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모세 (1)
애굽에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
(출애굽기 1~4장)
애굽으로 이사를 하게 된 야곱의 가족들은 모두 70명이나 되었어요.
시간이 흘러 요셉과 그의 형제들은 모두 죽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많아져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지요.
애굽은 총리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다스리게 되었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 사람들보다 더 많게 되면 우리를 공격할지 몰라! 그러니 이제부터 노예로 삼아 애굽 사람들 대신 어려운 일들을 시켜야겠다.”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벽돌을 굽고, 성을 쌓게 하고, 농사 등 힘든 일을 많이 시켰어요.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수를 더 많게 하셨답니다. 애굽 왕은 다시 생각했어요.
“안 되겠다. 이렇게 힘든 일을 시키는데도 이스라엘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니…… 앞으로 태어나는 남자 아이들은 모두 죽이고, 여자 아이는 살려 두도록 하여라!”
이 때, 이스라엘 민족 중 레위 족속 사람이 장가를 가게 되어 아이를 낳았어요. 바로 남자 아이였지요. 바로 왕은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죽이라 했지만, 하나님을 섬기던 산파(아이를 낳도록 돕는 사람)는 아이를 살려두고, 숨겼어요. 그리고 세 달이 지나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갈대 상자에 넣어 강에 떠내려 보냈어요.
마침 강가에서 목욕을 하던 애굽 왕의 딸이 갈대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 가져오도록 했어요.
“아앙~~~”
“어머! 아기네. 이스라엘 사람 아이구나 불쌍해라.”
아이를 따라왔던 아이의 누나가 바로의 공주에게 말했어요.
“공주님, 이스라엘 여인 중에 이 아이에게 젖을 먹일 유모를 찾아볼까요?”
“그렇게 하여라.”
아이는 애굽왕 딸의 아들로 자라게 되었어요. 이 아이의 이름은 모세예요. 모세는 물에서 건져 내었다는 뜻이지요.
애굽 공주의 아들로 잘 자라게 된 모세지만, 자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사람들에게 고통당하는 것이 불쌍했어요.
어느날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괴롭히던 애굽 사람을 죽이게 되었어요. 모세는 아무도 보지 않는 사이 죽은 사람을 모래에 감추었지요. 그러나 바로 왕이 알게 되어 모세를 찾았어요. 모세는 바로를 피해 미디안 광야로 도망갔어요.
도망치던 모세는 미디안 우물가에서 미디안 제사장의 딸들을 도와주게 되었어요. 도움을 받은 여자들의 아버지 르우엘은 모세를 환영했어요. 모세는 그들과 함께 살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의 딸 중 ‘십보라’라고 하는 딸과 결혼하여 ‘게르솜’이라는 아들을 낳았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애굽왕은 죽게 되었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힘든 노예 생활은 더욱 고되어 갔어요. 이스라엘 자손들은 힘든 노동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을 더욱 찾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는 그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