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하나님의 심판 (3)
2절 땅에 기록된 하나님의 심판
현재 지구의 구조를 살펴보면, 깊음의 샘은 화강암과 현무암 사이에 상당히 높은 압력으로 있던 물이다. 이 물이 노아홍수의 초기에 터지면서 땅이 갈라진 것이다. 이 때 깊음의 샘에 있던 물은 대륙을 깨뜨리고 엄청나게 솟구쳤으며 일부 대기권 밖으로까지 나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때 깊음의 샘이 갈라져서 터져 나온 자국이 현재 바다 밑에 그대로 남아 있다. 바로 해령이다. 안정적이고 순전했던 땅이 인간의 죄로 인하여 갈기갈기 찢겨진 모습이다. 창세기 6장의 내용과 같이 땅이 인간들의 죄로 인하여 엄청난 고통을 받았던 것이다. 지구의 해령이 있는 곳은 노아홍수의 초기에 깊음의 샘이 터져 나와서 지각을 찢어놓은 곳이다. 이곳으로부터 대륙지각은 찢겨져서 양쪽으로 밀려난 것이다. 인간의 죄로 인하여 만물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은 로마서에서도 서술하고 있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로마서 8장 19절, 21~22절)
인간은 하나님을 위하여 지음을 받았으며 만물은 인간을 위하여 지음을 받았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만물들도 고통과 함께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40일 동안 밤낮으로 내린 비의 대부분은 이와 같은 깊음의 샘에서 터져 나온 것이며 전술하였던 지구 상공의 수증기도 많은 양이 액화되어 지상으로 비의 형태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 상공에서 내린 비는 깊음의 샘에서 터져 나온 비의 양에 비하면 아주 소량이다. 왜냐하면 물의 경우에 수증기가 물방울이 되어 땅에 쏟아지려면 막대한 열(잠열 또는 숨은 열)이 발생하여 노아의 방주가 녹아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륙의 대규모 이동은 단회적 사건이며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현대의 과학에 의하면 맨틀의 뜨거운 부분이 상승하여 맨틀이 대류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대륙을 이동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심각한 모순에 빠진다. 지각의 판 사이에 Y자 모양으로 찢어진 곳이 있다. 대양 아래에 존재하는 해령은 현대지질학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맨틀이 대류를 일으켜 지각이 솟아나는 것이 아니라 노아홍수 때 지각이 찢어지면서 깊음의 샘이 터져 나온 자국이다. 이때 터져 나온 막대한 물은 엄청난 쓰나미와 저탁류(높은 밀도의 퇴적물의 흐름)를 일으켜 지상의 모든 것을 쓸어 버렸다. 40일 동안 비가 내렸는데 이 깊음의 샘의 규모는 전 지구적 규모에서 일어났으므로 엄청난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면서 비의 형태로 내렸을 것이다(4장 3절에서 제시되어질 묘족의 이야기 중 ‘흙모래 섞인 비의 원인’이다). 깊음의 샘이 터질 때 형성된 이 거대한 비와 대륙의 이동과 침식으로 인하여 지구 전체가 흙탕물로 변하였을 것이다. 이때 지구의 모든 산이 바다 아래에 모두 잠겼으며 물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따라서 이 엄청난 물결들이 땅을 깎아 매우 두꺼운 퇴적층을 형성하였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 어디를 보아도 퇴적층이 없는 지역은 거의 없다. 바다는 말할 것도 없고 육지와 지구의 전 영역이 퇴적물로 쌓이게 되었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노아시대의 대격변 이후 높은 지대는 그 이후의 풍화작용으로 인해서 퇴적물이 침식되었다고 하더라도 지구 지표의 대부분은 퇴적암과 퇴적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노아시대의 홍수가 전 지구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거대한 지구의 격변 속에서 땅이 깎이고 바위와 산들이 쓸려 내려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생물들이 그 저탁류 속에 매몰되었다. 식물, 동물 할 것이 없이 무리지어 쓸려 내려가다가 더 큰 물결 속에 덮여져 퇴적층 속에 쌓이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 화석이다. 화석은 그렇게 형성된 것이다. 오늘날의 동일과정설로는 화석의 형성을 설명할 수 없다. 그 많은 생명들이 퇴적되어가는 흙 속에 몸이 그대로 갇혀 화석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수가 엄청나게 많다. 석유와 석탄도 마찬가지이다. 석유와 석탄이 화석연료라는 데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우리는 노아시대의 수많은 생명체의 몸을 근거로 오늘날의 문명을 일으킨 것이다. 