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09-18 19:5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선하고 영화롭게 됨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2. 하나님의 의의 현현 (3:21〜11:)

    3) 하나님의 의의 결과 (8:)


로마서 8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하나님의 의의 결과를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11절은 결코 정죄함이 없음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2〜17절은 하나님의 후사가 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8〜25절은 내세의 소망을 가짐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26〜30절은 선하고 영화롭게 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31〜39절은 최후의 승리가 있음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4) 선하고 영화롭게 됨 (8:26〜30)

로마서 8장 26〜30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하고 영화롭게 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26〜28절은 성령이 우리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여 선을 이룸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29〜30절은 아들과 일치한 자를 예정하여 불러 의롭고 영화롭게 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하고 영화롭게 됨으로 증거하신다. 곧 성령이 우리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여 선을 이루고, 아들과 일치한 자를 예정하여 불러 의롭고 영화롭게 함으로 증거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로 유다와 예루살렘을 영화롭게 하셨다고 예언하도록 섭리하셨다(사 55:5). 그리고 이러한 예언을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예정된 자들을 영화롭게 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8:26〜28  성령이 우리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여 선을 이룸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성령 자신이 우리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여 선을 이룸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우리가 몸의 구속을 바라듯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와서 우리가 마땅히 무엇을 구할지를 알지 못하나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고 했다. 곧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을 위해 우리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시므로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성령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아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다. 여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내용은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하나님께서’ 곧 ‘호 데오스’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게 하여 선을 이루시느니라’는 내용이 된다. 그리고 “선”은 도덕적인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좋은 대로 정하신 뜻을 말한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율법과 죄 그리고 은혜』를 필히 참고할 것). 바울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을 성도에게는 하나님께서 만사만물로 각각 조화를 이루고 서로 돕도록 섭리하여 선, 곧 하나님께서 좋은 대로 정하신 뜻을 이루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성령 자신이 우리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여 선을 이룸으로 증거하셨다.
 
8:29〜30  아들과 일치한 자를 예정하여 불러 의롭고 영화롭게 함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아들과 일치한 자를 예정하여 불러 의롭고 영화롭게 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다. 여기 “미리 아신”이라는 말은 ‘미리’ 또는 ‘영원히’ 등의 뜻을 가진 전치사와 잘 ‘알다’ 또는 친숙하게 ‘느끼다’ 등의 뜻을 가진 동사의 합성어로서, ‘영원히 친숙하게 느끼다’라는 의미로 이해가 가능하고, “본받게 하기 위하여”라는 말은 ‘같은 모양을 한’ 또는 ‘비슷한’, ‘일치하는’ 등의 뜻이다. 따라서 본문은 ‘하나님이 영원히 친숙하게 느끼는 자들 곧 그 아들 모습의 형태를 가진 자들을 많은 형제 중에 그 맏아들 안에서 미리 정하셨다’로 번역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그 아들 모습과 닮아 친숙하게 여기는 자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정하셨다는 것이다(예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필자의 저서 『기독교 예정론』을 참고할 것). 그리고 이어서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자들을 영화롭게 하셔서 좋으신 뜻, 곧 선을 이루시는 과정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아들과 일치한 자를 예정하여 불러 의롭고 영화롭게 함으로 증거하셨다. 

이상과 같이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하고 영화롭게 됨으로 증거하셨다. 곧 성령이 우리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여 선을 이루고, 아들과 일치한 자를 예정하여 불러 의롭고 영화롭게 함으로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로 유다와 예루살렘을 영화롭게 하셨다고 예언하도록 섭리하셨다(사 55:5). 그리고 이러한 예언을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예정된 자들을 영화롭게 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최후의 승리가 있음
하나님의 의의 결과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