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하나님의 창조_만물들의 외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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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서>
하나님이 지으셨음을
모든 생명체가 증거함
현대인은 선진 시스템을 배우면서도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못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주변이나 자신의 몸 속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매우 탁월한 시스템을 매일 조사하고 연구하여 그 기술을 배우고 있으면서도 선진시스템을 인정하지 않고 우연히 형성된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 그러면서 그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헬리콥터, 비행기, 다양한 건축물, 벨크로, 항공모함, 저(底)저항 수영복 등이 생체모방으로 탄생한 것들이다. 오늘날 세계의 많은 과학자들이 생체를 모방하여 과학 원리와 로봇 그리고 발명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군사나 우주항공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레이더 기술도 박쥐의 초음파 이용을 모방한 것이다. 박쥐는 초음파를 발사하여 물체에 부딪혀서 돌아오는 신호를 감지함으로써 물체의 3차원 정보를 획득하고 인간의 눈 이상으로 상세한 정보를 얻는다. 레이더도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 전자기파를 발생하여 돌아오는 신호를 감지하여 비행물체의 정보를 얻는 것이다. 박쥐가 초음파를 이용하였다면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이용한 것만 다르고 나머지는 모두 동일하다. 상어비늘을 모방한 전신수영복은 너무 뛰어나서 공식대회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배들은 물고기의 비율을 모방하여 만들어졌다. 이렇게 하나님의 피조물을 모방하는 것이 기술 습득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흉내내고 싶어도 인간의 능력 부족으로 흉내를 내지도 못한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파리를 예로 들어보자. 파리는 순식간에 이륙할 수 있으며 급속도로 방향을 바꾸어 비행할 수 있다. 만일 인간이 만든 비행기가 이처럼 급회전한다면 비행기는 관성에 의하여 두 동강이 나고 말 것이다. 그렇게 작고 민첩한 비행체를 현대 과학기술로는 만들 수 없을 뿐 아니라 파리처럼 빠르게 이륙과 착륙을 하는 초소형비행체를 만드는 이론조차도 알지 못한다. 만일 이것이 가능하다면 현대 전쟁이나 테러 전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파리는 아직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없는 꿈의 비행체인 것이다.
기술이 너무 뛰어나서 모방조차도 못하면서 그것이 저절로 조합되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축구경기에서 5:0으로 완벽하게 지고서도 운이 없어서 진 것이라고 변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부터 피조물 속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신성인 것이다. 왜 고도의 과학기술을 빌려오면서도 그 창조주를 찬송하지 않는가! 생체모방공학이 존재한다는 자체가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수십 년, 수백 년 연구하여도 알지 못하는 원리를 동물과 식물들은 먼저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생존에 사용하지 않는가? 그들이 고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하여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는가? 그들은 날 때부터 자연적 원리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배우지 않아도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 날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 박쥐들이 그들의 죄를 물을 것이며, 개미가 일어나서 그들을 정죄하며, 소라가 일어나서 소리칠 것이다. 사실 하늘과 땅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은 창조주시요 권능자라고 소리치고 있다. 땅에 걸어 다니는 모든 동물들이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증거하고, 산과 들의 모든 나무들과 풀 그리고 꽃들이 하나님의 솜씨를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내 영혼이 깃든 나의 몸들이 주님이 참된 나의 주인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산과 들의 돌멩이들이 하나님이 말씀으로 단번에 이 땅을 만드셨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그러나 잡혀죽기 위하여 태어난 짐승과 같은 인생들은 이렇게 확실한 하나님의 증거들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모든 피조물에게 깃든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눈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지으셨음을
내 몸이 증거함
아무리 위대한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그는 한 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세포 하나이었을 때가 있다. 보이지도 않는 작은 인간을 하나님께서 키우고 자라게 하셔서 오늘날의 내 자신이 있게 하신 것이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시편 139편 13~16절)
뉴스 미디어에 가끔 산업스파이가 보도될 때가 있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어떠한 제품의 핵심내용과 제조기술이 담겨져 있는 설계도면이다. 설계도만 있다면 다른 곳에서도 그것을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 도면을 넘기고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다. 이 설계도면은 어떠한 제조기술이나 제품의 핵심정보이다. 자동차나 항공기를 만든다고 하자. 설계도면 없이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을까? 보통 자동차에는 약 2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고, 비행기에는 약 2백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부품 전부에 대한 정보와 조립 순서, 제조 공정 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제작하기가 매우 어렵다. 