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0-07-29 15:4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과학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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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이라고 하면 우리는 생물의 진화를 떠올린다. 원숭이와 비슷한 존재에서 사람으로의 변화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공적인 교육기관에서 교육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알고 있다. 이러한 생물적 진화에 대하여 기독교인들은 대체로 잘 대처하고 옳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진화론은 생물학적 진화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교육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상은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배우고 있다. 이들을 모두 진화론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의미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으므로 ‘자연주의(自然主義)’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자연이란 존재의 원인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람이 하나님에 의하여 만들어지지 않고 스스로 발생하여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므로 자연주의라고 부르는 것이다. 세상의 시작, 물질의 생성, 은하의 형성, 태양계의 존재, 지구, 생명의 출현 그리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저절로 만들어 졌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모든 사람들을 우리는 자연주의자라고 부르자.

자연주의의 출현

뉴톤이 뉴톤역학을 만들면서 인류의 역사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인간의 이성으로 자연을 제어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며 어떠한 현상에 대하여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뉴톤역학을 기초로 하여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 산업혁명 역시 인류역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전에는 멀어서 가지 못하던 곳을 열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고 이전에 입어보지 못했던 좋은 옷을 방직기계가 등장함으로써 누구나 입을 수 있게 되었다. 멀리 있는 것이나 작은 것들을 보지 못하다가 망원경과 현미경이 등장함으로써 볼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모든 면에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모든 것들이 점점 나아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 철학, 과학, 경제, 군사 등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점점 발전하게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이른바 ‘진보’라는 사상적 흐름(페러다임)이 형성된 것이다. 이전에 할 수 없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진보라고 생각할만하다.

이렇게 진보의 페러다임이 형성되면 누구나 그 페러다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진보라는 색안경을 끼고 생물들을 바라본 것이 바로 다윈의 생물학적 자연주의(진화론)이고, 철학에서는 변증법, 정치체제로서는 공산주의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공산주의와 진화론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들은 승승장구 하게 되고 세상을 정복하게 된다. 급기야 신의 경지를 넘보게 된다. 잘못된 자신감을 가진 인간들은 자신이 최고인줄 착각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학문의 영역에서 신(神)이라는 개념을 지워버린다.

자연주의의 연합전선

오늘날의 세속의 과학은 우주가 저절로 만들어져서 가스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은하들을 형성하였으며 태양계와 지구 그리고 많은 생명체들이 저절로 만들어 졌다고 믿고, 그것을 대전제로 연구하고 있다. 순수하게 자연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그 결론에 맞추기식으로 연구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자연주의의 논리에 맞지 않는 이론들은 대부분 버려진다. 그리고 이 연합전선은 견고하다. 그들 논리의 처음과 끝은 ‘무에서 인간’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들이 서로 연대하여 지지해주고 있다. 물리학, 천문학, 지질학, 화학, 생물학 등이 주도적으로 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고 다른 학문들도 이들을 도우는 형국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들 몇 가지 학문 분야는 우리의 눈에 관찰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들이다. 이들 참여 학문들은 단단한 연합전선을 형성하면서 하나님 앞에 대적하고 있다.

침소봉대(針小棒大)

이들 자연주의 과학자들의 주장은 현재 발견된 관측사실들이나 옳다고 인정된 이론에 근거한다. 몇 가지 관측사실과 옳은 이론에 근거하는 것은 합당하다. 그러나 아직 증명되지 않고 발견된 사실과는 전혀 다른 설정을 하는 것이 문제이다.

빅뱅이론을 예로 들면, 은하들이 서로 팽창한다는 것도 사실이고 에너지에서 물질이 생성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주의 초기에 빅뱅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몇 가지 유리한 사실들이 발견되자 과감하게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자신의 신념에서 제거하고 하나님 대신 빅뱅을 신으로 모시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빅뱅이론에 반대되는 현상과 증거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거의 폐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빅뱅이론을 환영하고 옳다고 믿고 있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 믿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직도 그들이 빅뱅이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지질학적 자연주의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의 호수나 강바닥을 보면 퇴적물들이 매우 느리게 쌓인다. 그래서 이러한 과정을 역추적하면 지층의 나이가 수백만년 또는 수억년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노아대홍수의 증거나 대격변의 증거가 무더기로 밝혀지는 요즈음에도 지질학적 자연주의는 그 세력을 잃지 않고 있다.

생물적 자연주의도 마찬가지이다. 노아방주에서 나온 한 쌍의 나비는 수 만종의 나비로 분화되었다. 나비가 독수리로는 될 수 없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 대하여 적응할 수 있도록 DNA속에 하나님께서 이미 기록해 놓으신 것이다. 이것을 다윈은 오해한 것이다.

다윈은 비둘기색이 사람의 조작에 의하여 여러 가지로 변하는 것을 보고 생물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연주의자들은 아주 얄팍한 자신의 이론을 극단으로 몰고 가서 만물이 계속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여 오늘날과 같은 세상과 인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침소봉대의 천재들이다.

맑은 시냇물을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 물이 나쁜 것이 아니라 자연주의자, 그들이 바로 뱀인 것이다.
빅뱅이론의 오류가 아무리 많이 밝혀지더라도, 지층이 몇 시간 만에 쌓여서 형성되는 현장을 목격하더라도, 대진화가 불가능하다는 분자적 생물학적 증거가 아무리 밝혀지더라도 뱀은 젖소가 되지 않는다.

본래 물리, 화학, 생물, 천문학 등의 학문은 하나님께서 밝히신 일반계시를 깨달을 수 있는 결정적인 도구들이다. 이들 학문의 도움을 받아 세상을 보면, 눈에 보이는 것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변한다. 이들 학문들이 나쁜 것이 아니라 인본주의나 자연주의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다. 정녕 이들은 악한 날에 악하게 쓰임 받을 도구들임에 틀림없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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