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1-06-22 17:0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초자연적 계시란 존재하는가?

banner

׸ 1. Ѱο ϻ() ڿ ǵ Ŵ ̴.
banner

׸ 2. ȫذ ǰ ϻ() ϳ ְϽ ϳ ̽ô.

성경은 아무나 믿을 수 없다. 허락된 자들만이 성경에 기록된 것들을 믿을 수 있다. 그 반대로 성경이 허락되지 않는 자들은 성경에 대하여 극단적으로 냉소적이다. 성경을 고대인들의 설화나 전설 정도로 생각한다. 단군신화를 읽으면서 그 사실을 그대로 믿기 보다는 단군신화의 이면에 있는 의미를 찾아내려는 것처럼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지 않고 의미만 읽어내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사건, 구약에 해가 하늘에 머무른 사건, 홍해가 갈라진 사건, 처녀가 아이를 낳은 사건, 예수님께서 물 위로 걸으신 사건 등이다. 과학적 해석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이 이러한 사건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과학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현대인들은 이러한 사건들을 단순히 의미만 받아들이려고 한다. 대체로 자신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믿기 힘들어 하는 성경속의 사건들을 우리는 초자연적 사건이라고 한다.

자연과 초자연의 구분

  이러한 초자연적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가! 자연적 사건과 초자연적 사건의 경계는 무엇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면 자연적 사건이고, 그렇지 못하면 초자연적 사건인가? 아니면 현대과학으로 추론가능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거나 과학적이고 믿을 수 있으면 자연적 사건이고,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거나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으면 비과학적이거나 초자연적인가?

  초자연적 사건과 자연적 사건의 구분이 경험인가 아니면 과학적 설명가능성인가? 아니면 둘의 조합인가? ‘하늘에서 비가 내리다’라는 사건, 이것은 자연적 사건인가 초자연적 사건인가?

  우리는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을 자주 경험한다. 비가 내리는 것을 자주 보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을 초자연적 사건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태어나서 한 번도 비가 내리는 것을 본적이 없는 70대 노인이 있다고 하자. 그에서 평생 처음으로 비가 내렸다. 이것은 자연적 사건인가 초자연적 사건인가? 아마도 굉장히 놀라워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왜 같은 사건이 누구에게는 자연적 사건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초자연적 사건으로 여겨질 수 있는가! 그 노인에게는 초자연적 사건처럼 보이겠지만 아직 합리적 설명의 여지가 남아있으므로 초자연적 사건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적 사건과 초자연적 사건의 기준이 과학인가! ‘하늘에서 비가 내리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자.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은 ‘저기압에 의하여 수증기가 상승하여 이슬점에 도달한 수증기들이 얼음알갱이에 점점 뭉쳐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다. 떨어지면서 녹은 것이 바로 빗방울이다.’라고 과학에서 설명한다.

  굉장히 과학적으로 설명한 것 같지만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한 것이다. 수증기들이 왜 뭉쳤으며 그것들이 뭉쳤다고 해서 왜 떨어지는가? 그것은 전자기력과 만유인력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렇다면 만유인력은 왜 생겼는가? ‘중력자의 상호작용으로...’라고 얼버무릴 것이다. 과학적으로 만유인력이나 중력에 대하여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늘 경험하는 ‘물체는 왜 낙하 하는가’에 대하여 과학은 그 본질에 대하여 한마디도 이야기하지 못한다. 물론 과학자들이 중력의 존재를 알아내기 위하여 지금도 거대한 지하실험실을 짓는다든지 복잡한 수식과 씨름학고 있다.

세상만사가 기적이다

이제 그만 솔직해지자. 내 손에서 펜이 지금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것이다. 바로 이것이 초자연적 사건이다. 내 손에서 펜이 떨어진 것을 어떠한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고 과학적 해석이 불가능하다. 펜이 떨어졌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내가 냄새를 맡았다. 기적이 일어났다. 아! 내 심장이 뛰었다. 아!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와! 내 눈에 사물들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와 진짜 기적이 일어났다.

  우리는 평생을 기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맞을 느끼는 것도 기적이고 내가 잠에서 일어나는 것도 기적이고 내가 걸을 수 있는 것도 기적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기적 아닌 것이 없다. 우리의 출생도 기적이고 우리의 삶도 기적이며 우리의 죽음도 기적이다. 우리는 날마다 기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다만 그 놀라운 사건들이 너무 자주 일어나다 보니 그 감격이 무디어졌을 뿐이다.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다

우리의 생활들이 모두 기적이고 초자연적 사건이라면 우리는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호수아 시대에 하늘에 태양이 멈추었다. 이것이 신기한가! 그렇다면 하늘에 태양이 지나가는 것은 신기하지 않은가 하늘에서 태양이 멈춘 것은 초자연적 사건이고 하늘에 태양이 지나가는 것은 초자연적 사건이 아닌 것인가?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신 것이 초자연적 사건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물에 빠지는 것은 초자연적 사건이 아니고 당연한 것인가! 왜 물에 빠지는 것이 당연 한 것인가. 우리가 물에 빠지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이라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이것을 완전히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단순하게 경험이다. 진실로 경험이 초자연적 사건의 구분이 될 수 있는가? 아니다.

진실은 이러하다. 자연적 사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적 사건이란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를 말하는데 이러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모른다면 이 세상은 신비와 초자연사건의 홍수이다. 그러나 성경을 믿는 것이 허락된 자들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에 의하여 지어졌고 또한 지금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에 의하여 주관되어진다.

  따라서 자연과 초자연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하나님께서는 만물과 자연의 원리를 만들어 놓으시고 스스로 작동되게 하신 후 현재는 주무시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깨어서 우리를 살피시고 온 우주의 작은 먼지하나까지도 직접 운행하고 계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운행과 하나님의 주관만 있는 것이지 ‘자연과 초자연’ 이러한 것은 처음부터 없었다. 이러한 단어의 구분자체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언어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물에 빠져서 걸으신다고 해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요 물 위를 걸으신다고 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다. 또한 해가 하늘을 가로 질러가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시고 해가 하늘에 머무는 것도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일이시다. 애초부터 자연적 사건과 초자연적 사건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세상에 하나님의 지으심과 주관하심을 벗어나는 사건이 어디 있겠는가! 따라서 자연적 사건, 자연적 계시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하나님이 주관하시지 않으시면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 어디 있겠는가!

  초자연적 계시란 것도 무의미하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지으셨고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만물을 운행하고 주관하고 계시는 것이다. 자연적계시도 초자연계시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의 계시만이 존재할 뿐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눈먼 시계공과 눈먼 자들
인류원리에 대한 기독교적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