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6-01-10 21:0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천년왕국(千年王國) (2)

[성경의 교리] <66>


<지난 호에 이어서>

그러나 기존신학의 천년왕국교리는 각각의 문제를 안고 있다.

먼저, ‘무천년설’의 교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통치하는 ‘천년왕국’과 ‘천년의 기간’을 부정한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20장 1~6절은 “천년”이라는 용어를 5번이나 명시(明示)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지상에서의 천년왕국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음, ‘후천년설’의 교리는 마태복음 28장 18~20절을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세계복음화’로 해석한다. 그러나 본문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방지역 등으로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는 ‘온 세계에 복음 전파’를 의미한다(행1:8). 그 다음, ‘역사적 전천년설’의 교리는 예수그리스도가 재림 시 ‘부활의 대상자’, 등에서 이견이 있다. 그 다음, ‘시대론적 전천년설’의 교리는 성경의 전 체계를 ‘스코필드 관주성경’을 기초로 하여 성경을 해석한다. 이 성경은 하나님의 칠일 창조를 인류역사의 축소판으로 본다. 그리고 ‘대 환란’을 중간에 두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공중재림’과 ‘지상현현’으로 2분하여 공중에서는 7년 동안 혼인잔치를 하고, 지상에서는 대 환란기로 설정하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천년왕국의 교리는 무엇인가이다.

다음, 천년왕국의 근거이다.
먼저, 하나님께서 인류시조 아담에게 세우신 언약이다(창1:28). 즉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고, 창조하신 모든 것을 다스리게(창1:26) 하기 위하여 아담에게 복을 주어 삼대언약(창1:28)을 세우신다. 그 언약의 내용은, 첫째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것, 둘째는 땅을 정복하라는 것, 셋째는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 가운데 사람에게만 복으로 주시는 것이다. 이 언약의 성격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복으로 주신 은혜언약이다. 이는 언약의 내용이 아무런 조건을 전제하지 않고 복으로 주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첫 아담과 맺으신 통치언약은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만왕의 왕으로 지상에 재림하여서 천년동안 통치하심으로 성취된다.
다음은 이사야 선지자가 ‘메시아 시대(천년왕국)’에 이루어질 평화로운 모습의 예언이다(사11:6~8). 즉 메시아(그리스도)가 통치하는 천년왕국 시대에는 사나운 맹수와 순하고 어리며 살찐 가축이 함께 살면서 어린아이의 지배를 받으므로 인간이 타락으로 인하여 상실한 권한(창1:26)이 다시 회복을 한다(사11:6). 그리고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시대(창1:30)가 지나서 모든 짐승이 함께 풀을 먹고 살아가므로 아담이 타락하기 전으로 회복된다(사11:7). 그리고 독사가 그 독으로 어린아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사11:8). 이와 같은 예언은 메시아(그리스도)가 재림하여 지상에서 성취하실 천년 왕국의 평화로운 모습이다(계20:6).
그 다음은, 사도바울이 천년왕국시대에 부활할 자에 대하여 증거 한다(고전15:23~24). 그는 부활의 차서에 대하여,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 한다. 즉 그리스도께서 천년왕국을 세워 다스리기 위하여 강림하실 때, 이미 죽어 잠자는 성도가 두 번째로 부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고전15:23; 계20:4)”는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성도들을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그 후에는 나중이니”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으로서 천년왕국의 통치가 끝난 다음 최후 심판을 마치고 나라를 하나님께 바칠 때를 말한다. 여기서 사도 바울이 ‘천년왕국’과 ‘최후 심판할 때’의 부활하는 자를 두 부류로 구분을 하는 것은 천년왕국의 통치가 역사적 사실임을 내포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만물을 첫 아담에게 맡겨 다스리라(창1:28)고 명하시고, 모든 만물을 둘째 아담이신 그리스도의 발아래 두셔서 다스린다(고전15:25). 이와 같은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셨기 때문에 가능하다(마28:18). 뿐만 아니라 성령의 감동을 받은 신약성경의 기자들이 천년왕국에서 모든 만물을 통치하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만유의 주’(행10:36)이시오, ‘만물의 으뜸’(골1:18)이요, ‘만유’(골3:11)이시라고 증거 한다.
<다음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정진용 목사

요한계시록 11~12장의 특성
어조를 조절하시는 신(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