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하늘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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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다. 창문을 열고 모처럼 야외의 신선한 공기를 맞으며 기분이 들떠 있다. 시골길을 달리며 약간의 진동을 즐기기도 하고 가끔은 넓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속도감을 즐기기도 한다. 자동차란 참으로 편리하고 유용하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하여 몇 사람이 이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수고를 했을까? 제작공정은 몇 단계나 거쳤을까? 자동차가 제작되어서 나에게 오기까지 어떠한 경로를 거쳤는지 생각해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먼저 자동차의 뼈대가 되는 바디를 만드는 공장이 있어야 할 것이고, 엔진을 만드는 공장 그리고 자동차 유리를 만드는 공장 등 자동차의 부품이 약 2만여 개 된다고 하니 수많은 부품제조공장들과 이것을 모두 모아서 완성된 자동차로 만드는 최종 조립공장도 있어야 할 것이다. 자동차 하나가 나오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땀 흘리고 설계하고 광택을 내어서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한 대의 자동차가 나오기까지도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자동차뿐만 아니라 들판의 국화도 마찬가지이다. 서정주 시인은 ‘국화 옆에서’란 시에서 소쩍새와 천둥을 주목하였다. 시인으로서 얼마든지 자신의 상상력과 시적 천재성을 발휘하여 멋진 시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 과학자로서 국화를 바라본다면 그렇게 바라볼 수 없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소쩍새가 봄부터 그렇게 운 것이 아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소리 지른 것이 아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태초에 태양을 지으셨으며, 이 땅의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있게 하셨으며, 국화의 유전정보를 갖게 하셔서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한 광합성을 하여 세포분열을 하게 하시고 결국 국화꽃이 피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적어도 기독교인이라면 소쩍새나 천둥을 주목하기보다는 만물을 지으시고 만물을 운행하시고 지금도 이끌어 가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여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아니다. 세상을 향한 감성보다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앞선 것일 뿐이다. 바른 성도라면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마주할 때 가슴이 벅차오르도록 기쁨과 감사가 밀려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소쩍새를 지키시듯이 우리도 보호하시고 기르신다. 그리고 국화꽃을 소중하게 피우시듯 우리도 눈동자와 같이 보살피신다. 하나님께서는 애초에 땅과 바다와 하늘을 지으실 때부터 인간이 살 수 있도록 지으셨고 인간이 거주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만드셨다. 그래서 한시도 놓치지 않고 인간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것이다. 지구가 만들어진 지 45억년 정도로 오래되었다고 믿는 자연주의자들도 지구에 생명체가 사는 것을 기적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우주는 굉장히 위험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지구는 우주를 항해하는 작은 우주선으로 볼 수 있는데 언제든지 외부의 혜성, 블랙홀, 초신성, 감마선 등에 의해서 공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판의 날까지 자연주의자들은 지구가 외부요인에 의하여 전면적으로 공격당할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과 한 배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연주의자들만 모르는 공개된 비밀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하나님의 백성들과 같은 땅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사랑은 확인할수록 더욱더 확실해진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시기 위하여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하시고 운행하시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확인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더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늘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있으며 하늘의 하늘이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선언하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목숨이 다 할 때까지 이 지구를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여 우주선도 쏘아 올리고 탐사선이 태양계를 벗어나기까지 우주를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은 하늘도 구조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기 시작하였다. 이글거리는 정오의 태양은 인간의 맨눈으로 단 몇 초도 바로 바라보기 어렵다. 이 태양은 우리가 직접 느끼지는 못하지만 온갖 해로운 광선을 지구로 보내고 있다. 혜성은 태양에 접근하였을 때 두 개의 꼬리를 갖는데 하나는 먼지꼬리이고 다른 하나는 이온꼬리이다. 이들이 태양에 접근하면 태양 반대편으로 꼬리를 늘어뜨린다. 이로 인해서 태양풍의 존재를 유추할 수 있는데 그 태양풍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핵융합반응으로 인한 핵폐기물인 셈이다. 만일 태양의 빛과 입자들을 인간들이 고스란히 받아낸다면 아마도 지구상에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모두 땅 속에 집을 짓거나 호수나 바닷물 속에 집을 짓고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땅 속에서 솟아나는 자기장으로 인하여 태양으로부터 오는 우주선(Cosmic-ray)들을 차단하도록 하셨다. 이것은 ‘반-알렌대’(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강한 방사능 층)로 알려져 있다. 지구자기장으로 인한 반-알렌대가 바로 하늘에 펼쳐진 차일이나 천막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메뚜기 같은 인생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 같이 펴셨으며 거주할 천막 같이 치셨고 귀인들을 폐하시며 세상의 사사들을 헛되게 하시나니 그들은 겨우 심기고 겨우 뿌려졌으며 그 줄기가 겨우 땅에 뿌리를 박자 곧 하나님이 입김을 부시니 그들은 말라 회오리바람에 불려 가는 초개 같도다 (이사야 40장 22절~24절)
