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의 복음행전
-성령행전 따라가기 (3)
<지난호에 이어서>
결론에서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요 복음행전이다. 행전의 진행과정은 철저하게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갖가지 사건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복음의 진로와 많은 각양의 일꾼을 사용하시는 일까지 하나님의 작정대로 철저하게 이뤄진 것이다. 철저하게 성령의 주도적인 역사에 따른 것이다. 성령은 언약을 잡고(제1장) 성령의 강림(제2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임하셨다. 성령의 강림은 교회로 이어지고 교회의 역사는 증인의 사역으로 이어졌다. 증인의 사역에서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성령은 앉은뱅이(제3장) 사건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확산시키셨다. 그러나 교회의 부흥과 함께 찾아 온 것은 핍박(제4장)과 시험(제5장)이었다. 성령은 외적인 박해와 내부적인 시험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교회가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 더 나아가 교회를 조직화(제6장)함으로 진리와 체재로 무장시키셨다. 강해진 교회는 순교자(제7장)를 배출했고, 그 힘을 통해서 선교하기 위하여 세계로(제8장) 흩어졌다. 이를 수습할 일꾼으로 바울이 세워졌고(제9장),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선교적인 장벽을 무너트리기 위하여 고넬료의 개종사건(제10장)에 베드로를 연루시키셨다. 성령은 선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시므로 공히 예루살렘교회로 하여금 바나바를 파송하여 안디옥교회를(제11장)개척하게 했다. 여기까지 베드로를 중심한 예루살렘교회 시대(제12장)는 끝이 났다. 드디어 이방인 선교시대의 막(제13장)이 올랐다. 성령은 바울을 통하여 소아시아 지역에 여러 교회를 세우도록(제14장~20장) 섭리하신 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서 예루살렘으로 가서 투옥되게 하시고 결국 로마에서 2년 동안 복음을 전하게 하시므로 사도행전을 마무리하셨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사도행전을 진행형으로 끝을 맺게 하시므로 지금도 우리들의 교회와 중생한 영혼을 통해 복음행전이 계속되고 있다.
성경신학운동의 비전을 말한다.
지난 8월 29일에 성경신학 아카데미 4기 연수생을 배출했다. 지난 7월초 3기를 마친 후에 연수를 끝낸 목회자 7인이 아카데미를 결성하고 지금 4기생을 배출한 것이다. 그래보았자 기수생은 이제 겨우 11명일 뿐이다. 그러나 문익점의 붓대롱 속에 들어있었던 몇 알 안 되는 목화씨가 가난하고 배고픈 한국 사람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 주었듯이 한국교회를 향한 이들의 기대 또한 크다고 생각한다. 지난 4기생 중에는 한국교단의 중심에 서 있는 목회자 한 분이 목사인 당신의 아들과 함께 참석했으며, 중국에서 한족과 조선족 목회를 하는 영향력 있는 목사 한 분이 자신의 동생과 더불어 아카데미에 참석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사람이 가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성경신학에 대한 중국선교의 문이 열릴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그동안 ‘성경신학 아카데미’에 참석한 목회자들을 보면 장로교는 물론 성결교, 침례교 목회자들까지 다양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교파와 관계없이 진리를 받고 변화를 체험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각 교단에서 정통 신학을 하고 나름대로의 목회와 신학적 체계를 가지고 있는 목회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변화를 받는 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는 성경신학적 논리가 기존의 목회자들의 신학과 목회의 패러다임에 영향을 줄 만큼 파워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올바른 성경해석에 대한 가치관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창세기 1장 28절에 대한 재해석이 놀랍다. 창세기 1장 28절을 언약으로 보고 그 언약을 통해서 들여다 본 성경의 해석이 일관성을 갖고 마치 실타래가 풀리듯이 술술 풀리는 것을 보면 누구나 입이 벌어지고 충격에 직면한다. 성경신학자 박용기 소장의 성경해석학적 논리는 일상의 논리에서 탈피를 추구하는 힘을 제공한다. 그 만큼 논리가 정연하고 누가 들어도 설득력이 있다. 교회와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개혁적인 성향이야 말로 개신교회와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력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은 진정한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 성경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것을 가르치는 망령됨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감히 성경이 아닌 다른 것을 가르치는 오만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오늘의 한국교회의 참상은 교회 강단을 책임진 목회자들이 져야 한다. 성령께서 그동안 이 시대에 위대한 진리를 숨겨 놓으셨다. 우리는 지금 그 진리를 찾은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에서야 성경신학자 박용기 소장이 깨달은 진리를 만나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이 진리는 진리에 갈급해 하는 목회자들에게는 사막에서 만나는 생수가 되어 개인의 신앙과 목회사역에 생명력을 제공한다.
오늘의 한국 교회의 현실은 참담하다. 진리에 목마르고 배고프다. 성경신학은 한국 교회를 깨우고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목회자가 달라지면 교회가 달라지고 교회가 달라지면 한국 교회를 살릴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방법론에 매달려 왔다. 다양한 방법들은 궁극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없다. 본질을 붙들 때에만 생명의 번영을 추구할 수 있다.
성경신학은 누구나 들으면 이해가 바로 되는 본질을 추구한다. 방법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의 가장 본질적인 것을 논리적으로 증거 한다. 언제나 역사는 앞쪽의 것이 원인이고 뒤쪽의 것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성경신학에서 말하는 것은 언약하시고 성취하시는 역사 섭리에 대한 보다 본질적 논리에 집착한다. 성경을 통으로 보는 시각을 새롭게 해주고 기타 많은 부제들에 대한 논리적인 해석은 진리에 대한 신선함을 제공해 준다. 선과 악에 대한 문제부터 영원과 유한에 대한 문제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율법과 은혜등등 수 많은 일상의 문제들을 성경적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에 중국에서 오신 목회자는 성경신학에 대한 진수를 맛보고 난 후에 중국에 있는 동료들을 데리고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또 교단 중진으로 있는 한 목사는 한국 교회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고 말하면서 이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렇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성령께서 우리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진행을 보면 큰 비전이 보인다. 장안중앙교회를 통해서 이미 말씀운동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해 놓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시설을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신 일과 강의를 해주신 소장님과 동료 교수님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성경신학 목회자아카데미’에 대한 독자들의 기도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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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조원구 목사(성경신학 목회자아카데미 협의회 사회담당/신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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