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1-05-18 09:4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약자를 사랑으로 배려함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3. 신령한 예배의 생활 (12:〜16:)

  3) 약자를 보호하는 생활 (14:)

로마서 14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약자를 보호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12절은 약자를 판단하지 아니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3〜23절은 약자를 사랑으로 배려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2) 약자를 사랑으로 배려함 (14:13〜23)

로마서 14장 13〜23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약자를 사랑으로 배려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3〜18절은 판단치 말고 강자는 약자에게 사랑으로 행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9〜21절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의 아름다움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22〜23절은 의심하며 믿음으로 하지 않음이 죄가 되는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14:19〜21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의 아름다움을 가르침

19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20 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말라 만물이 다 정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하니라 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의 아름다움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말라 만물이 다 정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하니라”고 가르쳤다. 여기 “거리낌”은 ‘그루터기’ 또는 ‘범죄’, ‘걸림돌’ 등의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업”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말하는데, 이는 믿음이 연약한 자와 강한 자 사이에 갈등이나 분쟁이 없이 평화를 유지하며 사랑으로 덕을 세움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견고히 자라도록 섭리하시는 일을 말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이 먹는 음식으로 인해 무너지는 일이 없게 하라면서, 모든 식물이 깨끗하지만 먹어서 남에게 걸림돌이 되는 경우에는 그 사람에게 악한 것이라고 가르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식물이 깨끗하지만 음식을 먹는 자로 하여금 믿음이 연약한 자가 넘어지게 되면 먹는 자에게 좋지 않은 것이 된다는 뜻으로 가르친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고 가르쳤다. 믿음이 성숙한 자가 믿음이 연약한 자를 사랑으로 배려하는 것은 당연한 태도이다. 그러므로 믿음이 성숙한 자가 믿음이 약한 자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 좋은 대로 처신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한 태도이다. 따라서 바울은 믿음이 성숙한 자들은 믿음이 약한 형제들의 걸림돌이 되는 어떤 음식이라도 먹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는 뜻으로 가르친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의 아름다움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셨다.


14:22〜23  의심하며 믿음으로 하지 않음이 죄가 되는 것을 가르침

22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의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책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3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한 연고라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의심하며 믿음으로 하지 않음이 죄가 되는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의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책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고 가르쳤다. 여기서 “책하지 아니하는 자”라는 말은 ‘호의적으로 판단하지 아니하는 자’ 곧 좋게 여기지 아니하는 자라는 뜻으로 의역할 수 있다. 바울은 믿음이 강한 자에게 그 강한 믿음을 타인에게 과시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잘 간직하라고 권한다. 그러면서 믿음이 강한 자 자신의 믿음을 통한 자유로운 행위가 믿음이 약한 자에게 걸림돌이 되는 것 자체를 좋게 여기지 아니하는 것이 복이 있다는 뜻으로 가르친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한 연고라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고 가르쳤다. 여기 “정죄”라는 말은 ‘불리한 판단을 하다’ 또는 ‘선고하다’, ‘처벌할 만하다고 판결하다’ 등의 뜻이다. 바울은 믿음이 약한 자가 의심하면서 음식을 먹는다면, 그것은 불리한 판단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믿음으로 말미암지 않기 때문이라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지 않는 모든 것이 죄가 된다는 것이다. 곧 믿음이 없으면 죄가 되고, 믿음이 있으면 의가 된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의심하며 믿음으로 하지 않음이 죄가 되는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셨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
약자를 사랑으로 배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