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창세기의 요한계시록
성경의 언어<45>
창세기의 여호와 하나님과 요한계시록의 주 하나님은 동일하신 분이다. 이런 정신에 기초하여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을 연결하고자 한다. 이런 핵심어의 표현은 그 내용들의 관계성을 분석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실제로 창세기의 계시(啓示)의 정신은 요한계시록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또 요한계시록은 창세기의 내용에 근거하여 인용하며 참고하고 있다. 창세기에서 출발되어 나온 요한계시록이기 때문에 위의 제목이 되었다. 언약하시고 이루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요한계시록에도 그대로 강조되고 있다. 그 강조의 핵심어는 주 하나님이다. 이러한 제목의 의미를 핵심어를 통하여 분석해 보고자 한다.
1)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은 창세기의 2장과 3장에 표현되어 있다. 2장의 11회와 3장의 9회를 통하여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사용된 20회는 말라기서까지에서 사용된 전체의 양과 거의 비슷하다. 이 여호와 하나님은 출애굽기와 역대기상하 그리고 시편 등에서 몇 차례 나온다. 이런 것을 볼 때에 창세기 초두의 이 여호와 하나님은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 이것은 천지창조와 관련하여 강조되고 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하늘의 하나님이며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케 하였다(창24:3).
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은 하늘의 하나님이다. 이 의미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에서 잘 반영되어 있다.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와 관련하여 영원한 작정에 기초하여 언약하시고 그 언약을 이루신다. 천지창조의 하나님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아담에게 복을 주신 것은 신령한 하늘의 복이다. 노아도 하늘의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끊임없이 복을 내리신 분은 바로 하늘의 하나님이시다. 이러한 하늘의 하나님은 40년의 광야생활 속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하여 잘 계시되었다. 이스라엘 국가시대에 하늘의 하나님께서 성전을 짓도록 하셨다. 그 성전의 의미는 요한계시록에서 완전히 드러나고 있다. 성전의 근원적인 존재는 하늘이다. 하늘에 있는 성전은 본질적으로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분과 어린 양이다(계21:22).
② 땅의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은 하늘의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땅의 하나님이시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원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늘과 함께 땅을 창조하신 것이다. 이 땅에 그리스도를 작정하시어 보내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이렇게 장엄한 일을 위하여 이 땅은 준비된 것이다. 땅의 하나님은 땅을 지으신 분이며 땅의 소유주이시다. 이 땅의 소유주는 에덴동산과 이 땅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까지 준비하여 다스리신다. 가나안 땅을 준비하여 섭리하신 목적은 분명하다. 그 목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로 땅의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시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대선지서의 예레미야서부터 에스겔까지에서 구조적으로 잘 드러나고 있다. 요한계시록에서 이 땅은 바로 큰 성 바벨론이다. 이 땅은 바로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스로의 살아계심을 큰 소리와 모양을 통하여 드러내고 있는 발판이다.
2) 主 하나님
이 주 하나님은 요한계시록에서 강조되고 있다. 주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다. 또 전능하신 분이며 지금도 있고 전에도 있었으며 장차 올 자이시다. 동시에 주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심판주이시다. 요한계시록에서 이 주 하나님께서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은 主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뜻대로 창조하신 만물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계4:11). 요한계시록 자체가 이 주 하나님을 전능하신 이와 세세토록 계시는 분으로 분석해 주고 있다.
① 전능하신 분
여호와 하나님은 창세기 2장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분께서 스스로를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이러한 것의 의미는 천지창조의 목적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이다. 전능하신 분은 인간과 들짐승 가운데서 가장 간교한 뱀까지 지으셨다. 이 전능하신 분은 욥기서에 집중적으로 계시되고 있다. 이사야서에서도 빛과 어둠과 인간 이 모두를 지으신 창조주를 잘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전능한 분을 요한계시록에서 主 하나님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이 주 하나님은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분으로 모든 권한을 지니시고 승리케 하신다. 주 하나님께서 큰 용,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상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하늘에서 쫓아내신다. 쫓아낼 뿐만 아니라 불못에 던지신다.
② 영원하신 분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분은 전능하신 분이며 영원하신 분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영원하신 분으로 강조되고 있는 점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것이다. 주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으로 또한 동시에 장차 오실 자로 밝혀 주고 있다. 요한계시록의 끝에는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증언하신 분께서 속히 오겠다고 한다. 그리고 아멘으로 화답하면서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한다. “主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이라는 이 최후의 기원은 영원하신 분을 더욱 사모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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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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