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특별기획

 
작성일 : 21-06-07 19:4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국제사이버신대원 개원과 교회 개혁의 관계


1. 먼저 재단법인 ‘국제사이버신대원’(이하 ‘본교’로 줄임)의 개원을 축하드립니다. 총장님도 아시겠지만, 요즘 추세는 일반 대학이나 신학대학 모두 학생 모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학대학원을 개원하게 된 배경과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님 말한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신학대학원 개원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이버 신대원도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육 현장에서 대부분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했으며 사이버 교육 기관은 거의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 신대원을 개원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처사처럼 보입니다. 교계 원로들이 현실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사이버신대원 이사회와 저는 바로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신학 교육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심각한 상황은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현행 신학교 교육의 본질과 핵심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여호와 하나님 영광 선포의 신학을 위한 유일한 토대인 성경 교육이 신학교에서조차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한국 교회뿐 아니라 세계 신학계의 매우 위급한 상황입니다. 많은 신학대학원이 있지만 성경을 올바르게 교육하는 곳은 점점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직 성경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성경전문연구기관을 만들고자 본교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2. 5월 5일 자 주요 일간지에 나온 신입생 모집 요강(要綱)에는 본교의 건학 이념이 ‘교회의 절대표지 성경권위(Sola Scriptura) 회복과 전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의 절대표지’를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이시고 그의 몸 된 교회는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기 위한 절대진리를 선포하는 곳입니다. 이 절대진리는 인간의 합리적 이성이나 주관적 경험 혹은 과학으로 결코 접근할 수 없으며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로부터 보낸 보혜사 성령께서 완성하신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신적 은혜의 조명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에는 여러 가지 관련 표지들이 있고 성경이 그중의 하나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교회의 표지는 유일합니다. 유일하기 때문에 절대적입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는 신학은 당연히 유일한 절대표지인 성경의 권위를 확증하고 전수할 때만 정당한 것입니다.

3. ‘성경권위 회복과 전수’라는 이념과 관련해서도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성경권위 회복은 정말로 쉽지 않은 신학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본교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성경권위 회복을 계획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전략으로 본교가 성경권위를 전수하고자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성경권위 회복은 신학의 과제뿐 아니라 종교개혁 후 500여 년 동안 풀지 못한 과제입니다. 서구 신학은 성경권위 증명에 대해 인간 이성이 모든 판단의 절대 기준임을 선포한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이미 항복한 상태였으며 그 이후 성경권위는 점점 사라져 왔다고 봅니다. 본교에서는 이 성경권위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의는 www.tbtlogos.com에 모두 준비되어 있으므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구비해 놓은 성경권위 확증의 중요한 공부방법론 하나만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요한계시록 22장 21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의 순서 그대로 이어가면서 강의한다는 점이며, 어떤 구절 하나도 빼지 않고 모두 연결시키면서 성경의 모든 기록 내용이 신적 권위를 지닌 절대진리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증한다는 점입니다. 성경은 부분, 부분 뽑아서 임의로 사용하는 그런 문서가 절대 아닙니다. 성경의 진리는 성경편집 순서대로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연결해서 가르쳐야만 확증됩니다.
4. 신입생 모집 요강에도 나왔지만, 정말로 세계 교회는 무신론과 진화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반 대학은 이제 진화론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 무신론도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교는 어떤 교육을 통해 이 난국을 타개(打開)하려는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신론의 근본 원인은 하나님의 존재를 성경을 통해 확증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서양은 근대 이후 창조주 하나님이 아닌 인간의 이성이 모든 만물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즉 만물 이해의 유일하고도 절대기준인 성경의 권위가 점점 사라져 버리는 역사로 흘러왔습니다. 그리고 창조주를 부인하는 역할은 인간 이성의 결과인 과학 지식과 기술 문명이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과학 지식이나 진리는 어디까지나 인간 기준입니다. 인간에게 이해되면 ‘진리’이고 그렇지 않으면 ‘비진리’라고 낙인찍고 있습니다. 무신론자는 반드시 진화론자가 됩니다. 왜냐하면 무신론자는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진화론자들도 창조주를 부정해야만 세상의 모든 지식을 마음대로 조작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무신론자들과 진화론자들의 공격에 대해 본교는 성경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은 절대진리임을 우선 확증하되, 이것은 오직 보혜사 성령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에 의해 가능합니다. 성경권위 확증이 온전하지 않으면 무신론과 진화론에 대한 비판과 극복과 대안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5. 성경권위에 대한 도전과 관련해서 ‘역사비평학’은 꼭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성경권위는 지키는 것보다 훼손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본교가 가야 하는 길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총장님이 진단하시기에 한국 신학계에서 역사비평학의 심각함은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역사비평학은 성경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봅니다. 인간의 상식으로 볼 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나타나면, 우선 자신의 무지를 돌아봐야 하는데 오히려 성경이 잘못되었다고 어리석은 평가를 내립니다. 그리고 성경 내용을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것이 정직한데 그렇지 않습니다.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기 수준에서 성경에 대해 함부로 말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비판에 대해 몇몇 수긍하는 자들이 생기면 마치 자신이 성경에 대해 비판하는 말이 적절한 것처럼 착각합니다. 교회 역사에서 인간의 자만과 오만이 부른 최악의 사건이 성경권위를 훼손하고 부정하는 ‘역사비평학’이라고 봅니다. 물론 본교는 역사비평학이 성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답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역사비평학자들도 성경비판의 목적이 성경권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권위를 지켜가고자 하는 데 그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들에게도 절대진리 성경을 새롭게 보는 기회가 된다고 봅니다.

