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제2절 여호와의 영원한 행사 (전 8:∼12:)
1. 잘 되게 하시는 하나님 (8:∼10:)
1) 경외하는 자의 형통 (8:∼9:12)
8:16~9:1 하나님의 행사를 지혜로도 알 수 없는 이유를 노래함
16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알고자 하며 세상에서 하는 노고를 보고자 하는 동시에(밤낮으로 자지 못하는 자도 있도다) 17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보니 해 아래서 하시는 일을 사람이 능히 깨달을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궁구할지라도 능히 깨닫지 못하나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깨닫지 못하리로다 9:1 내가 마음을 다하여 이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펴본즉 의인과 지혜자나 그들의 행하는 일이나 다 하나님의 손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 미래임이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지혜자도 알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16~17절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지혜자도 알 수 없는 사실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알려고 하며 세상에서 하는 노고를 보려고 하는 동시에 밤낮으로 자지 못하는 자도 있다고 노래했다. 이는 솔로몬이 인생의 노고에 대한 지혜를 알려고 밤낮 자지 않고 살펴보았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솔로몬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본 즉 해 아래서 하시는 일을 사람이 능히 깨달을 수 없다면서, 사람이 아무리 애써 궁구할지라도 능히 깨닫지 못하며,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깨닫지 못한다고 노래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하시는 일의 시종(始終)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다(전 3:11).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해 아래서의 행사를 사람이 알아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능히 깨닫지 못한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지혜자도 알 수 없는 사실을 노래했다.
9장 1절은 솔로몬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에 있으므로 미래에 대하여 알지 못함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마음을 다하여 이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펴본즉 의인이나 지혜자나 그들의 행하는 일이 다 하나님의 손에 있으므로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이는 의인이 되고 지혜자가 되는 것이 인간 스스로의 의지적 노력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의해 될 수 있으며, 사랑을 받고 미움을 받는 것도 인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다고 했다(전 7:14). 그래서 솔로몬은 인간 어느 누구도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해 아래서 일어나는 일을 깨달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에 있으므로 미래에 대하여 알지 못함을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지혜로도 알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지혜자도 알 수 없는 사실을 노래하면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에 있으므로 누구도 미래에 대하여 알지 못함을 노래했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여호와 경외하는 자의 모든 일이 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세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의한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를 강조하여 노래하는 것으로서, 나아가서는 여호와 경외하는 자를 영원히 형통케 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9: 2~ 6 사람의 결국이 일반이므로 산 자가 소망이 있는 이유
2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모든 것이 일반이라 의인과 악인이며 선하고 깨끗한 자와 깨끗지 않은 자며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의 결국이 일반이니 선인과 죄인이며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가 일반이로다 3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그것은 해 아래서 모든 일 중에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 4 모든 산자 중에 참예한 자가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나음이니라 5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라 6 그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없어진지 오래니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에 저희가 다시는 영영히 분복이 없느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이므로 산 자가 소망이 있는 이유를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2~3절은 솔로몬이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것이 악한 것이라는 사실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모든 것이 일반이라고 하면서, 의인과 악인이며 선하고 깨끗한 자와 깨끗지 않은 자며,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의 결국이 일반이므로 선인과 죄인이며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가 일반이라고 노래했다. 솔로몬은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다양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선하게 살면 복을 받게 되고 악하게 살면 벌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을 잘 섬기면 복이 임하고 섬기지 아니하면 벌이 임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솔로몬이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들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 일반이라고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그것은 해 아래서 모든 일 중에 악한 것이라고 하면서, 곧 인생의 마음에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노래했다. 곧 솔로몬은 해 아래서 모든 자에게 일어나는 일이 동일한 것을 악하다고 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사악하여 미련한 마음을 품고 살다가 죽는 것이 바로 악이라고 노래한 것이다. 사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작정하신 뜻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섭리의 결과에 있어서는 궁극적으로 악인은 반드시 망하게 되고, 의인은 반드시 잘되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불택자는 반드시 버림을 받게 되고, 택자는 반드시 형통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섭리의 과정에 있어서는 때로 의인이나 악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허다하다. 곧 인간 행위에 의한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원칙이나 상선벌악(賞善罰惡)의 원칙이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실이 바로 악하다고 솔로몬이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것이 악한 것이라는 사실을 노래했다.
4~6절은 솔로몬이 해 아래서 산 자가 죽은 자보다 소망이 있는 이유들에 대하여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모든 산 자 중에 참예한 자가 소망이 있다고 노래하면서, 그 이유에 대하여, 첫째로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이는 비유로 산 자가 소망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곧 죽은 자는 육체로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상실했기 때문에 산 자가 소망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셋째는 그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되어 다시는 상(賞)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죽은 자의 이름은 기억에서 사라지므로 상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산 자가 소망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그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없어진 지 오래되어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에 저희가 다시는 영영히 분복이 없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여기서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없어진 지 오래”라는 말은 죽어서 모든 감정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죽은 자는 영영히 분복이 없기 때문에 산 자가 소망이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해 아래서 산 자가 죽은 자보다 소망이 있는 이유들에 대하여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이므로 산 자가 소망이 있는 이유를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솔로몬은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것이 악한 것이라는 사실을 노래하면서, 해 아래서 산 자가 죽은 자보다 소망이 있는 이유들에 대하여 노래했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잘 되게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를 강조하려는 것이다. 곧 창세 전에 작정하신 뜻에 따라 만사를 섭리하시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잘 되게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를 역설적으로 노래하는 것으로서, 나아가서는 경외하는 자를 영원히 형통케 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려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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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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