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의 특별한 7시간
한 겨울의 특별한 7시간 지난 1월 11~12일까지 장안중앙교회 중강당에서 제3회 겨울특강이 있었다. 처음으로 참석했고, 그동안 아이들을 핑계로 소홀했던 공부에 집중하며 ‘참으로 즐겁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첫 번째 시간은 박홍기 강사님의 고대 기독교 사상 비판의 내용이었다. 고대 기독교와 철학이라는 개념과 용어들 때문에 다소 어렵고 지루하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는 다르게 우리가 배워가며 알아가는 성경신학을 구조적으로 볼 수 있어 흥미있게 이해, 해석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러면 왜 고대 기독교 사상에서는 성경중심으로 성경을 구조적으로 볼 수 없었을까. 그 시대가 종착지가 아니었기에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깨닫고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섭리에 감사할 뿐이었다. 그 다음 두 번째 시간은 곽경도강사님의 기독교 과학이었다. 강사님께서 전해주시는 흥미진진한 말씀과 프리젠테이션으로 70분의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고, 다 듣지 못한 수 많은 기독교 과학의 이야기들이 아쉬웠던 시간이었다. 모든 세상을 바라보며 감탄과 감사가 끊이지 않는 강사님을 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발견하기 위하여 나도 열심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식사 후 박용기 소장님의 교회의 생활을 통한 무장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다. 지금 현재 체제 개혁 중인 이 시점에 더 와닿고, 꼭 필요했던 강의가 아니었나 싶다. 굳건한 믿음의 생활인 골로새서의 말씀 중 복음을 회고하라는 내용에서 우리가 안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그치지 않고 항상 회고하여 생각나게 하고 그 믿음으로 생활함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교회의 진리로 무장시키시고 생활로, 체제로 무장시키셔서 선한 싸움, 진리 싸움에 승리하여 값진 결실맺기를 소원하는 바였다. 다음날 아침 첫 시간, 언약성취사적 시가서 연구라는 주제로 김승일 목사님의 강의가 계속되었다. 시가서는 하나님의 전능성, 신실성, 주권성, 영원성, 자비성의 속성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는 것과 장차 오실 메시야를 보내어 주실 것이라는 여호와의 언약 계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인해서 더더욱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역사서와 선지서의 관련성으로 김규욱 목사님께서 강의하셨다. 서양의 전통철학과 모든 종교들이 고민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 중에 고난과 절망의 역사와 하늘 하나님의 진리(뜻)가 어떻게 통합되는가라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성경을 성경신학적으로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죄악과 혼돈의 역사 속에 하나님 여호와의 존재를 확인시키시고, 언약에 근거한 하늘의 뜻을 해석함으로 하나님의 영원적 뜻을 계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약성경이 왜 역사서와 시가서 그리고 선지서의 순서대로 기록되었는가의 의문에서 하나님의 이런 놀라운 뜻이 있다는 것에 하나님의 위대한 영광과 살아계심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진리를 알고 깨닫는 일에 나 혼자가 아닌 성도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함께 더욱 즐거워하기를 소원하며, 이 때에 알게 하시고 쓰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이었다. 장안중앙교회 최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