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8장 13절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네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 28:13)
본문은 여호와께서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 도중에 잠을 자는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그 누운 땅을 그와 자손에게 주실 것을 언약하시는 내용이다. 야곱은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잠을 자다가 꿈을 꾼다. “꿈”은 구약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의 계시방편의 하나이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하신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조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언약하시고 그 언약대로 이루시는 전능자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조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세우신 언약을 이루어 주시기 위하여 야곱에게 땅을 주실 것과, 자손이 번성할 것과, 그의 자손을 인하여 만민이 복을 받을 것과, 그를 인도하시며 떠나지 아니할 것을 언약하시는 것이다.
그러니까 형을 피하여 떠나가는 야곱에게 여호와께서 자기를 소개하시고 언약을 이루어 주실 것을 확신시켜 주시며 위로하여 주신다. 여호와께서 언약의 자손은 절대적으로 보호하신다. 왜냐하면, 언약자손이 멸망하여 버리면 여호와께서 세우신 언약을 이루지도 못하게 되고, ‘언약대로 이루시는 자’라는 뜻을 가진 여호와의 이름이 더럽혀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복을 주신 것은, 스스로가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그에게 알게 하려는 데 있는 것이다.
참고도서 『성경강론 1권』 p232∼233, 박용기 저, 진리의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