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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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0-03-18 19:10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신천지 탈출 청년을 위한 ‘도피성’ 준비해야
지난 3월 14일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81%가 집단 발생과 연관된다고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집단 발병 사례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도 5천 13명으로 전체 확진자 62%를 차지했다. 대구와 인접한 경산의 경우 신천지의 집단 감염 비율은 확진자 10명 중 약 7명이 신천지 집단발병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보도자료에서 눈에 띄는 비율은 청년·대학생 비율이다. 3월 12일 기준 경산시 확진자 513명 중 20대 확진자 수가 160명으로 전체 연령대 31%를 차지한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로 가면 더 늘어난다. 신천지 관련자 312명 중 144명이나 20대인데 이는 46%를 차지한다. 거의 두 명 중 한 명꼴이 신천지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다. 경산시 주변에 있는 10여 개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그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 비율을 차지한다.
이렇게 많은 청년 확진자 비율을 지배하고 있는 이유는 신천지의 집중 포교 대상이 대학생들이기 때문이며 경산 주변의 대학들이 그들의 황금어장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1월과 2월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대학 생활의 부푼 꿈을 안고 있는 예비 대학생들을 ‘추수’하기 위해 신천지 포교가 극성을 부린다. 아주 간교한 거짓말로 포섭하는 ‘모략 전도’를 통해 예비 대학생들에게 심리상담이나 어학 강좌 등을 미끼로 접근한다. 교리 자체는 강한 설득력은 없다고 하나 포섭 전략들은 맞춤형 포섭 작전으로 세분화되어 있고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렇게 교육받고 대학생이 되었을 때는 입학과 함께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있다. 사람의 성격을 36가지로 구분하고 작게는 두 명부터 많게는 수십 명까지 동원하여 포섭 대상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모든 신상 정보와 성격까지 파악하고 접근해 고민과 아픔을 쉼 없이 달래주며 생활에 필요한 기술까지 제공해 준다. 상담은 물론이고 미술, 수지침, 마사지, 네일아트, 색소폰, 기타 및 각종 외국어 공부를 도와주고 그리고 성경 공부도 그렇게 해준다. 그들의 말대로 하면 이렇게 했을 때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80~90%가 포섭되어 넘어오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신천지 선후배 인간관계는 기존 교회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돈독하고 끈끈하다. 학생들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여기면 즉시 십시일반 모아서 바로 주기도 한다. 이렇게 그곳 대학의 많은 청년은 교주를 위해 짜 맞춘 거짓 논리에서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고, 금전까지 편안하게 주고받는 가족 같은 관계도 끊기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대구 시장의 오전 정례브리핑마다 강조한 내용이 있다. 신천지 교인들은 숨지 말고 빨리 나와 검사를 받으라는 독촉이었다. 아마 끝까지 검사에 임하지 않았던 사람들 대부분은 대학생들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가족들에게 알려지는 것이다. 20년 동안 신천지에 빠져서 신천지 장자 지파라는 요한지파의 새빛교회도 담임하고 신천지 총회 교육장까지 지낸 신현욱 목사(구리이단상담소 소장)는 신천지를 개신교를 빙자한 종교 사기 집단이며, 신천지 교도들은 이만희의 사기 행각에 당하고 있는 피해자로 규정한다. 그 피해자 중에 가장 마음 아프게 하는 자들이 바로 미래의 기둥인 대학생 형제와 자매들이다. 코로라19 사태로 드러나고 있는 신천지는 사이비 종교이며 기독교를 빙자하면서 각종 반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기 집단이다. 신 목사는 신천지를 ‘영적 바이러스’라고 규정한다. 특히 대구와 경산에서 겪는 코로나19 비상사태는 몸에 치명타인 바이러스가 신천지 거짓 가르침의 영적 바이러스를 공격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천지의 미래에 대해 많은 분석가들과 전문가들은 이만희의 죽음 이후 신도 수만 명의 이탈이 예상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대비해야 할 큰 문제가 있다. 이제까지 한국 교회가 대처한 방식으로 보면 종교 사기 집단에 속았던 신도들을 편안하게 받아주지 않았다. 신천지에서 빠져나온 신도들이 교회에 오면 오지 말라고 대놓고 거절하는 교회도 있었다. 신천지가 거짓말을 전도 방법으로 쓰기 때문에 어떤 말도 믿으려고 하지 않는 교회들이 아직도 많다. 신천지는 사회적으로든 종교문화적으로든 신학적으로든 분명 반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건전하지 못한 사기 집단의 행태를 보였다. 하지만 그 간교한 사기꾼의 직접적 피해자들 상당수가 바로 우리 형제와 자매였고 우리의 후배 청년들이다. 그들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참으로 불편할 것이 뻔하다. 거짓말을 전도 방법으로 쓰는 자였다는 선입견을 빨리 떨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그 청년을 용납하지 못하면 그 청년은 자신을 점점 숨길 것이고 우리 사회 어디에도 정착하기 힘들며 그러다가 다시 종교 사기꾼의 희생양이 될 확률이 높다. 그동안 가족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입힌 피해로 숨기고 감추다가 어렵게 입을 열어 자신이 신천지에 속았다고 말할 때, 신 목사는 이렇게 말하면서 받아주길 권한다. ‘이제라도 말해 줘서 고맙다!’라고. 마치 목숨 걸고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 동포에게 ‘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는 심정으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택한 백성 숫자를 의도적으로 잘못 해석한 신천지의 ‘14만 4천’ 구원 이론은 비성경적이며 올바르지 못한 거짓 이론임에 틀림없다. 그 숫자에 들면 순교자 영혼과 신천지 교도들의 육체가 ‘신인합일’된다는 것도 성경과는 관련없는 허구다. 심리적 불안과 구원의 불확실성에 고통 받는 많은 청년들을 거짓된 종말론으로 교묘하게 달래주면서 세뇌시켜 결국 교주의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분명 더 폭로되고 사회적 지탄 대상도 삼아야 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 몸과 마음이 모두 회복되기 어려울 만큼 망가졌으나 복음 진리로 회복되길 간절히 원하는 청년 지체들은 배척당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바른 진리의 말씀을 듣도록 가족과 교회와 지체들이 총력으로 도와야 할 것이다. 한국 교회도 자기 교회만 괜찮으면 된다는 극단적 이기주의를 잠시 내려놓고 아직도 숨어 다니며 가족의 품으로, 교회 형제와 자매 곁으로 올 수 없는 신천지 피해자들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부터 해야 할 것이다. 그들 가운데는 ‘원수가 아닌 형제들이 분명 있기 때문에.’

14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15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지 말고 형제같이 권하라(살후 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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