그리고 북극과 남극에는 이 우주선의 일부가 지구내부로 들어오는데 이것이 자기장에 이끌려서 대기와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그 상호작용의 결과가 바로 오로라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고, 다시는 물로 인생들을 심판하시지 않겠다는 증거로 무지개를 보여주셨다. 우리는 무지개를 볼 때마다 인생의 타락된 모습과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킨다. 오로라도 마찬가지이다. 날마다 날마다 하나님께서는 한시도 쉬시지 않으시고 인생들을 태양의 무서운 광선으로부터 지키시는 것이다. 그 확실한 증거가 바로 오로라인 것이다. 오로라를 보면서 아름답다 신기하다 재미있다고 느낄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장만 설치해 놓으신 것이 아니다. 또 하나의 하나님의 보살핌의 증거는 오존(O3)이다. 오존은 산소분자(O2)보다 산소원자가 하나 더 많은 분자인데 이것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태양으로부터는 각종 우주선과 더불어 자외선도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것들의 대부분들이 오존층에서 흡수되고 그 일부만이 지표면에 도달하게 된다. 여름철 햇빛이 많은 곳에 오랫동안 있을 때 우리는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른다. 이것은 지표면으로 도달하는 소량의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만일 오존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강력한 자외선에 의하여 각종 피부병이나 화상 그리고 피부암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노화를 촉진한다. 지구자기장으로 우주선을 차단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여야 할 것이며 오존층으로 인하여 자외선을 가려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송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하늘을 보면 온통 찬양거리이다.
또 한 번 하늘을 보자.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푸른색의 아주 얇은 보호막이 보인다. 얇다. 아주 얇다. 그렇지만 그 보호막으로 인하여 땅 위에 온갖 씨 맺는 식물들과 들의 풀과 하늘을 나는 새들과 들의 짐승들이 이 지구상에 충만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얇은 보호막이지만 우주로부터 땅을 보호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어막이다. 그것은 바로 공기이다. 땅에 거주하는 인간들의 입장에서 공기는 아주 흔하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언제 어디서나 항상 함께 있는 것이 공기이다. 우주로부터 오늘도 운석이 떨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구로 떨어지면서 대부분 모두 타버려 지표면에 도달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공기가 아니라면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각종 운석과 우주쓰레기들로 인하여 많은 공포심을 갖게 될 것이다. 공기는 틀림없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비행기는 공기의 흐름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아오른다. 만일 공기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간의 왕래는 현저히 느리며 인류의 문명도 현재와는 매우 다른 형태를 띠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이 이중삼중으로 보호하고 계신다고 하더라도 지구는 그리 안전한 곳이 아니다. 자연주의자들은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을 복권이 당첨된 사람이 다음날 또 복권이 사니 또 일등에 당첨되고 이것이 여러 번 연속적으로 반복되는 확률과 같다고 한다.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면 그것은 누군가가 지구를 지켜 보호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예를 들어 보자.
어두운 밤에 갓난아기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생각해 보라. 비바람이 불어오고 옆의 차들은 고속으로 달리고 있으며 시야도 매우 좁은 상태이다. 자동차 밖은 매우 춥고 어두우며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오는 상황이지만 뒷좌석에서 아기는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다. 아주 귀엽고 행복한 미소로 평화롭게 자고 있다. 만약 졸음운전을 하다가 잠시라도 정신을 잃으면 자동차는 파국을 맞게 된다. 만일 빗길에 자동차의 바퀴가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차는 뒤집어지면서 엄청난 불행을 맞게 될 수도 있다. 뒷좌석에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아기를 생각한다면 이 자동차는 절대 안전운행을 하여야만 한다.
지구가 꼭 이러한 자동차와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은 이 자동차 뒷좌석의 아기와 같은 존재이다. 지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엄청나게 춥다. 지구상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남극의 경우 약 영하 80℃ 정도이다. 그렇지만 지구 밖 우주의 평균 온도는 약 영하 270℃이다. 남극의 온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이다. 지구의 대기는 두께가 매우 얇아 사과의 껍질과 같다. 이것을 사이에 두고 엄청난 온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지구는 인간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1초에 약 30km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태양은 우리은하를 중심으로 1초에 약 250km를 달리고 있다. 그러므로 지구라는 우주선은 오늘날 인간이 만든 어떠한 것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우주 속을 운행하고 있다. 우주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곧 인류멸망을 의미한다. 1994년 목성에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충돌하는 것을 지구에서 분명히 지켜보았다. 폭발의 흔적이 지구보다 몇 배나 컸다. 그것이 지구와 충돌하였다면 지금까지 인류가 생존하고 있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우주는 매우 가혹한 환경이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도 수많은 소행성들이 분포하고 있다. 그것이 언제 지구로 돌진할지 예측할 수 없으며 긴 타원궤도를 가지는 혜성들은 지구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지구는 지금도 공격당하고 있다. 미국의 애리조나주에 있는 크레이터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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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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