교인들은 다른 이슬람국가들보다 종교적 자유에 대한 보장을 어느 정도 받아오고 있었다. 아사드정권은 시아파계열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에 대한 제제나 억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으며, 심지어 지난달 폭탄테러로 사망한 다우드 라자 국방장관은 아사드정권에서 최고관직에 오른 기독교인이기도 했다. 때문에 많은 수의 기독교인들은 아사드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전의 양상이 반정부군에 유리하게 돌아가면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바 아이드의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살던 콰사이르 지역이 반군에게 점령당하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희생되었다. 지난해 6월 반군 지도자는 기독교인들이 지역을 떠날 것을 명령했으며, 이후 200여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을 살해했다. 또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가 이어지고 있으며, 납치된 기독교인은 대부분 시신으로 버려진채 발견되고 있다. 이곳뿐만 아니라 시리아 반군점령지역의 기독교인들은 반군들의 주요 타겟이 되어 위협을 받고 있으며, 교회에 대한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시리아를 탈출해 제3의 국가로 망명을 요청하기도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시리아를 탈출한 기독청년이 한국정부에 망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현재 무차별적인 폭탄투하와 기관총 난사 등으로 전세를 뒤집고 있으나, 민간인 학살문제가 불거지면서 국제적으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정부군은 지난 25일 장갑차와 전투기를 앞세워 시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알리포로 진군했으며, 이 과정에서 동부 반군장악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박형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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