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3-08-16 21:1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아멘호텝 2세와 국지적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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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호텝 2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당시의 애굽의 바로로 알려져 있다. 그의 주검은 현재 이집트 박물관에 미이라로 소장되어져 있다. 무엇인가 잘못되지 않았는가? 출애굽기 14장을 보면 바로는 병거를 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여 그들을 몰살시키려고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 이집트 사람들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추격해 온 그들은 모두 수장되었으며 차가운 홍해 바다 밑에 있어야 한다. 성경에서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고 한 그 바로는 오늘날까지 우리의 두 눈으로 그의 미이라를 보고 있음은 어떻게 된 것인가? 성경이 잘못된 것인가?

노아홍수는 국지적인가?
문제는 또 있다. 성경을 조롱하는 자들은 이집트의 연대기와 유물을 들어서 성경을 비웃는다. 노아홍수에 대한 것이다. 성경에서 노아홍수는 전 지구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집트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집트 연대기나 유물 어디에서도 홍수의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노아홍수는 약 기원전 23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이집트 문명의 시작은 표준연대기로 약 기원전 3000년 이상으로 보고 있다. 노아홍수가 전 지구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이 옳다면 피라미드가 물에 잠긴 흔적이 있든지 아니면 이집트 연대기에 홍수에 대한 기록이 나와야 할 것이다. 아니면 여러 가지 이집트 유물에서 홍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홍수 전 이집트와 홍수 후 이집트로 나눌 수 있는 분명한 근거가 존재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어디에서도 홍수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을 반 기독교도들이 놓칠 리가 없다. 이집트문명에 홍수의 기록이 없으므로 홍수는 전 지구적인 것이 아니라 노아가 살던 곳 근처에서 일어난 국지적 홍수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기독교도인들도 적지 않다.
아멘호텝 2세의 주검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이집트의 어떠한 유물과 기록에도 홍수의 흔적은 존재하지 않는다.(그림 1) 그렇다면 성경의 기록이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데이비드 다운(David Down)과 히타이트
데이비드 다운은 우연한 기회에 이집트 박물관에서 아멘호텝 2세의 미이라를 보았다. 그리고 그는 무엇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당시에 애굽의 바로가 아멘호텝 2세가 맞다면 그의 시신은 이집트 박물관에 있어서는 안 된다. 홍해 바다에 있어야 할 아멘호텝 2세의 주검이 박물관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데이비드 다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수소문하였으나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자신이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데이비드 다운은  도노반 쿠빌(Donovan Courville) 박사의 ‘출애굽 문제와 그것의 파생 문제들 (The Exodus Problem and Its Ramifications)’에서 이집트의 연대기가 줄어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주목하였다. 이곳에서 데이비드 다운은 많은 힌트를 얻었으며 고대국가의 연대기를 조사하던 중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다.
이집트 표준 연대기에 따르면, 고대국가 히타이트는 기원전 1200년에 멸망되어 없어졌지만, 앗수르 연대기에서는 기원전 8세기~ 9세기에도 여전히 히타이트에 대항하여 싸운 전쟁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앗수르 연대기는 다른 연대기와 그 의미가 다르다. 앗수르 연대기는 일식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연대기이다. 즉, 앗수르 연대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문제 제기 할 수 없을 만큼 정당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집트 표준 연대기에 의하면 히타이트인들이 소멸되고 난 후 500년이 지난 후 앗수르 연대기에 다시 히타이트인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이집트 연대기의 히타이트와 앗수르와 전쟁한 히타이트가 동일국가 임이 밝혀졌다. 왜냐하면 그들의 왕의 이름이 같았던 것이다. 앗수르 연대기가 과학적으로 확인된 만큼 이집트 표준 연대기는 잘못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중복된 바로의 통치기간
그림2는 데이비드 다운이 여러 조사를 거친 후 수정한 애굽의 연대기로, 이에 따르면 모세를 상대했던 바로는 카섹엠르-네페호렙(Khasekemre-Neferhotep) 1세로 추정된다. 사실은 이러하였다. 고대의 애굽은 매우 큰 나라이다. 애굽 전체에 한명의 바로가 존재한 적도 있었지만 두 명 이상의 바로가 동시에 통치한 기간도 있었다. 또한 여기 저기에서 자신이 바로라고 하며 수십 명의 바로가 나섰던 혼란기도 존재한다. 이러한 중복된 바로의 시기를 일직선상으로 놓고 정렬한 것이 오늘날의 표준 연대기이다. 그러나 이들이 중복된 통치 시기를 고려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가장 오래된 애굽의 고대 왕조가 주전 2000년을 조금 넘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것은 성경의 순서와도 잘 맞는다. 히타이트족의 예에서도 보았듯이 이집트 연대기는 지나치게 길게 연장되어져 있으며 그 원인은 여러 명이 동시대에 존재하던 바로의 시대를 아무런 검증 과정이 없이 일직선상으로 연결하면서 생겨나게 된 오류이다. 노아홍수 후 8명만 살아남고 모든 인류가 멸절되었다. 노아시대의 대홍수 이후 다시 번성하게 된 인간들이 바벨탑 사건으로 언어가 혼잡하게 된다. 오늘날의 이집트는 그 이후 미스라임(Mizraim, 노아의 손자이며 함의 아들)의 후손들이 현재의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이주하여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창 10:6) 그리고 현재의 이집트 사람들은 자신들을 미스르(Misr)라고도 부른다(창 50:11).

견고한 하나님의 말씀
성경과 역사, 성경과 과학, 성경과 상식 그리고 성경과 이성 등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일 때 먼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믿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과거 성경과 과학이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여 성경이 의심받았던 적도 있었다. 과학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무시당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성경은 성경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다. 한 조목 한 조목마다 성경의 모든 사실들이 사실인 것이 밝혀졌다. 하나하나 성경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어졌다. 우리가 지나온 모든 시간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인간이 엉성하게 만들어 놓은 이집트 연대기와 성경의 노아홍수사건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고 하여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이집트 연대기를 의지하면서 성경속의 노아홍수 사건을 국지적 홍수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노아 홍수를 국지적 홍수라고 우기는 것은 공의로운 하나님의 진노를 재촉하는 것이다.
사실 성경은 인위적인 증명이 필요없는 책이다. 성경은 수많은 하나님의 예언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그것은 역사 속에서 그대로 이루어졌다. 즉, 성경이 예언하고, 하나님이 성취하시는 것을 직접 보이신 것이다. 성경 속의 예언이 문제라면 역사가 그 해답이다. 하나님의 성취를 느껴보려면 하나님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를 확인해 보면 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상에 전 지구적인 홍수가 일어났다는 증거는 너무나도 많이 있다. 성경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고, 우리 발밑에 있는 퇴적층이 증거하고 있으며 웅장한 그랜드 캐니언이 증거하고 있다. 증거에 대한 멸시는 곧 사망으로 이어질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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