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5-08-12 14:1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을 하셨어요 (17)(마태복음)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맡기신 마지막 제사장직에 대해 알아보고 있지요. 어떻게 로마 사람도 아닌데 로마법인 십자가에 죽으시고 성경 말씀을 이루시는지 더 확인해 보기로 해요.

예수님께서 로마 총독 빌라도 앞에 죄인의 모습으로 섰어요.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물었어요. 예수님은 “네 말이 맞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소를 당하고도 아무 대답을 하지 않으셨어요. 이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주께서 끌려가 심문을 받으시며 입을 열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예언한 것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어요. 총독은 명절에는 사람들의 소원대로 죄인 하나를 놓아주었기 때문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라고 물었어요. 총독이 이렇게 묻는 이유는 예수가 아무 죄 없는 줄도 알고 또 자기 부인이 ‘저 죄 없는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랍니다. 이 소리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시키는 대로 “바라바입니다”라고 대답했어요. 총독이 “예수가 무슨 죄를 지었느냐?”며 물을 때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께 죄가 없으므로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며 소릴 질렀어요. 총독은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까 두려워 그들 앞에서 물로 손을 씻으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는 나는 죄 없다. 너희가 다 책임져라”라고 하였어요. 그 말을 들은 백성은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이 다 당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예수님을 죽인 피의 대가로 2천 년이 넘게 유대인의 후손들이 많은 고통을 당하였고,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해 끌려 들어갔어요. 총독의 군병들이 홍포를 입히고 가시면류관을 씌운 후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침을 뱉으며 갈대로 머리를 쳤어요. 이것 또한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이루어진 것이랍니다. 군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갈 때 구레네 사람 시몬을 만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게 했어요. 그리고 해골이라는 뜻의 골고다에 도착해서 예수님께 십자가를 지게 했어요. 그리고 쓸개 탄 포도주를 마시게 했으나 예수님께서 맛보시고 마시길 거부했어요. 그들은 예수님 머리 위에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패를 붙이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어요. 예수님과 함께 강도 둘도 십자가에 못 박혔어요.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성전을 헐고 삼 일 만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며 놀려 댔어요.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삼일 만 에 살아나실 것을 그들이 오해한 것이지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도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우리가 믿겠다”라며 놀려 댔어요.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까지도 예수님을 놀려 댔어요. 구약 성경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놀림 받으실 것을 예언한 대로 그대로 이루어졌답니다.

낮 열두 시부터 오후 세 시까지 온 땅에 어두움이 몰려왔어요.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쳤어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엘리’라고 부른 것을 ‘엘리야’를 부른 것으로 착각하고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옐리야가 와서 저를 구원하나 보자”라고 말했어요. 예수님께서 다시 한번 크게 소리 지르신 후 죽으셨어요. 그때에 지성소와 성소 사이를 갈라놓은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졌어요. 또 무덤들이 열리고 택함 받은 사람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믿고 기다리다가 죽은 많은 성도들의 몸이 일어났어요. 그들은 예수님이 살아나신 후에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읍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나는 표적을 보였어요.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원수 된 인간을 화목하게 하시고 택한 백성이 산다는 사실을 알게 하신 것이었지요. 백부장의 지휘 아래 예수를 지키던 군병들이 일어난 일들을 보고 두려워하며 “이분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셨다”라고 고백했어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저녁이 되었어요. 예수님의 제자 중 아리마대 사람 부자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 하였어요. 예수님의 죽은 몸을 고운 삼베로 싸고 바위를 뚫어서 만든 자신의 새 무덤에 눕히고 무덤 앞에 큰 돌을 굴려 놓고 갔어요. 그 모습을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보았어요. 다음날 안식일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빌라도에게 찾아가 “각하, 저 예수가 살아 있을 때에 ‘내가 삼 일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말을 기억합니다. 그러니 삼일 째 되는 날까지 그 무덤을 지키도록 명령해 주십시오. 그 제자들이 와서 그를 훔쳐 내고 백성에게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셨다’라고 말하면 이 마지막 속임수가 처음 것보다 더 나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들은 혹시라도 예수님의 죽은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소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염려 때문이었어요. 빌라도는 경비병들을 내주며 무덤을 지키게 했어요.
안식일이 지나고 첫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보러 갔는데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의 돌을 굴려 내고 그 돌 위에 앉았어요. 그 모습은 번개와 같았고 옷은 눈과 같이 희었어요.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은 무서워 떨며 죽은 사람처럼 되었어요. 천사가 여자들에게 “너희들은 두려워하지 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여기 계시지 않고 말씀하셨던 대로 살아나셨다. 와서 누워 계시던 곳을 보아라. 너희는 빨리 가서 제자들에게 ‘그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당신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그분을 뵐 것입니다’라고 하여라”라고 말했어요. 여자들은 기뻐하며 달려가는데 예수님께서 여자들을 만나 “무서워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전하여라. 거기서 그들이 나를 볼 것이다” 하셨어요.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 중 몇 명이 일어난 모든 일들을 대제사장들에게 보고했어요. 보고를 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경비병에게 돈을 주며 “너희들은 ‘밤에 예수의 제자들이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라고 말해라. 총독이 알더라도 너희는 염려하지 말아라. 우리가 잘 말해주겠다”라고 하였어요. 경비병들이 돈을 받고 시키는 대로 한 말 때문에 유대인들이 마태가 기록하는 때까지 그렇게 알았다고 말해요.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나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그들에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도록 하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을 다 이루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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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을 하셨어요 (16)(마태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