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구약성경의 연결
성경의 언어<47>
구약성경의 마지막은 말라기서이고 신약성경의 시작은 마태복음이다. 이 내용은 신구약성경의 통일성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을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신약성경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성경의 전체적인 구조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다. 이러한 간단하고 분명한 기본은 항상 중요하다. 이 기본이 자리 잡지 못하여 수많은 신학적인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구약성경의 연결을 제시한다. 이 내용은 매우 방대하므로 논리적인 차원에서 그 문제를 제기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구약성경에 이어서 신약성경이 존재한다는 것은 중요한 진리이다. 이 진리를 좀 더 생각하며 분석해 보고자 함이다. 이 때문에 구약성경을 전체적으로 정리하여 연결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또 그 전체적인 연결에서 역사성에 중심을 둔 것이 있는가? 이 같은 두 가지는 긴밀하게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구약성경을 연결한 내용에서 마태복음은 총체성을 지니고 있다. 그 총체성에서 누가복음은 특히 역사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1) 총체적 연결인 마태복음
구약성경의 전체가 여호와의 언약이다. 이 언약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바로 연결해가고 있는 부분이 마태복음이다. 신약성경의 전체가 여호와께서 그리스도를 성취하신 것이다. 이 성취에서 4복음서는 예수에 의한 성취이다. 예수에 의한 성취에서 마태복음은 직임에 의한 성취이다. 이 직임은 구약시대에 기름부음을 받는 세 가지의 직임이다. 그것은 선지자직과 왕위의 직임 그리고 제사장의 직임이다.
① 구약의 언약에 대한 연결
구약의 언약은 여호와의 언약이다. 아브라함과 다윗은 구약성경 전체를 축약한 내용이다. 이 자체가 구약성경 전체를 요약한 것이며 인용한 것이다. 이처럼 마태복음이 시작부분에서 구약성경 전체를 요약하고 인용하는 것은 분명히 전체적으로 구약성경을 연결해 가고 있는 중요한 한 단서이다. 아브라함부터 예수까지를 연결하여 다시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그 세 부분은 14대(代)로 나눈 것이다.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의 시기는 족장시대이며 선지자 중심의 시대이다. 물론 아브라함부터 세례요한까지 이 전체의 시기가 선지자시대이다. 다윗으로부터 바벨론으로 잡혀 갈 때까지의 시기는 왕 중심의 시대이다. 바벨론으로 잡혀 간 때부터 그리스도까지의 시기는 성전제사 중심의 시대이다. 예수의 출생과 출현이 구약의 언약에 대한 성취임을 증명하고(마 1장~4장) 그리스도의 3직을 밝혔다. 그리스도께서 전체적으로 지닌 세 가지의 직임은 구약성경에 대한 총체적인 성취이며 연결이다. 그 세 가지의 직임이 성취되는 논리적인 순서도 구약성경의 총체적인 연결이다.
②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칭하는) 예수는 구약성경 전체를 연결한 핵심어이다. 그리스도라는 말이 마태복음에서 제일 먼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총체적인 연결과 관계가 있다. 물론 마태복음이 신약성경의 제일 앞 쪽에 배열되어 있는 것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밝히기 위해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로써 선언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위에서 그리스도까지의 14대를 사용하여 구약성경의 전체가 그리스도에 연결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人子(예수)를 누구라고 하는지 물었다. 이 질문은 구약성경을 총체적으로 연결하여 한 질문이다. 이 질문은 신약성경의 핵심적인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서 베드로는 主는 그리스도이시며 동시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이라고 하였다. 이 진리를 알게 하신 분이 바로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시다. 마가복음의 마지막에서는 主 예수를 강조하여 부활하고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서 앉은 분으로 설명한다. 그 主께서 교회시대와 함께 일하시며 말씀을 확증해 주고 계신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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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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