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3-07-05 09:4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시편 101장 1∼8절 다윗이 노래한 여호와 찬양에 나타난 언약의 의미


(다윗의 시)
1 내가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2 내가 완전한 길에 주의하오리니 주께서 언제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안에서 행하리이다 3 나는 비루한 것을 내 눈 앞에서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도자들의 행위를 미워하니 이것이 내게 붙접지 아니하리이다 4 사특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5 그 이웃을 그윽히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로다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7 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가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죄악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충성된 자와 동거케 하려고 임하실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이 찬양시 역시 다윗이 부른 노래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블레셋을 비롯한 이방 여러 족속들을 쳐서 멸하게 하시고 이스라엘 다윗왕국을 견고케 해주셨을 때에 부른 것으로 짐작된다.(삼하 8:)
1∼3절은 다윗이 완전한 길에 주의케 하시려고 오실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자기가 여호와의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다고 하면서,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를 향해, 자기가 주께 찬양한다고 노래했다. 본문에 “인자와 공의”라는 말은 히브리 원문으로 ‘헤쎄드우미쉐파트’라고 하는데, 이는 ‘인자와 판결’이라는 뜻으로서 언약을 세우신 여호와의 은총에 따르는 정당한 통치섭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본문은 다윗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정당한 통치섭리를 찬양한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완전한 길에 주의한다고 하면서, 주께서 언제 자기에게 임하시겠느냐고 여쭈며 노래했다. 여기서 “완전한 길”은 여호와의 정하신 뜻에 따라 언약하신 대로 다윗이 살아가야 할 일생의 여정을 뜻한다. 그리고 자기가 완전한 마음으로 자기 집안 곧 자기 왕궁 안에서 행하겠다고 노래했다. 여기서 “완전한 마음”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뜻을 따라 언약하신 말씀대로 일생 여정을 인도하실 것을 믿는 마음을 뜻한다. 그리고 자기는 “비루한 것” 곧 여호와를 배반하는 것을 자기 눈앞에서 두지 아니할 것이라며, “배도자들의 행위” 곧 여호와를 배반하고 거역하는 자들의 행위를 미워하므로 이것이 자기에게 달라붙지 아니한다고 노래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와 함께하셔야 자기가 여호와를 경외할 뿐만 아니라, 여호와를 배반하고 거역하는 행위를 하는 자들이 자기에게 가까이하지 않게 된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자기로 완전한 길에 주의케 하시려고 오실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했다.
4∼8절은 다윗이 악인을 멸하고 충성된 자와 동거케 하실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앞에서 노래한 것과 같이 자기에게 여호와께서 임하셔서 함께하셔야 “사특한 마음” 곧 여호와의 뜻을 거역하는 마음이 자기에게서 떠날 것이며 악한 일을 자기가 알지 아니한다고 노래했다. 그리고 그 이웃을 몰래 허는 자를 자기가 멸할 것이며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 곧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하는 자를 자기가 용납지 아니한다고 노래했다. 그리고 자기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자기와 함께 거하게 할 뿐만 아니라, “완전한 길” 곧 여호와를 경외하는 의인의 길로 행하는 자가 자기를 수종(隨從) 들 것이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거짓 행하는 자가 자기 집안 곧 왕궁 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가 자기 목전(目前)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아침마다 자기가 이 땅의 모든 “악인” 곧 여호와를 거역하는 자를 멸하고, 죄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진다는 확신을 노래했다. 이는 다윗이 자기에게 여호와께서 임하셔서 함께해 주셔야 자기를 보좌하는 신복들을 모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로 세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부른 노래다. 이렇게 다윗은 악인을 멸하고 충성된 자로 동거케 하실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충성된 자와 동거케 하려고 임하실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다윗은 자기로 완전한 길에 주의케 하시려고 오실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했다. 그리고 악인을 멸하고 충성된 자로 동거케 하실 여호와에 대한 찬양을 노래했다. 이러한 다윗의 노래는 모두 열조와 맺은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신실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이 노래는 언약대로 이루어주시는 역사섭리를 통해 드러난 여호와의 신실성을 찬양케 하시려는 계시섭리다.


참고문헌 박용기, 『성경강론 8권』(진리의말씀사), p.3857~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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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5장 39∼45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언약자손을 보호해 열방의 땅을 주신 까닭을 노래하게 하심의 의미
시편 98장 1∼9절 여호와께서 인자와 성실로 구원을 베푸시며 의로 판단하심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