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여성의 지위 여성에 대한 안수의 정당성
1. 구약시대의 남성과 여성의 관계
첫번째, 창조를 통한 남성과 여성의 이해 - 계속해서
남성과 여성의 구분에 따른 존재 이유는 하나님의 계시목적에 부합되는 것이지, 인간 스스로의 계획과 목적에 따라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관점에서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등을 부여한다는 것은 창조의 목적에 대한 판단 착오이다. 남성을 위한 베필로서의 여성의 역할은 단순히 남성의 보조적인 역할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기 위한 계시적 방편으로 설명된다. 그러므로 여성이 남성을 위한 베필로 지음을 받았다고 해서 남성 위주의 종속적인 관계를 형성한다거나 남성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려는 것이 된다.
하나님은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창조하셨다(창 2:21~24). 하나님은 아담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므로 아담과는 다른 방법으로 여자를 창조하신다. 아담은 흙에다 하나님의 생기를 주심으로서 생령(生靈)으로 창조하신 반면, 여자는 산(生) 영(靈)이 된 아담의 갈빗대를 취하여 만드셨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어 살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창조 과정상에서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근본적으로는 산(生) 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녀가 완벽한 조화의 극치인 ‘하나’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여성의 리더십을 반대하는 자들이 남녀의 창조 순서와 생물학적 차이 때문에 남성 지배사상을 정당화하려 한다면 그 진의를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소치일 것이다. 창조의 관점에서 보면 남녀는 우열의 차등없이 동등하다. 하나님의 형상에 따른 하나님의 피조물이기에 남성 여성으로 구분이 된다고 하더라도 본성상에는 전혀 차등이 없다.
남자와 여자의 창조 과정상에 나타난 신학적 의미는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어서 그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들어 한 몸을 이루게 하시는 섭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택한 구원의 백성들을 다 불러서 그리스도와 한 지체를 이루게 하여 주실 것을 언약하시는 계시섭리이다. 따라서 창세기 2장 24절에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를 떠나, 아내인 지상교회와 한 몸을 이루실 것에 대한 예언이다.”(박용기, 성경강론 1권)라는 주장과 같이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신령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하나님의 창조 과정을 통해 살펴본 남성과 여성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에 인간 내면세계의 성질에 있어서 동등하다. 하나님은 여자를 남자를 돕는 베필로 창조하셨지만 그것은 남성 위주의 지배문화를 조성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성과 언약을 이루시기 위한 목적이다. 때문에 여성은 남성을 위해 지어진 존재도 아니며, 그렇다고 여성에게 리더십이 결여된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은 창조 배경은 남성과 여성의 관계가 남성지배사상이나 여성복종사상을 정당화 할 수 없으며, 여성의 지도력 결여를 문제삼을만한 어떤 단서도 확보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실 때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남녀가 각각 다른 성격을 갖고 있지만 근본적인 의미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비밀을 말하는 것이다. 바울은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0~32)라고 말한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주종적인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즉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몸인 교회를 온전히 사랑하실 것과, 몸인 교회가 머리되신 그리스도께 절대적으로 순복하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령적인 관계를 증거하는 것이다.
세속적인 문화와 사회적인 제도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역학관계를 통해서 가부장적인 제도를 유지하거나 혹은 탈(脫) 여성화 운동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된 신령적인 교회의 관념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차등을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해석학적인 오류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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