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29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에)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1절 인류의 시조와 언약 (창 1:〜11:)
3. 인류를 홍수로 심판 (창 6:〜8:)
창세기 6〜8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류를 홍수로 심판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6장은 패괴와 심판의 준비에 대한 내용이고, 7장은 심판의 과정과 멸망에 대한 내용이고, 8장은 노아와 가족의 구원에 대한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홍수로 심판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곧 패괴와 심판의 준비에 따른 그 심판의 과정과 멸망을 비롯한 노아와 가족의 구원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 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7)고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이를 근거로 육체를 입은 아담 후예의 죄악이 관영하므로 홍수심판을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세상을 심판하실 섭리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
2) 심판의 과정과 멸망 (창 7:)
창세기 7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심판의 과정과 멸망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12절은 방주로 홍수를 대비하는 내용이고, 13〜24절은 생물을 홍수로 진멸하는 내용이다.
(1) 방주로 홍수를 대비함 (창 7:1〜12)
7: 6〜12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비가 사십 주야를 땅에 쏟아짐
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7 노아가 아들들과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이 9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더니 10 칠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 노아 육백 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에 비가 사십 주야를 땅에 쏟아지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노아가 육백 세 되던 때는 홍수가 있던 해이며, 셈과 함과 야벳을 낳은 지 일백여 년이 지난 때였다. 노아와 가족 등이 하나님의 명대로 모두 방주로 들어간 지 칠 일 후, 그 해 이월 십칠 일에 홍수가 땅에 덮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여호와께서 육체가 된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 년이 되리라(창 6:3)”고 언약하신 때부터 일백이십 년이 된 해이다. 이는 여호와의 언약 후 이십 년이 지나 노아가 오백 세 된 해로, 그 후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다(창 5:32). 그리고 노아가 육백 세에 홍수심판이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언약이 정확히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11절에 “하늘의 창”은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 물이 통과하는 관문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본래 땅이 궁창 아래 물에서 솟아오른 것이기 때문에 궁창 아래 물만 가지고도 충분히 땅이 잠길 수 있는 것이다. 곧 땅에서 깊은 지하수가 솟아올라 땅이 지각변동으로 꺼지면서 홍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태가 사십 일 동안 계속되는 홍수심판에 대한 진행 과정을 여호와께서 구체적으로 시기와 함께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홍수심판의 역사성을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2) 생물을 홍수로 진멸함 (창 7:13〜24)
창세기 7장 13〜24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생물을 홍수로 진멸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3〜16절은 노아 가족과 모든 생물의 육체가 둘씩 방주로 들어가는 내용이고, 17〜24절은 홍수가 땅에 창일하여 코로 호흡하는 생물이 다 죽는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생물을 홍수로 진멸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곧 노아 가족과 모든 생물의 육체가 둘씩 방주로 들어간 다음, 홍수가 땅에 창일하여 코로 호흡하는 생물이 다 죽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창조한 사람을 비롯하여 모든 생물을 진멸하실 것을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창 6:7). 이를 근거로 방주 안에 들어오지 못한 모든 생물을 홍수로 진멸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불택자가 모두 멸망할 최후의 심판에 대한 예표이며 모형과 그림자이다(계 17:〜18:).
7:13〜16 노아 가족과 모든 생물의 육체가 둘씩 방주로 들어감
13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처와 세 자부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14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 곧 각양의 새가 그 종류대로 15 무릇 기식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16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노아의 가족을 비롯한 기타 모든 생물들이 방주도 들어간 사실을 구체적으로 계시하신 내용이다.
이는 앞에 7〜9절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부언한 것을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13절 첫머리에 나오는 “곧 그 날에”라는 말이 잘 말해 준다. “곧 그 날”은 홍수가 시작되기 칠 일 전을 말한다(10절 참조). 따라서 본문에서는 방주에 들어간 노아의 아들들의 이름을 다 열거하며 노아의 처와 자부까지 언급한다. 그리고 들짐승과 육축과 땅에 기는 것과 각양 새를 언급한다. 그뿐만 아니라 모두 들어간 후에 여호와께서 문을 닫으신 사실도 언급한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홍수심판의 역사성에 대한 분명한 증거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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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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