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01
성경은 영존하신 여호와의 존재와 속성을 특별히 계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계시방법은 여호와 하나님의 메시아에 대한 언약의 말씀을 비롯한 성취섭리이다.
성경은 영존하신 하나님께서 여호와 계시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구약은 여호와의 메시아 언약에 대한 내용이고, 신약은 여호와의 메시아 성취에 대한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계시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셨다. 곧 여호와의 메시아 언약 및 그 언약에 대한 성취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 41:4; 엡 1:4∼5).
영존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영원한 원형의 계시세계를 창조하여 운행하신다(마 6:10; 계 21:∼22:). 이를 근거로 유한한 실체의 계시세계를 창조하여 운행하시므로 ‘여호와 계시’ 곧 그의 존재와 속성을 특별히 문자기록으로 계시하신 것이다(성경). 그리고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계시를 완성시켜 다시 영원한 원형의 계시세계로 돌아가게 하신다.
‘여호와 계시’는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영원한 진리의 실체를 특별히 계시하신 것이다(신 4:32∼35; 사 51:15). 그 계시 과정은 첫 아담에 의해 원형(原形)에서 타락 전 실체(實體)를 거쳐 타락 후 실체로, 마지막 아담에 의해 타락 후 실체에서 타락 전 실체를 거쳐 원형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섭리를 통해 계시하신다. 곧 원형인 하나님의 나라가 타락 전후의 실체인 하나님의 나라로 계시되었다가 단 계를 거쳐 다시 원형인 하나님의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다. 모든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롬 11:36).
성경 전체의 핵심 주제는 ‘여호와 계시’이다. 그 계시방법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역사섭리와 그에 따른 언약자손의 찬양 및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메시아를 언약하신 것이다(구약). 그리고 마지막 아담(고전 15:45) 메시아 및 보혜사 성령의 사역에 의해 언약을 성취하신 것이다(신약). 따라서 성경계시 목적의 측면에서 볼 때 구약의 주제는 ‘하나님은 여호와시다(출 29:46)’이고, 신약의 주제는 ‘예수는 그리스도시다(행 5:42)’이다. 그리고 섭리 의미의 측면에서 볼 때 구약의 주제는 ‘여호와의 언약’ 또는 ‘그리스도 언약’이고, 신약의 주제는 ‘여호와의 성취’ 또는 ‘그리스도 성취’ 이다. 곧 구약은 ‘여호와의 그리스도 언약’으로, 신약은 ‘여호와의 그리스도 성취’로 정리된다.
성경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지식을 통해 올바른 신관을 갖도록 하는 진리의 보고(寶庫)다. 곧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 충만한 보고다(롬 11:33). 따라서 올바른 인생관, 역사관 및 세계관의 토대 위에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게 한다. 그 결과 인간의 본분인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영위하며 살게 한다(전 12:13). 따라서 성경은 영원불변의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인 계시진리다. 이에 대한 깊은 뜻을 살피기 위해 먼저 구약에 계시된 여호와의 언약에 대하여 살펴 보기로 한다.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구약성경은 영원한 작정에 근거한 여호와의 언약을 특별히 계시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언약방법은 영존하신 여호와의 역사적 섭리와 언약자손의 찬양과 선지자들의 예언이다.
구약은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언약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창세기∼에스더는 섭리를 통한 언약 내용이고, 욥기∼아가는 찬양을 통한 언약 내용이고, 이사야∼말라기는 예언을 통한 언약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언약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셨다. 곧 섭리를 비롯한 찬양과 예언을 통해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존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원한 원형의 계시세계를 근거로 유한한 실체의 계시세계를 창조하여 운행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셨다(성경). 이를 근거로 여호와의 존재와 속성을 계시하기 위한 ‘여호와의 언약’ 섭리를 특별히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완전히 성취해 주실 언약에 대한 특별한 계시섭리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욥을 통해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킬까 그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욥 23:13~14)는 찬양과 시편 기자를 통해 “여호와의 도모는 영영히 서고 그 심사는 대대에 이르리로다”(시 33:11)는 찬양을 하게 하셨다. 그리고 솔로몬을 통해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잠 8:22)다는 찬양과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는 찬양을 하게 하셨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미 작정되었은즉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사 10:23)는 예언과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사 46:10)고 예언을 하게 하셨다. 그리고 사도 요한을 통해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계 21:6)고 묵시를 받게 하셨다(계 1:8; 22:13).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의해 창조하신 계시세계에 대한 섭리의 시작이며 끝이 되심을 계시하신 것이다.
구약에서 ‘언약’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베리트( )’라고 한다. 그 용법은 당사자들 사이의 상호 협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어원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바라흐( )’이라는 말에서 파생된 것으로, 그 뜻은 ‘베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언약제물 사이로 통과하는 의식을 가리킨다(창 15:17). 그러나 ‘언약’에 대한 성경적인 바른 의미는 언어나 어원에 의해 결정될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하나님의 계시 용어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리트’라는 말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사용될 때에는 서로의 동의가 있을 때 성립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주권자이신 하나님과 피동자인 사람 사이에서 사용될 때는 하나님의 단독적인 처리의 결과로 이해된다. 다시 말하면 언약이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일방적인 명령이나 선언으로 성립된다는 것이다.
신약에서는 ‘언약’이 헬라어로 ‘디아데케( )’라고 하는데, 이는 ‘처리’ 또는 ‘유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 ‘처리’나 ‘유언’은 상대방의 의사와는 무관한 일방적 성격을 지닌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서로의 ‘협약’의 의미로 사용하는 ‘쉰데케( )’라는 말과 구분되는 용어이다. 따라서 ‘언약’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정하신 뜻에 따라 인간에게 명령이나 선언의 형식으로 약속하시는 말씀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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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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