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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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19-09-18 19:50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역사 해석의 한 원리, 만군의 여호와의 심판
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극렬한 풀무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이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3 또 너희가 악인을 밟을 것이니 그들이 나의 정한 날에 너희 발바닥 밑에 재와 같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 4:1-3)

구약에 등장하는 ‘만군의 여호와’라는 호칭은 주로 전쟁과 관련되며,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 사역에 대한 예언과 성취를 확정할 때 등장한다. 위의 본문은 구약 성경의 마지막 부분 맨 끝 장이다. 구약의 핵심이 ‘여호와의 메시아 언약’(요 5:39; 눅 24:44)이므로 위의 본문은 장차 메시아로 오실 예수께서 행하실 심판 사역을 강조하는 본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원전 5세기 말 바벨론 제국의 왕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태우려고 했지만 결코 태우지 못했던 그런 풀무 불(단 3:26)과는 전혀 다른 진노의 도구인 풀무 불로 장차 세상을 심판하실 메시아 도래에 대한 언약의 말씀이다.
하지만 만군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메시아는 심판의 불 즉 ‘의로운 해’와 ‘치료하는 광선’이 된다. 또 이 의인들은 메시아와 함께 치료하는 광선으로 악인들을 심판하게 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올 메시아의 오심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 선과 악, 의와 불의, 정의와 부정, 공정과 불공평에 대한 명백한 심판의 주로 오시는 분이 바로 메시아다. 복음서 마태복음 처음부터 승천하실 때까지 초림하셔서 지상에서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마 1:~행 1:11)은 바로 교만한 자와 악행하는 자에 대해서는  심판이었으며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 대해서는 치료의 광선(光線)을 비춰준 은총의 사역이었다. 물론 이는 장차 재림하셔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계 17:14)로 오셔서 심판을 완성하실 메시아에 대한 분명한 약속이며 최후 심판에 대해 미리 확정하신 사역이기도 하다. 이렇게 보면 교회 역사는 메시아의 세상에 대한 심판 사역을 고려하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의 최후 심판에 대한 언약은 이미 창조부터 시작된다. 여호와 하나님의 의(義)를 확정하시는 역사에서 불의는 항상 심판의 수단이었다. 에덴동산의 인류 시조의 타락과 심판, 노아 시대의 인류 물 심판, 아브라함 시대의 소돔과 고모라 성 패망, 모세 시대의 애굽 심판과 광야 40년의 이스라엘 백성 60만 명 진멸, 가나안 원주민 7족속들의 진멸, 사사기 시대 400년 동안의 이스라엘에 대한 진노와 심판, 이스라엘에 대한 아람의 침공, 북이스라엘에 대한 앗수르의 약탈, 남유다에 대한 바벨론의 침략, 앗수르를 비롯한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제국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주후 70년의 예루살렘 진멸, 주후 135년 유대인의 예루살렘 완전 추방, 중세 천 년의 진리 암흑 시대, 종교개혁 시대의 30년 전쟁을 비롯한 각종 종교 전쟁, 현대사의 유대인 홀로코스트 참사가 증거이다. 절망과 좌절, 처참과 참담의 신음 속에서 과연 여호와 하나님께서 존재하느냐는 수천 번의 질문이 제기되었던 역사들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모든 역사적 사건들이 말라기 4장 본문에서 읽었듯이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하시는 증거이며, 이 무서운 진노는 결코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 사역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진노의 역사는 한국의 기독교 교회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씨 왕조 조선의 패망으로 시작한 한국 교회의 역사는 곧바로 일제 강점기 속에 맡겨진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일본 군국주의에 의해 무참하게 유린당한다. 많은 배교자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신앙을 지키려는 자들의 순교가 잇따랐다. 그 와중에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교’ 총회가 구성되기는 하나 신사참배와 동방요배 등 외부 탄압과 내부 분열이라는 감당하기 어려운 역사를 겪어야 했다. 1945년 해방의 기쁨은 잠시, 만주 지역부터 많은 교회들은 김일성과 공산당 세력에 의해 회유와 협박, 탄압과 침탈 속에 교회당 문을 닫았으며, 급기야 1950년 한국전쟁으로 그야말로 남과 북은 ‘불 심판’의 한가운데 던져졌고 하나님의 말씀 성경의 진리는 수호되기도 했고 훼손되기도 했다. 역사 비평학과 문서설이 자라고 있었고 전쟁 후 한국 교회는 성경 권위를 두고 영적 전쟁을 치르면서 내부 분열로 이어졌다. 장로교 교단들이 분열되고 그 속에서 진리를 지키고자 했던 신앙의 선배들도 있었지만, 선교사들이 물려준 교회와 신학교 재산들,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에 충성하며 신사참배와 동방요배를 충실히 한 덕분에 얻었던 교회 재산을 성경진리보다 더 귀하게 움켜쥐고 그것을 지키려는 자들도 있었다. 그 이후 현대사에 한국 교회가 교회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전무후무한 번영을 이룩했다. 하지만 이것을 번영과 발전이라고 평가해서는 안 될 말이다. 지난 한국 교회사는 교회의 주인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의 엄정함이 집행된 역사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
이러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한국 교회에 대한 진노와 심판의 역사는 이제 규모로 보면 가히 세계적이라는 한국 전체 기독교에 너무 무섭게 쏟아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께서 강림하시고 사도들을 통해 전하게 하고 또한 기록하도록 한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대한 권위는 지금 바로 그 한국 교회에 의해 짓밟히고 있다. 성경 권위를 보수하려는 관심보다 쌓아놓은 재산으로 미래의 안정과 부귀와 영화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지 계산하는 일에 몰두하는 데가 한두 곳이 아니다. 말라기에서 기록된 것처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듯이 한국 교회를 풀무 불 진노와 심판 아래 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신앙 양심은 벼락을 맞은지라 최소한의 수치심도 점점 없어지는 듯하다. 이제 남은 것은 말라기를 비롯한 선지서에 그리고 바리새인에게 쏟았던 예수님의 진노만 남겨 놓고 있을 지경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메시아 도래 직전에 하신 구약의 마지막 예언을 다음과 같이 끝맺는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었던 진리의 말씀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여호와의 심판날은 이미 정해졌으나 그 가운데 ‘들을 귀 있는 자’들은 진리의 말씀을 듣게 하신다는 약속이다. 심판 속에서도 엘리야의 이름으로 세례 요한이 약속대로 왔으며  메시아가 오셨을 때 들을 귀 있는 자들로 진리의 말씀을 듣게 하셨다. 한국 교회에 임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가 분명하다면 그 가운데 세례 요한의 경고를 들었던 자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 한국 교회도 진리의 말씀을 ‘아직도’ 사랑하는 지체들이 있음도 분명하리라고 확신한다. 500년 전 종교개혁 시대의 그 멋진 구호, ‘오직 성경만’을 심판의 와중에서 이 시대에도 회복해 주시길 기도한다. 오직 성경만 하나님의 말씀임을 사모하는 지체들을 위한 곳을 또다시 소개한다. www.ibt.or.kr

4 너희는 내가 호렙에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 종 모세에게 명한 법 곧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 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6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말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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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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