우리는 화석이 있는 퇴적층의 땅 위에 두 발로 서서 살고 있으며 수많은 생명체가 탄화되어 만들어진 석유와 석탄으로부터 탄소를 뽑아 우리 몸에 걸치고 살고 있다. 우리가 입고 있는 합성섬유는 대부분 석유에서 뽑아낸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증거인 퇴적층을 매일 발로 딛고, 화석연료로 만든 합성섬유를 입고, 동물의 사체가 변화되어서 형성된 석유를 태우며 자동차를 이용하고,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전기와 빛을 만들어 밤에도 밝게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요단 강을 갈라 마른 땅을 건너게 하시고 이것을 백성들이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표석을 세우게 하신 것같이(여호수아 4:20~24) 오늘날 하나님이 심판자 되심에 대한 표석은 단연 지층과 화석과 석유이다. 세상의 모든 백성이 죄악으로 가득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고 그 증표로서 지층과 화석과 석유로 남겨 놓으셨다. 지층과 화석과 석유는 인류에 대하여 지금도 큰 소리로 경고하고 있다. 과거에 일어났던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지 않는 현재의 모든 인간들을 향하여 ‘회개하지 않으면 더 큰 하나님의 심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이다.
옷으로 덮음 같이 주께서 땅을 깊은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로 솟아올랐으나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은 도망하며 주의 우렛소리로 말미암아 빨리 가며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곳으로 흘러갔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나이다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시편 104장 6~9절)
미국에는 거대한 협곡이 여러 개 있다. 그 중에서도 그랜드캐니언이 가장 규모가 크다. 전체길이는 450km정도로 우리나라 남한 정도의 크기이다. 그랜드캐니언의 풍경은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너무 웅장하기도 하고 너무 기묘하기도 하고 복잡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이 광활한 모습은 하나님의 엄숙한 경고를 담고 있는 증표이다. 그리고 멀리서 보면 놀랍게도 일정한 높이의 선명한 줄무늬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줄무늬를 층리라고 하는데 이 층리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지구가 45억 년에 걸쳐서 오랜 세월 동안에 형성되었다고 주장하는 동일과정설을 믿는 사람들은 이 층리가 수백만 년에서 수억 년에 걸쳐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하나 있다. 그것은 기울어진 지층을 의미하는 사층리에서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모래로 된 사암에서 사층리가 가장 잘 관찰된다. 이것을 자세히 관찰하면 퇴적암을 형성할 당시의 물이 흐르던 방향과 깊이와 속도를 알아낼 수 있다. Rubin과 McCulloch는 이들의 정량적 관계를 조사하였다. 이 조사에 의하면 물의 흐르는 속도가 비교적 느리면 사층리가 형성되고 물의 속도가 빠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통의 층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변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지층들은 빠른 물의 흐름 속에 있던 모래와 퇴적물들이 빠르게 쌓이면서 형성된 것이다. 자연주의나 동일과정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야기 하듯이 수백만 년에서 수천만 년 혹은 수억 년에 걸쳐서 형성된 것이 아니다. 빠르게는 몇 시간이나 수일 만에 지층이 형성된 것이다. 물론 지층이 형성되는 메카니즘은 한 가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지구상의 사층리의 높이를 보면 매우 다양하다. 수mm 되는 것에서부터 엄청난 높이의 사층리까지 있다. 2004년 서남아시아 쓰나미 때 겨우 10~20m의 높이에 약 20만 명 이상의 사람이 희생되었는데, 사층리의 규모를 보면 이것보다 훨씬 더 큰 물결이 밀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랜드캐니언에서 볼 수 있는 지층은 그렇게 형성된 것이다. 거대한 물결이 줄무늬 수만큼 여러 번 몰려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쓸어버린 것이다. 