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과 제사장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첫 번째 언약을 하신 하나님 (2)

(출애굽기 24∼31장)

모세를 불러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부르셨어요.
“너와 아론, 나답과 아비후와 장로 70명은 시내산으로 올라오너라. 하지만 너만 나에게 가까이 올라오너라. 내가 너에게 가르칠 것이 있다. 너는 듣고 백성들을 가르쳐라.”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말씀과 규칙을 백성들에게 알려주었어요.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큰 소리로 대답했어요.
“우리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지키겠습니다.”
모세는 시내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12개의 기둥을 세운 후 제사를 드렸어요. 또 피를 가져다가 백성들에게 뿌리며 말했어요.
“이것은 언약의 피다. 여호와께서는 너희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셨어요.
“모세야, 너는 산으로 올라오너라. 내가 백성들이 나를 섬기는 방법을 돌판에 적어주겠다.”
모세는 아론과 훌, 장로들은 시내산 아래에 남겨 두고 여호수아와 함께 산으로 올라가 40일을 지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요.

하나님은 모세에게 크게 두 가지를 말씀하셨어요.
첫 번째는 알려주신 모형대로 성소를 지어 하나님께서 머물 수 있게 만들라고 하셨어요.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예물을 가져와 그것으로 만들도록 하셨어요. 예물은 금, 은, 놋, 여러 색깔 실, 염소털, 숫양가죽, 해달가죽, 아카시아 나무, 기름, 보석 등이었어요. 백성들이 하나님께 가져온 예물로 성막을 짓고, 제사장의 옷을 만들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성막에 두는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법궤,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고 금을 입힌 빵을 놓는 상, 순금으로 만든 등잔대 등을 어떤 재료로, 어떤 방법으로 만들지 하나하나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성막의 등불은 꺼지지 않게 하라고 알려주셨어요.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짓는 방법을 알려주시며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을 알려주셨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형 아론과 아론의 4명의 아들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을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으로 정하시고 거룩한 옷을 만들어 입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사장이 입을 옷을 만드는 방법도 하나하나 알려주셨어요. 에봇, 긴 겉옷, 띠, 가슴에 붙이는 패, 그리고 우림과 둠밈이라는 제비뽑기 도구는 가슴패에 넣게 하셨어요. 이마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패를 붙이게 하셨어요. 제사장은 누구나 될 수 없어요.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 자손들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제사장이 되게 하셨어요. 제사장은 속죄제, 화제, 요제, 화목제와 같은 여러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을 하게 돼요.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너에게 만들라고 한 성소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곳을 깨끗하게 지킬 것이고, 제사장의 일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내가 그곳에 있으면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을 알릴 것이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유다 자손 브살렐과 단 지파 오홀리압을 부르라고 하셨어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함께 하셔서 지식과 총명과 여러 가지 재주를 주어 모세에게 말씀하신 성막과 제사장 옷을 만들도록 하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식일을 꼭 지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셨어요.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불러 하신 말씀을 하나님의 손으로 돌판에 새겨 모세에게 주셨어요. 모세는 하나님께서 새겨주신 돌판을 들고 40일 동안 시내산 아래에서 기다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내려왔어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계실 성막과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제사장이 입을 옷을 만들도록 하셨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많은 자손을 주겠다고 하신 하나님,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시기 위해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