6. 본교는 학사 과정과 석사 과정에 필요한 모든 강의 교재와 강의를 완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것은 성경권위를 지키는 데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됩니까? 그리고 본교의 강의는 ‘사이버 성경신학학술원’(www.tbtlogos.com)에 모두 준비해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이버 강의실의 주요한 특징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교의 학위 과정은 성경 본문 전체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주석해 놓은 강좌를 통해 모두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기자님이 말한 앞의 사이트(www.tbtlogos.com)에 가면 학사과정, 석사과정 그리고 박사과정에 대한 단계별 강좌 내용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학사과정은 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모든 성경을 강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며, 석사과정은 성경에 바탕을 둔 신학 과정입니다. 그리고 박사과정은 성경과 신학의 토대 위에서 세상의 모든 학문을 통합하여 연구하는 과정입니다. 누구든지 강좌만 들어가면 하나님 말씀의 권위, 성경권위를 확증할 수 있다고 봅니다.

7. 학위 과정을 보면 ‘학사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에 대한 철저한 공부 없이는 건전한 신학 연구도, 세상 학문에 대한 비판적 연구도,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는 연구로 연결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학사 과정부터 단계적으로 공부하고 박사학위까지 받게 되면 어떤 지도자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 교회의 개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함께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어떤 목회도 신학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신학사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교의 학사 과정은 단지 성경의 모든 내용을 알려주는 공부방식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고 그것을 해명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왜 창세기는 그러한 말씀으로 시작하고, 왜 마태복음은 그렇게 시작하는지, 왜 구약의 마지막은 말라기이어야 하는지, 나아가 왜 요한계시록은 그렇게 시작해서 그렇게 마치는지를 질문하게 하고 답하도록 합니다. 신학과 관련된 수많은 질문은 철저한 성경공부 없이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신학 연구, 세상 학문 비판, 나아가 하나님 존재 확증을 확증한 지도자만 목회자가 되고 신학자가 되어야 합니다. 본교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8. 본교는 ‘성경전문연구기관’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런데 전문 연구는 그 방면에 특별한 전공을 한 교수진이 어떠하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총장님이 보실 때 준비된 교수진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가운데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의 주창자인 박용기 목사님은 창세기 1장 1절부터 요한계시록 22장 21절까지 성경의 모든 내용을 대략 40년 동안 연구했으며 그 결과물을 만여 쪽의 분량으로 ‘성경신학총서’를 집필한 바 있습니다. 개혁파 신학자들의 염원에 따라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원칙을 그대로 확증한 연구를 보여줬다고 봅니다. 성경 66권이 가지는 신적 권위를 확증한 것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성경의 어떤 본문도 인간의 상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나아가 성경을 ‘내용분석’이 아니라 ‘의미분석’에 따라 주석하고 있으며 해석의 주관자는 오직 보혜사 성령 하나님임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한 분 교수님은 박홍기 박사인데 성경이 왜 논리적일 수밖에 없는지, 왜 신적 권위를 지닐 수밖에 없는지를 꼼꼼하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강의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 중심의 성경관으로 성경권위가 분명하게 확증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혁신할 수 있는 성경전문연구기관이 많이 생겨나길 기도합니다.

9. 학사 과정과 석사 과정을 보면 학생 자신이 공부한 것을 매 학기 공개적으로 발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신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공개발표는 학생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잘 배우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를 확인하고자 함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공개발표를 통해 교수와 학생 그리고 이사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얼마나 중요한 절대진리인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사실 많은 성도들은 목회자가 신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해 얼마나 정확한 지식을 습득했는지 나아가 성경권위에 대해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목회자를 청빙하여 신학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때는 이미 늦습니다. 그래서 본교에서는 학사과정부터 성경을 공부해 가는 과정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학생 자신도 공개발표를 통해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더욱 명확하게 자신의 것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봅니다.

10. 입학하고자 하는 신입생들에게 본교가 자랑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교 국제사이버신대원은 성경에 관한 한 세계 어떤 명문보다 자부심이 있습니다. 성경권위를 지키고자 하는 소원과 대안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학으로는 유일한 곳이라고 확신합니다. 성경권위는 오직 보혜사 성령의 주권과 은혜 가운데 있음을 항상 고백하는 성경전문연구기관입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배윤리 권사 (교회동역자협회 / 객원기자)

교회 재정의 개혁 방향과 대안’을 찾아서
기자의 눈으로 본 교회개혁의 대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