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성경의언어3-참말 하고 있나?
진리(眞理)를 만나서 진리대로 소개하고 전파하나? 이것이 위 제목의 의미이다. 1000년과 함께 넘어온 지금! 성경말씀의 진리가 정리되어 선포되고 있다. 이 진리라는 말 자체는 일반적인 종교나 학문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성경진리는 절대용어(絶對用語)임을 제시하면서 이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1)가면 아닌 본체 진(眞)
참 진眞자를 분석함으로 현대문화에서 진리에 대한 갈망과 소원이 얼마나 있는지 안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①눈 중심의 입체적인 머리
이 진眞은 머리 수首와 머리 혈頁이 합쳐진 것이다. 頁과 首는 서로 간에 거꾸로 된 형태이다. 여기서 입체적이라는 것은 전체적이며 꽉차다는 의미이다. 眞面目에서 진眞은 입체적인 머리의 형상이고 면面은 평면적인 얼굴의 표현이다. 또 목目은 두 눈이 붙어 하나가 된 형상이다. 두 눈이 각각 다른 물체를 보지 않는다. 두 개의 눈은 하나에 집중하게 되어 있다. 눈에 빛이 나기 때문에 눈빛이라고 한다. 참 眞이라고 할 때에 우리말의 ‘참’은 속이 꽉차다와 의미가 통한다. 성경진리는 하나님의 뜻으로 꽉 찬 것이다.
이 眞은 진리(眞理)와 진실(眞實)에 상용된다. 이 진실에서 眞과 實은 모두 머리(열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머리에 대하여는 지난번의 주(主)와 함께 연계하여 분석할 수도 있다. “진실로”는 요한복음에서 집중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요한복음에서 특히 “진실로 진실로”라고 반복하여 강조한다. 이 “진실로”를 ‘바른성경’에서는 “진정(眞情)으로”라고 하였다. 사진(寫眞)은 참을 묘사하려고 한 것이지 그 사진이 진실이나 본체는 아니다.
②신구약성경 진리
이러한 진리라는 말을 사용하노라면 예전에 고등학교시절 국어교과서에 실려 읽었던 내용이 기억난다. 그것은 바로 “아침에 진리의 말씀을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夕死可矣; 2003년 1월 조선일보에 나온 번역임)”이다. 이 말이 나오고 지금까지 2000년을 거쳐 오면서 길이나 진리에 대한 추구는 계속되어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진리에 대한 관점이 역사적으로 소개된 것이 있기에 여기에 소개한다. “진리는 객관사물과 그 규율에 관한 정확한 반영이다. …… 진리는 전체의 한 부분에서 전체로· 상대로부터 절대로 부단히 심화되는 과정이다. 역사상 일찍이 몇 가지 다른 진리관이 있어 왔다. 형이상학유물주의(唯物主義)는 진리는 객관적이라고 인정한다. …… 유심주의(唯心主義)적 상대주의는 진리의 객관성과 절대성을 부인하고 진리는 단지 주관적이며 상대적이라고 여긴다. ……변증유물주의(辨證唯物主義)는 진리는 객관적이며 절대적이고도 또한 상대적이라고 여긴다. 이것이 유일하며 정확한 진리관이다”(辭海-上中下三卷, 上海辭書出版社, 1979년, 상권의 323쪽 번역 인용함).
이 진리라는 의미를 생각하면 성경진리를 위해 살고 죽었던 믿음의 선진들이 생각난다. 지금까지도 이 성경진리를 위해 죽을 수도 있고 살 수 있다는 믿음의 용사들이 외치는 눈빛이 떠오른다. 성경의 많은 용어들에 대하여 지금까지도 인륜도덕적인 본질에 기초한 문화생활에 의하여 이해되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점 개혁이 필요하다. 태초(太初)는 언약에 직접적으로 관계되고 말일(末日)은 성취에 연결된다. 구약성경이 앞에 있고 신약성경이 뒤에 있어 논리적으로는 구약과 신약이다. 신약과 구약을 통틀어 지칭할 때 신구약성경이라고 하는 것에 큰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 그 의미의 총괄이 체계적으로는 신구약성경이다. 이 체계의 총체적인 중심에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절대자 여호와 하나님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2)도덕 아닌 말씀 언(言)
말씀 언言을 분석함으로 이 말에 기초하여 사용되는 언약과 언어 그리고 말씀 등은 성경전체에 기초하여 논리적이며 유기적으로 잘 증명되어야 함을 재삼 강조하고자 한다.
①말할 때의 평면적인 얼굴
사람 인人은 하나인 머리에서 목을 통하여 갈라져 두 다리가 있는 모양이다. 그 중에서 얼굴부분을 포착하여 말할 때의 입을 중심으로 입안의 혀 등을 묘사한 것이 말씀 언言이다. 이 言에 대한 풀이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말할 때 입에서 입김이 나는 모양이라는 것과 입으로 마음(心; 세운 형태)을 표현한 것이라는 견해가 그 대표이다. 여기서 평면적이라고 한 것은 표면적이고 표현적이라는 의미이다.
이 言은 언약(言約)과 언어(言語)에 상용되고 있다. 성경에서의 언약은 기본적으로 성경말씀 전체의 약속이며 묶음이다. 언어는 인간이 自己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하나님의 언어는 계시(啓示)와 직결된다. 하나님 스스로의 자기표현은 온 세상을 창조하고 세계를 섭리하며 모든 세대를 당신의 손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닐까?
②自己世界의 표현
온 세상이 하나님의 목전(目前)에 있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이다. 성경진리만이 하나님 自己自身(스스로)을 간단하고도 명쾌하게 표현하며 소개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여호와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이것이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이름이다(출3:14~15).”고 선포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구약성경)대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自己自身을 친(親)히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고 하셨다. 여기서의 길과 진리와 생명은 본질적으로 동일한 의미이다. 이렇게 간단명료한 선언은 성경전체의 구조분석에 의한 참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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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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