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1-09-01 23:4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 66권 진리의 명칭


성경 66권이 진리인 것은 우선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조화에 있다. 그 조화는, 구약성경의 언약대로 신약성경은 성취되고 있음이다. 이 언약과 성취 구조로서 진리로 확증되기 때문에,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각각 진리성을 지니게 된다. 구약성경의 주제는 “하나님은 여호와이심”이고, 신약성경의 주제는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이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주제로서 연결되면, 여호와 하나님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구약성경 39권은 매 권마다 하나님의 여호와이심이 들어 있다. 신약성경 27권도 매 권 속에서 예수의 그리스도이심이 증명되고 있다. 이런 근거와 논리를 기초로 삼는다면, 신구약성경 66권 모두는 각각 진리이다. 그것은, 성경에서 진리는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진리를 간단히 정해 놓고, 이 진리성에 근거하고 기초하여 성경 66권의 명칭을 분류하고 분석하여 간단히 풀어보고자 한다. 성경 66권의 명칭에 있어서 그 주류는 인명과 지명이다. 특히 구약성경의 선지서 17권은 모두 선지자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신약성경에서는 로마서부터 유다서까지에서 히브리서를 제외하면, 모두 인명과 지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제 구약성경부터 신약성경까지, 그 명칭들을 조금 더 세밀히 들어가 살펴보고자 한다.


1) 구약성경 39권의 명칭

우선 모세5경은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다. 창세기와 출애굽기는 그 명칭에서 시간성을 짙게 지니고 있다. 창세기는 세상의 시작과 밀접하다. 출애굽기는 그 표면에서 “애굽”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애굽에서 종살이한 400여 년의 시간성을 더 짙게 지니고 있다. 레위기는 지파를 사용하고 있다. 민수기는 백성의 수이고, 신명기(申命記)는 다시 명한 것이다. 여호수아서부터 사무엘하까지는 모두 인명을 사용한 셈이다. 사사기는 개인의 인명을 나타내지 않고, 사사들의 이름 모두를 담았다. 사무엘서는 사무엘상과 사무엘하 2권으로 되어 있다. 열왕기도 상하 2권인데, 왕을 나열하고 열거하였다. 그 의미에서 분열된 왕국으로 볼 수도 있다. 역대기도 상하 2권으로, 대(代)를 지나가니 시간성과 밀접하다. 에스라와 느헤미야와 에스더는 모두 인명이다. 시가서의 시작인 욥기는 인명을 사용하고 있다. 모세5경처럼 “기(記)”가 붙어서, 그 성격 면에서 역사서와 아주 밀접하다. 욥기부터 시작되는 시가서는 그 명칭에서 각각 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시편은 150편인데, 그 매 수(首)가 모두 각각 진리성을 지니고 있다. 잠언(箴言)은 자극을 주고 찌르는 말씀이다. 전도서와 아가서는 그 내용이나 명칭 그리고 순서 면에서 아주 밀접하다. 다음으로, 선지서는 모두 17권으로 되어 있다. 예레미야애가를 포함한 대선지서 5권과 소선지서 12권으로 논리화 되어 있다. 이 중에서 예레미야애가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슬픈 노래로서, 그 명칭에서 아가서와 닮아 있다. 반드시 예레미야서 뒤에 붙어 위치하여야 한다. 소선지서에서 말라기는 선지자의 이름인데, 모세5경의 명칭에서 달라붙은 “기(記)”와 구분되어야 한다.


2) 신약성경 27권의 명칭

4복음서는 마태복음부터 요한복음까지다. 4복음서는 모두 사람들의 이름에 “복음”을 붙여 조화시키고 있다. “사도행전”의 명칭은 사도들이 행한 전기(傳記)이다. 이 전기(傳記)에서 “전(傳)”만 가져와 구약성경의 명칭과 구분하였다. 사도행전에는 “성령”이 가장 많이 기록되어 있다. 이 점을 비롯하여 여러 증거들을 보면, 사도행전은 사실상 성령행전이다. 로마서부터 데살로니가후서까지 9권은 모두 지명이다. 디모데전서부터 빌레몬서까지 4권은 모두 인명이다. 그 뒤에 나오는 히브리서는 “히브리” 사람이나 민족에 붙은 명칭이다. 야고보서부터 유다서까지는 모두 인명에 결합되었다. 요한1서와 요한2서 그리고 요한3서는 나누어 모두 3권으로 되었는데, 그 논리나 주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신약성경에서 1장으로 구성된 것은 모두 4권인데, 요한2서와 요한3서는 그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그 명칭에서 의미심장하며 특이하다. 4복음서에서 붙여진 “복음”처럼, 요한계시록에 있는 “계시”의 의미는 성경 66권 모두에 들어 있다. 이 계시 뒤에 더해진 “록(錄)”은 성령께서 기록하게 하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성령께서 계시를 마무리하고 완결하면서 “록(錄)”자로써 못 박았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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