상상해 보라, 집채만한 물결이 아니라 고층 아파트만한 물결이 수시로 쓸고 지나가면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체가 있겠는가! 그랜드캐니언의 일정한 높이 이상의 지층에서는 여러 가지 동식물들의 화석이 고루고루 발견된다. 모두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었던 생명체들이다. 그러므로 그랜드캐니언은 인간의 타락함에 대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증표이며, 그 진노로 인한 많은 생명체들의 무서운 무덤이다. 그러므로 일정한 높이 이상에서 그랜드캐니언의 꼭대기까지 여러 화석들이 발견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믿지 않는 과학자들은 지층의 형성이나 거대한 협곡의 존재가 모두 미스터리이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 과학자들은 모든 것이 하나의 다큐멘터리처럼 연속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랜드캐니언의 지층은 이렇게 만들어졌지만 협곡은 그 다음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깊음의 샘이 터지고 온 세상이 진노의 물 아래 있으면서 지구 전체가 물 아래 잠겼다. 이 과정에서 그랜드캐니언의 지층이 형성되었고, 그랜드캐니언에서 볼 수 있는 협곡은 다음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오랫동안 물에 잠긴 퇴적물들은 엄청난 무게에 눌려 조금씩 퇴적층으로 차츰 굳어진다. 그리고 홍수가 그치고 물이 빠지는 과정에서 현재 그랜드캐니언이 있는 상층부의 지역에서는 아직 물이 빠지지 못해서 거대한 호수가 형성이 된 것이다. 아직 땅들은 마르지 않았으며 무른 상태였다. 그런데 계속적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거대 호수의 수압이 증가하고 이것이 일시에 붕괴된 것이다. 붕괴되면서 미국 대륙에서 현재의 태평양쪽으로 큰 수로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그랜드캐니언인 것이다. 이것이 지질학계에서는 ‘댐붕괴 이론’(The breached-Dam Theory)으로 알려져 있으며 1923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론이다. 한 순간에 호수가 붕괴되어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졌으며 시간이 지나 이것이 그대로 굳어버린 것이 오늘날의 그랜드캐니언이다.(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한국창조과학회/이병수, 269p) 그리고 오늘날까지 붕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상단의 솔트레이크이다. 자연주의 과학자들은 노아시대의 전 지구적 수몰을 믿지 않으므로 그랜드캐니언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전통적으로 그들은 그랜드캐니언의 하층부에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침식에 의해서 협곡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였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의 한강은 왜 협곡을 만들지 않고 낙동강은 왜 협곡을 만들지 않았겠는가! 더욱이 자연주의 과학자들을 곤란하게 한 것은 현재의 강바닥이 아닌 초기의 지대를 보면 오히려 강 하류 쪽의 지대가 더 높은 것으로 측정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이론이 옳다면 강은 거꾸로 흘렀어야만 하는 것이다.
전 지구적 홍수와 홍수의 물러감에 있어서의 침식작용을 생각하면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을 설명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많은 V자 모양의 계곡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계곡들은 물이 지나면서 잘려진 V자 모양의 비교적 작은 규모 계곡을 말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보는 폭포의 경우에는 이미 단단하여진 상태이므로 침식이 그렇게 빠르게 일어나지 않으나 노아홍수 후 물이 빠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직 단단하게 굳지 않은 상태이므로 빠르고 쉬우면서도 대규모로 침식이 일어날 수 있다. 이와 같이 홍수가 물러나면서 다시 바다로 모이는 과정에서 빠른 물의 흐름을 통하여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층과 지질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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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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