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03-08 04:5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천하만국의 왕


2019년 2월 28일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21세기 세계 최강의 미국 대통령과 분단국가로서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받기 원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베트남에서 만났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베트남은 북한과 대한민국의 군대가 파병되었던 곳이다. 미국과 함께 베트남은 대한민국과 북한 모두에게 관련되었던 곳이다. 지금과 같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역사(history)를 보면서, 세계를 다스리는 진정한 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밀려옴을 물리칠 수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천하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며 지배하는 왕을 분석하여 정리하고 싶다.
그러한 왕을 찾아 확인하고자 한다면, 성경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인 역사서나 정치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뉴스나 일반적인 시사(時事)의 해설은 상대적이며 제각각이다. 생활 주변에서 논의하며 논쟁하는 것들은 대개 대동소이하게 인간들이 그 주인공이며 중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상대하는 전술이나 전략이 중심을 차지한다. 이런 것에서는 당연히 정답이란 있을 수 없다. 성경은 이 모든 일에 근거나 원리를 제시하기 때문에, 그것에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을 보면 볼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이며 흥미진진하다. 모든 역사의 근거(출발)와 과정 그리고 결과가 분명히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물이 主에게서 나오고 主로 말미암고 主에게로 돌아감이라”와 같은 답이 세상 어디에 있는가? 이와 같은 기본적인 답을 가지고 크게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나누어 간단히 분석하고 종합해 보고자 한다.


1) 구약시대의 왕 主 여호와

구약성경은 아브라함이 살던 시기에 이미 왕이 존재하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왕”이라는 용어는 십중팔구는 구약성경에 등장한다. 구약성경 중에서도 룻기부터 에스더서까지에서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것은 빅(Big)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룻기부터 에스더서까지의 내용이 통치언약의 성취(박용기, 성경개론, 2005)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통치언약의 성취 부분 중에서도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에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다윗왕국이 세워지고 분열왕국은 패망하기 때문이다. 다윗왕국은 세워지고 그리 오래되지 않아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로 분열되어 많은 왕들이 바뀌면서 먼저 북쪽 이스라엘이 멸망한다. 남쪽 유다는 바벨론에 잡혀가 70년의 포로 생활을 겪는다. 이러한 현상에서 얼핏 보면, 세상을 창조하여 다스린다는 여호와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그렇지만 창세기부터 에스더서까지 그 내용을 논리적으로 묶고 정리해 보면, 통째로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박용기, 성경강론, 1권~6권)이다. 성령께서 진정으로 성경의 저자이심이 증명된 셈이다. 이 섭리를 통하여 메시아를 언약하고 있다. 이 섭리의 핵심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하만국을 그분의 작정대로 다스렸다는 진리가 아니겠는가? 시가서(욥기~아가)에서는 그분의 속성(屬性)들이 마치 5장(臟)이나 다섯 손가락처럼 서로 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찬양되고 있다. 특히 시편 42편부터 119편까지는 그분의 主 되심이 집중적으로 노래되고 있다. 그중에서 시편 119편은 그분의 만왕의 주 되심을 정말 시적으로 찬양하고 있다. 그 시어(詩語)의 대표적인 단어인 “주”가 200회 이상 나오기 때문이다. 이 시가서 뒤에 나오는 선지서(이사야서~말라기서)는 기본적으로 나라와 관련되어 그 주제들이 집중되었다. 다니엘서를 지나 스가랴서에 이르면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심(14장 10절과 16절과 17절)을 강하게 선포한다.


2) 신약시대의 왕 主 예수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2019년이 지나가고(pass) 있다. 구약성경 전체가 누구에 관한 말씀이며 이야기인가? 바로 主 예수 그리스도를 언약한 말씀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신약성경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는 요약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구약시대를 섭리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동일하게 신약시대를 이끌어 가신다. 주 여호와 하나님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로 동일하게 계시(啓示)되었다. 신약성경과 함께 성경 전체를 마무리한 요한계시록에서는 동일하신 그분을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가능성에서 발견한 완전한 영원한 아버지
예수는 한 인간으로 아버지를 반사하는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