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유대인은 은혜에 기초함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2. 하나님의 의의 현현 (3:21〜11:)
4) 하나님의 의의 기초 (9:〜11:)
(3) 유대인은 은혜에 기초함 (11:1〜12)
11:11〜12 이스라엘의 넘어짐은 이방인을 부요하게 하려는 섭리임
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저희가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저희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12 저희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저희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거든 하물며 저희의 충만함이리요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스라엘의 넘어짐은 이방인을 부요하게 하려는 섭리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이 선지자의 예언대로 완악해졌으므로 자기가 말한다면서, “저희가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뇨 그럴수 없느니라”고 했다. 이 본문은 ‘그들이 완전히 쓰러져 버릴 만큼 걸려 넘어졌느냐? 결코 그럴 수 없다’로 번역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 전혀 소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넘어지도록 하신 까닭은 이스라엘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 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으로 먼저 구원을 얻게 하심으로 넘어진 이스라엘로 질투하도록 하시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거든 하물며 저희의 충만함이리요” 하고 말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 그리스도를 배척함으로 복음이 온 세상 땅 끝까지 전파되고, 이스라엘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범죄를 함으로 이방인이 신령한 부를 누리게 되기 때문에, 장래에 이루어질 이스라엘의 신령한 부가 매우 넘치게 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이는 장차 구원받을 이방인의 수가 차게 되면, 택한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게 될 것(롬 11:25〜26)을 내다보며 언급한 것이다.
이상과 같이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유대인은 은혜에 기초함으로 증거하셨다. 곧 백성을 다 버리지 아니하고 남겨둔 것은 은혜에 기초해서 은혜 되게 하며 남은 자가 선지자의 예언대로 완악해져 넘어짐은 이방인을 부요하게 하려는 섭리로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을 언약하도록 섭리하셨다(출 33:19). 그리고 이러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유대인의 구원이 은혜에 기초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4) 택자들은 인자에 기초함 (11:13〜32)
로마서 11장 13〜32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택자들은 인자에 기초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3〜18절은 이방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가루와 나무 비유로 설명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9〜24절은 믿음으로 접붙여진 이방인이 찍히고 이스라엘이 접붙임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25〜32절은 이방인의 수가 차기까지 이스라엘을 불순종에 가둬둠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실 것을 예언하도록 섭리하셨다(출 34:7). 그리고 이러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택자들의 의가 인자에 기초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11:13〜18 이방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가루와 나무 비유로 설명함
13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14 이는 곧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케 하여 저희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15 저희를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사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16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 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여졌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즉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방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가루와 나무 비유로 설명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이방인에게 말한다고 선언하면서, 자기는 이방인의 사도이므로 자기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긴다며 그 이유에 대하여 밝혀주었다. 이방 사도인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에 이르게 함으로 동족의 질투를 불러일으켜 동족 중에 얼마라도 구원에 이르게 하려 하기 때문에 자기의 이방 사도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저희를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사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하고 말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림으로 원수 된 이방인이 하나님과 화목이 되었으므로, 장차 이스라엘을 용납하심으로 이방인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이 되지 않겠느냐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 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고 했다. 여기 “처음 익은 곡식 가루”(민 15:20)와 “뿌리”의 예를 들어 이스라엘 조상이 택함을 받은 거룩한 자들이었으므로 그 자손도 거룩한 자들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가지 얼마가 꺾여졌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즉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고 했다. 이는 바울이 이방인을 향해, 거룩한 이스라엘 자손 일부가 버림을 당하고 대신 이방인이 구원을 받았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향해 자긍하지 말아야 하는 까닭을 설명해 준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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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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