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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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0-05-21 19:42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현실성으로 나사렛 예수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가 됨
칼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사렛 예수와 하나님의 아들”의 이중 명제로 규정했다. Wir wenden uns nun kenem doppelten Satz zu: Gottes Sohn heißt Jesus von Nazareth; Jesus von Nazareth ist Gottes Sohn(KD., 17, GG., 33, CD., 15).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과 나사렛 예수”로 규정하며 진행하고 있다.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의 현실성(fact로 번역했지만, wiklich)이 우선하고, 기록적 고백을 이차적으로 규정했다. 바르트는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중성을 고백했지만 “현실성(Wirklichkeit)”을 대신한 것으로 밝혔다. Wirklichkeit(reality)는 이해가 쉽지 않은 어휘이다. 존재(Sosein)와 현존재(Dasein)에서 의미가 있는 존재로 만드는 원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바르트는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현실성을 한 사람, 나사렛 예수로 규정한다. 그것을 인식할 때에 한 인간, 바로 그 사람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혹은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하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필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사렛 예수로 인식하도록 작용하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현실성으로 이해한다.

1. 바르트는 하나님의 아들을 “사람”으로 규정한다(KD., 17, GG., 33, CD., 15). 그리고 예수가 그리스도 개념을 가지고 있다든가, 확증되고 성취된 것을 발견한 것처럼 상상한 것을 거부했다. “Man darf sich Zustandekommen der ersten Erkenntnis: daß der Sohn Gottes gerade dieser Mensch ist, daß der Christus gerade Jesus heißt, nicht so vorstellen, als ob die, die so dachen und das sagten, zuert einen bestmmten Begriff von Gott oder von einem Sohn oder Wort Gottes, von einem Christus gehabt und dann diesen Begriff in Jesus bestätigt und erfüllt gefunden hätten.”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인 나사렛 예수로 규정하면서, 그리스도라는 개념에 대해서 거부한 것이다. 바르트는 “그리스도를 예수”로 보는 것을 도케티즘 기독론(doketische Christologie)으로 평가했다. 바르트는 그러한 개념은 로고스가 중보자 개념일 뿐으로 규정하며, 그리스도, 로고스, 중보자를 거부했다. Ihr liegt nicht an Jesus, sondern nur an Christus d.h. aber an ihrem vorausgesetzten und mitgebrachten Christus - oder Logos - oder Mittlerbegriff(KD., 18, GG., 34, CD., 16). 바르트는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명제를 그리스도의 사자(Christus-botschaft)로 해석했다.

바르트가 예수를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사자(使者)라고 한 것은 간접기독론(Implicit Christology)이다. 브레데(William Wrede, 1859-1906)가 발표한 『메시아의 비밀』(1901년)에서 제시한 “메시아 은닉(비밀) 사상(the messianic secret)”으로, 예수는 자신을 메시아로 인식하지 않았지만, 제자들과 후대에서 예수를 메시아로 해석하여 정형화시킨 것이다. 브레데의 사상은 불트만(Rudolf Karl Bultmann, 1884-1976)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후기 불트만 학파(Ernst Käsemann, 1906-1998)들도 그 사상을 견지하고 있다. 종교사학파인 케제만, 헹엘 등의 사상을 김세윤은 충실히 따랐다. 래리 허타도는 새-종교사학파(new-history of religions schoo)로 활동하고 있다. ‘새 관점’ 등 “새(new)” 학파는 기독교의 기원을 중간기 유대주의(주전 4세기에서 주후 2세기까지)에서 파악하려고 한다.

2. 바르트는 신약성경에 예수 그리스도가 명확하게 나타난 것을 제시했다(KD., 21, GG., 38, CD., 19). “그 사람이(dieser Mensch)”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참고로 김세윤은 “인자(人子)”를 “그 사람의 아들”로 번역했다. 그러면서 바르트는 에비온주의(Ebionitismus)에 대해서 주의를 제시했다. 바르트는 도케티즘과 에비온주의를 대조시켰다. 에비온주의는 유대주의이고, 도케티즘은 영지주의의 한 분파이다. 에비온주의는 예수를 주(主)로 인정하지만, 성령에 사로잡힌 인간으로 십자가까지 순종하면서 율법을 지켜 신의 자리까지 올라간 것으로 해석한다. 결국 에비온파도 영지주의의 수렁으로 들어가서 융합된다. 바르트는 에비온주의가 이해한 예수의 신성 이해를 거부하면서, 예수의 참된 신성에 대해서 제시한다고 한다.

우리는 학문(신학)을 하면서 매우 명확하게 세울 자세는 내가 거부한 자를 비판하기 때문에 나와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며, 비판하기 때문에 정당하거나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 정당성은 자기 순수 사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비판하면서 자기 정당성을 세우는 방법은 판단자에게 자기를 감추며 혼돈을 주어 그릇된 판단을 유도하는 방편으로 생각해도 좋다. 잉글랜드 청교도들도 알미니안, 무율법주의를 거부한다면서 신율법주의로 빠지는 경향이 있었다. 독재정권을 비판하고 항거했기 때문에 정당하고 의로운 것이 아니었다.

바르트는 도케티즘과 에비온주의를 거부하면서, 예수 신성 의식을 예수 그리스도의 현실성으로 규정시켰다. 도케티즘과 에비온주의를 거부하면서, 정통신학의 개념도 함께 거부했다. 정통신학은 예수를 그리스도를 믿으며(Explicit Christology), 참 하나님으로 믿기 때문이다.

바르트에게 나타난 사상은 신이 죄악 된 인간과 관계하는 구도이다(Das Reich der Gnade, in welchem es Gott mit sündigen Menschen zu tun hat,~, KD., 28, GG., 45, CD., 25). 바르트는 임마누엘(Immanuel, God with us), “함께하는 하나님” 앞에 “죄인”을 추가했다. 바르트에게 임마누엘은 “죄인과 함께하는 하나님(Immanuel, with us sinners)”이다(§4. 삼중적 형태에서의 하나님의 말씀, 2.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 KD., I/1, 111. 박순경 번역, 150-151). 마태 사도는 죄인을 구원하여 임마누엘을 이루겠다고 하셨다(마 1:21-23). 바르트는 죄인이 계시의 객관적 현실성으로 신의 자유와 사랑으로 신의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구도이고, 결국 신존재에 동참하게 된다. 그 현실성의 독특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 나사렛 예수이다.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 계시의 객관적 현실성(objecktive Wirklichkeit Offenbarung)으로 신성 문제를 대체했다.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면서, 결국은 하나님의 아들, 말씀과 나사렛 예수를 하나의 주제로 묶었다. 그러면서 요한 사도와 루터를 유티케스와 공관복음으로 칼빈은 네스토리우스와 연결시킨 것은 매우 부당하다. 이단으로 정죄받은 위인들과 성경과 종교개혁가들을 묶은 것은 바르트의 저의(底意)를 감추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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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경태 목사 (주님의교회/한국성경연구원)
이메일 : ktyhbg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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