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3장 1∼22절 다윗이 찬양한 여호와의 권능
본문은 여호와께서 언약자손으로 여호와의 구원을 찬양하도록 교훈하며 인자를 원하는 간구를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이 교훈과 간구시는 다윗이 부른 노래로 짐작이 되며, 여호와의 능력으로 대적을 멸한 후에 부른 것이 분명하다.
1∼5절은 다윗이 의인들을 향해 여호와를 찬송하라는 교훈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의인들” 곧 언약백성에게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를 즐거워하라고 하면서, 찬송은 “정직한 자” 곧 여호와를 경외하는 언약자손이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는 교훈을 노래했다. 그리고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하라고 하면서, “새 노래” 곧 여호와의 은총에 대한 새로운 감동으로 부르는 노래로 여호와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 연주하라고 노래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말씀은 거짓이 없으셔서 그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실 뿐만 아니라, 여호와는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시므로 세상에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본문 4절 초두에는 히브리 원문에 ‘왜냐하면’이라는 의미의 접속사가 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 언약의 말씀대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시므로 세상에는 여호와께서 언약백성을 사랑하심이 충만하기 때문에, 새 노래로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를 노래하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의인들을 향해 여호와를 찬송하라는 교훈을 노래했다.
6∼9절은 다윗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교훈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창조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다고 하면서,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모아 무더기같이 쌓으시며 깊은 물을 곳간에 두신다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의 말씀에 의한 창조의 능력을 시적으로 노래한 것이다. 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세계의 모든 거민은 그를 경외하라는 교훈을 노래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므로 만백성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경외하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교훈을 노래했다.
10∼15절은 다윗이 여호와께서 열방의 백성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언약백성을 해하려는 열방의 계획은 폐하시지만, 언약백성을 형통케 하시려는 여호와의 작정과 생각은 영영히 이루어지고 자손 대대에 이른다는 뜻으로 노래했다. 그러므로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 바 된 백성” 곧 언약백성은 복이 있다고 노래했다. 그리고 언약백성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감찰하셔서 모든 인생을 보시는데, 곧 그 거하신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을 하감하실 뿐만 아니라, 여호와는 한결같이 그들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의 모든 행사를 감찰하시는 자라는 교훈을 노래했다. 이렇게 다윗은 여호와께서 열방의 백성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노래했다.
16∼21절은 다윗이 구원함이 군대에 있지 않고 여호와께 있다는 사실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많은 군대로 구원을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커도 스스로 구하지 못한다면서, 구원함에 있어서 말은 헛것이기에 그 큰 힘으로 구하지 못한다는 교훈을 노래했다. 그러나 여호와는 언약자손을 살피셔서 언약백성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을 기근 시에 살게 하신다는 교훈을 노래했다. 그리고 다윗은 20절과 21절에서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저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우리 마음이 저를 즐거워 함이여 우리가 그 성호를 의지한 연고로다”라고 노래했는데 본문 21절 초두와 중간에는 히브리 원문에 ‘왜냐하면’이라는 의미의 접속사가 있다. 그러므로 본문은 ‘언약자손의 영혼이 자기들의 도움과 방패가 되시는 여호와를 바란다고 노래하면서, 그것은 언약백성의 마음이 여호와를 즐거워하기 때문이며, 언약백성이 “그 거룩한 이름” 곧 여호와를 의지하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부른 노래다. 이렇게 다윗은 구원함이 군대에 있지 않고 여호와께 있다는 교훈을 노래한 것이다.
22절은 다윗이 여호와께 인자하심을 베푸시라는 결론적인 간구를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언약백성이 언약대로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는 대로 여호와의 언약을 따라 자기들에게 “인자하심” 곧 언약백성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자기들에게 베풀어주시라는 뜻으로 노래했다. 이렇게 다윗은 여호와께 인자하심을 베푸시라는 결론적인 간구를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여호와의 구원을 찬양하도록 교훈하며 인자를 원하는 간구를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이러한 다윗의 노래는 모두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신실성에 근거를 두고 부른 것이다. 그것은 언약대로 이루어주시는 섭리를 통해 계시하신 여호와의 신실성을 찬양케 하시려는 계시섭리다.
참고문헌
박용기 저, 『성경강론 7권』, 진리의말씀사, p.3587~p.3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