자동차나 비행기 내에는 설계도면이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각각 자신의 몸속에 설계도면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내가 이 모든 피조물을 만들었다’라고 선포하시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동차나 비행기는 약 2만~200만 개의 부품으로 조립이 되는데, 인체의 세포는 약 백조 개(100,000,000,000,000)의 세포가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자동차나 비행기에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다. 세포 하나는 부품이 아니다. 세포는 다시 완벽한 기능을 하고 있는 세포 소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토콘드리아, 소포체, 리소좀, 리보솜, 엽록체 등 각자 완벽한 기능을 하는 세포 소기관의 완벽한 유기적 결합을 통하여 하나의 단위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있는 완성체로서 존재한다. 그러한 세포가 약 100조 개가 우리 몸 안에 있다. 세포 소기관을 하나의 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다시 세분화한다면 인체는 그야말로 복잡하면서 완벽하게 기능하는 기적적인 존재인 것이다. 인체나 동식물들의 기능을 생각하면 더욱더 놀랍다. 손이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약간 긁혀서 피가 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우리 피 속에 있는 혈소판과 트롬보키나아제 등과 같은 효소의 작용으로 혈병을 만들어서 이내 피는 멎고, 단백질복제가 일어나서 몇 날이 지나면 상처가 아물고 다시 원래와 같은 피부조직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자생적 복원력을 가진 것은 진실로 신기한 것이다. 인간이 만든 어떠한 제품이 이러한 기능을 가진 것이 있는가! 차가 벽에 긁혀 상처가 났다고 하자. 그 긁힌 자국이 저절로 원상태로 되는가? 자동차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자생적 치유의 초능력을 지닌 괴물 같은 존재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인체 내에서의 화학반응은 놀라운 특이성을 가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효소의 반응은 매우 선택적이다. 선택적이라는 말은 자기가 반응해야 할 대상을 정확하게 잘 찾는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서 인간이 만든 도구인 칼이나 총 등은 누가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하고 흉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긴 분자를 자르는 효소는 절대로 이러한 일이 없다. 자기와 반응할 분자를 정확하게 찾아내어서 지정된 위치에서 정해진 만큼 정확하게 자른다. 그리고 붙일 것이 있으면 정확하게 연결한다. 그리고 실험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반응을 효소는 촉매로 작용하여 백만 배 이상 빠르게 반응시키기도 한다. 정확하기도 하지만 엄청나게 빠르기도 하다. 그래서 생체에 관한 화학을 BioChe-mistry(생화학)이라고 하는데 ‘SuperChemistry’라고 할 만하다. 그리고 눈과 뇌의 유기적인 작용을 보고 있노라면 정신을 잃을 정도이다. 인간의 눈은 한 순간에 엄청난 광자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것을 원추세포와 막대세포를 통하여 인식하여 뇌로 전달하는 데 순간적으로 이 신호를 정렬하고 분석하여 재빨리 판단을 내린다. 이러한 기능은 카메라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카메라는 받아들인 빛을 단지 화학적 특성에 의하여 기록만 할 뿐이다. 인간의 눈 그리고 시세포, 시신경 그리고 뇌로 다시 운동신경과 운동기관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조합은 인간이 만든 어떠한 기계도 따라올 수 없다. 인간은 빛을 받아들여서 순간적으로 그 신호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판단까지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슈퍼컴퓨터도 따라오기 어렵다. 따라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슈퍼맨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인체의 놀라운 기능만 하더라도 평생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찬양거리로 충분하다. 이렇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하는 재미가 날로 새롭다. 하나씩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경외심은 더욱더 깊어져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놀라운 것들보다 더욱 경악할 만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세포의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설계도이다. 하나님은 지구상에 생물들을 충만하게 하시고 바다 깊은 곳이나 하늘 높이 설계도를 숨겨놓으신 것이 아니고 바로 그 생물의 몸 속 모든 세포에 설계도를 숨겨 놓으신 것이다. 모든 생물은 자신의 몸 속에 바로 자신의 설계도가 숨겨져 있다. 진실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자신들은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소리 높여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직 거듭나지 못한 자들과 유기된 자들은 이것을 모를 뿐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생명체를 만들 때 사용하셨던 설계도를 그 생물의 은밀한 곳에 넣어두셔서 소스코드를 완전히 공개하신 것이다. 이러한 설계도와 소스코드를 보고도 그 제작자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구제불능이다. 인간 지놈프로젝트를 통하여 인간은 인간의 설계도를 손에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그 설계도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도무지 알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 몸에는 약 60~100조 개의 세포가 있다. 그리고 이 세포 하나하나가 완전한 사회이다. 벌써 세포 하나만 잘 관찰하더라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지혜와 자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세포 속에서 잘 분배되어진 역할들, 각자 자기 일들을 하는 세포 속의 소기관들, 놀라운 기능성들 어느 것 하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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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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