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라합과 플레이아데스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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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당시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였다. 여리고성은 이중성벽으로 되어있으며 견고하기로 유명한 성이었다. 여리고성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들어갔다가 어려움에 처한 정탐꾼들은 다행히 라합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라합이 하는 이야기를 오늘날 우리는 귀 기울여 들어보아야 한다. 라합은 애굽에서의 이야기 10가지 재앙 그리고 홍해를 가르시고 애굽의 최첨단병기와 장수들을 일순간에 수장시킨 이야기등을 모두 들어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두려움과 경외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여리고는 이제 망할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하였던 것이다.
두 사람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여호수아 2장 8절~11절)
그 여리고성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 라합만 이러한 생각이 들었을까? 아니다. 여리고성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과정에서의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라합의 경우 자신의 집으로 탐정꾼들이 숨어 들어왔으므로 기회를 얻었을 뿐이다. 라합은 이것을 기회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이방인이 된 것이다.
묘성이 떨기라고 말씀하심
라합의 시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을만한 일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인간의 과학과 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인공비나 눈도 오게 할 수 있으며 번개가 치는 장소를 다소 조정할 수 있다. 그렇다. 과거의 인간에 비하여 상당히 지능적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지구에 사는 인간들이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해와 달과 별 등에 대한 것들이다. 특히 멀리 떨어져있는 별들은 그저 바라볼 수 만 있을 뿐 다가가서 관찰하거나 만져볼 수 는 없다. 인간이 1977년 발사한 보이저2호는 이제 태양의 영향권을 벗어나려고 할뿐이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에 가는 시간은 빛의 속도로 달려도 약 4년이 더 걸린다. 보이저2호 정도의 속도로는 생각하기도 힘든 긴 세월이 걸린다. 이웃별까지 가는데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규모는 도저히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 그런데 성경의 곳곳에서는 이 별들에 대한 이야기를 감추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시는 말씀이시다.
네가 묘성을 매어 떨기 되게 하겠느냐 삼성의 띠를 풀겠느냐 네가 열두 궁성을 때를 따라 이끌어 내겠느냐 북두성과 그 속한 별들을 인도하겠느냐(욥기 38장 31절~32절)
묘성이란 현대천문학에서 플레이아데스 산개성단(The Pleiades–M45)으로 불리는 것이다. 과거에 이 별들은 우연히 겹쳐져 보이는 것쯤으로 알고 있었다. 누구도 이들은 서로 묶여져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이들의 별들을 산개성단이라고 하는데 서로 서로간의 인력이 작용하여 하나의 단체로 행동한다. 인류역사를 통틀어 성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까마득한 고대에 이미 이 별들은 그룹으로 서로 묶여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다.
삼성의 띠를 풀어 놓았다고 말씀하심
하나님께서는 연속적으로 놀라운 말씀을 하고 계신다. 삼성은 오리온자리에 있는 세 개의 밝은 별을 가리키는데, 겨울 밤하늘을 관찰하고 있으면 쉽게 이 삼성을 발견할 수 있다. 세 개의 나란한 이 별들은 매우 밝고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별들은 항상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이 별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러한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욥아 네가 이것을 서로 떨어지게 할 수 있느냐’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현대 천문학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이 말씀의 진의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세 개의 별들은 지구에서 볼 때는 연속적으로 나열되어서 같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매우 멀리 떨어져있는 별들이라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오리온자리의 허리부분에서 왼쪽부터 Alnitak, Alnilam, Mintaka라고 하는데 Alnitak는 지구에서 약 800광년 떨어져 있고 Alnilam는 약 1340광년 떨어져있으며, Mintaka는 약 915광년 떨어져있다. 그러므로 이들을 위에서 본다면 거의 삼각형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다. 즉, 이 별들은 항상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나 처음부터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별들을 처음부터 떼어놓으신 것이다. 욥기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도저히 기록될 수 없는 구절이다. 인간들의 정신이 혼미해지는 장면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열두 궁성의 별자리 배치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늘의 모든 별들의 위치를 명하시고 모두 그 자리를 지키도록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라합과 현대인
라합이 살던 당시 사람들은 소문에 의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과 홍해가 갈라짐에 대한 사건을 들었을 것이다. 만일, 현대인들이 만일 그와 비슷한 소문을 지금 듣는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라합과 같이 두려워하였을까? 그 모든 일들을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하며 믿지 않으려고 하였을 것이다. 아니면 그런 소문자체가 관심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날 그것을 인식하기에는 너무 바쁘게 살고 있으며 너무 즐거운 것들이 많고 너무 재미있는 오락이 많다. 현대인들은 그러한 면에서 매우 불행한 사람들이다. 라합이 현대에 살았다면 어떻게 반응하였을까? 삼성이 성경의 말씀대로 서로 풀어져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마음이 녹아내리고 심장이 두근거렸을 것이다. 그리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을 것이다. 사실 홍해가 갈라진 일과 삼성이 서로 풀어져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이와 같이 놀라면서 하나님의 권능을 발견할 수 있는 사건이 하루에도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과 내 심장이 뛰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하늘에서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린다는 것, 내 눈이 사물들을 바라본다는 것 이 모두가 심장이 놀라고 마음이 녹을 만한 놀라운 사건들이다. 죽은 영혼을 가진 자들은 놀라운 하나님이 살아계심에 대한 증거를 보고서도 도저히 회개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을 주인으로 믿고 신앙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증거와 말씀들을 듣고 날마다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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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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