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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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1 11:2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무리한 신축, 빚더미에 오른 교회당 이단들이 매입


재정압박 못 이기고 경매처분 사례 증가
매물 건물 대부분 안상홍증인회가 인수

최근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무리한 신축으로 인해 빚더미에 오른 교회들이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교회가 이단에게 넘어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산순복음교회(백종석 목사)는 교회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빚을 감당하지 못해 구 예배당에 속한 땅과 건물을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에 매각했다. 이 교회는 성시화운동을 주도하며 지역 복음화에 큰 역할을 했던 탓에 지역 교회들이 받은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잠홍동 새 교회터로 자리를 옮긴 이 교회는 구 교회터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4년 넘게 임자를 만나지 못했다.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선뜻 교회를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 새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50여억원을 대출 받았지만 구 교회 건물이 팔리지 않으면서 재정압박에 시달렸고, 시간이 길어지자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부도위기에 처해졌다. 결국 교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상홍 증인회에 매각했다.

과거 지역 복음화를 주도했던 이 건물은 안상홍 증인회의 지역 포교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 목회자들은 ‘교회 재정 압박을 타개하기 위해 이단의 본거지를 만들어 준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이같은 사례는 더 있다. 같은 이유로 인천에 위치한 큰사랑교회는 지난 2009년 100여억원에 안상홍 증인회에 교회를 매각했다. 경기도 성남 비전교회 도 교회터를 80여억원에 안상홍 증인회에 넘겼다. 경기도 용인 사도행전의교회도 안상홍 증인회에 건물을 넘겼다.

지난 2006년에는 예장통합측의 머릿돌교회가 무리한 건축으로 인해 경매 처분된 지 2년여 만에 다락방에 넘어가 교계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당시 머릿돌교회도 경제 위기 속에서 교회 건축을 감행하다가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관련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해마다 교회와 관련된 경매가 100여 건에 이른다. 교회가 담보대출을 통한 교회 건축, 무리한 투자 등으로 인해 발생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면 건물을 저당 잡히게 된다. 소속 노회나 교단이 해당 건물을 매입할 여력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이단에 의해 저가에 매입될 위험성이 아주 높다.

박형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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