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1. 타락한 인간의 불의 (1:18∼3:20)
2) 인간의 불의에 대한 심판 (2:∼3:20)
2:17∼24 율법을 범하며 남을 가르치는 유대인을 율법으로 심판함
17 유대인이라 칭하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18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좋게 여기며 19 네가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규모를 가진 자로서 소경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두움에 있는 자의 빛이요 20 어리석은 자의 훈도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21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을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적질 말라 반포하는 네가 도적질하느냐 22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사 물건을 도적질하느냐 23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24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율법을 범하며 남을 가르치는 유대인을 율법으로 심판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먼저 유대인의 실상에 대해 첫째는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한다고 했다. 이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자기들만 특별히 율법을 받은 것을 자랑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했다. 이는 율법의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지극히 선한 것을 좋게 여긴다고 했다. 이는 율법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이 좋은 것임을 분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넷째는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규모를 가진 자라고 했다. 이는 율법에 계시된 지식과 진리에 따라 외적으로 모든 것들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 유대인의 자처함에 대해 첫째는 소경의 길을 인도하는 자라고 했다. 이는 소위 무지한 백성의 지도자로 자처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어두움에 있는 자의 빛이라고 했다. 이는 어두운 백성을 밝혀주는 빛으로 자처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어리석은 자의 훈도(訓導)라고 했다. 이는 어리석은 백성을 훈계하여 인도하는 자로 자처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는다고 했다. 이는 미숙한 백성을 지도하는 선생으로 자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의 외식에 대해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 왜 자기 자신을 가르치지 아니하느냐고 지적하면서 첫째 “도적질 말라 반포하는 네가 도적질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둘째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셋째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사 물건을 도적질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넷째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렇게 하나하나 지적하며 따져 묻고서, 성경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유대인으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다고 했다. 곧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유대인의 외식으로 인해 이방인 가운데서 더럽힘을 당한다는 것이다(사 52:5).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율법을 범하며 남을 가르치는 유대인을 율법으로 심판함으로 증거하셨다.
2:25∼29 육신의 할례자인 표면적인 유대인을 율법을 통해 심판함
25 네가 율법을 행한즉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한즉 네 할례가 무할례가 되었느니라 26 그런즉 무할례자가 율법의 제도를 지키면 그 무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 것이 아니냐 27 또한 본래 무할례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의문과 할례를 가지고 율법을 범하는 너를 판단치 아니하겠느냐 28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29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육신의 할례자인 표면적인 유대인을 율법을 통해 심판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유대인이 율법을 행한다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한다면 유대인의 할례가 무할례가 된다고 했다. 이는 유대인의 경우 율법과 할례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준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무할례자가 율법의 제도를 지키면 그 무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 것이 아니냐고 했다. 이는 이방인의 경우 무할례와 율법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준 것이다. 그러면서 “본래 무할례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의문과 할례를 가지고 율법을 범하는 너를 판단치 아니하겠느냐”고 했다. 여기 “의문”은 ‘기록’ 또는 ‘책’, ‘문서’, ‘성경’ 등의 뜻으로서 율법 책을 가리킨다. 바울은 율법 책과 할례보다 실제로 율법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해 준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유대인이나 할례는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 이면적이며 신령한 것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고 다만 하나님에게서”라고 했다. 이 본문을 한국성경공회가 발행한 『바른 성경』은 ‘이런 사람은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로 번역했다. 신령한 할례자인 이면적 유대인은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육신의 할례자인 표면적인 유대인을 율법을 통해 심판함으로 증거하셨다.
이상과 같이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심판의 기준을 말해줌으로 증거하셨다. 곧 유대인과 율법이 없는 이방인 모두 율법을 통해 심판할 뿐만 아니라, 율법을 범하며 남을 가르치는 유대인과, 육신의 할례자인 표면적인 유대인을 율법을 통해 심판함으로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율법의 모든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불순종하는 자에게 저주를 내리실 것을 언약하도록 섭리하셨다(신 28:). 그리고 이러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심판주로 재림하셔서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를 율법을 통해 심판하도록 섭리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시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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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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